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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냉전, 퀀텀 패권 쟁탈전
  • 이영우
  • 18,000원 (10%1,000)
  • 2025-03-31
  • : 53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과거 미국과 소련간 극한의 군비경쟁으로 인해 야기된 냉전은 소련이 붕괴하면서 막을 내렸지만 이제는 ‘신냉전’이라고 부를 정도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간 새로운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중국을 WTO를 통해 국제무대에 등장시키면서 러시아 견제를 목표로 했던 미국의 계획이 정작 중국의 ‘굴기’에 훌륭한 후견인(?)이 되어 버리면서 아차 싶었지만 이미 늦은 후회.

 

그래서 트럼프는 1차 집권시 중국을 압박해 경제적 실익을 얻어내려고 했는데 바이든 대통령 이후 새롭게 다시 집권하면서 구사하는 정책은 경제적 실익에 그치지 않는다고 보였다. 그리고 <신냉전, 퀀텀 패권 쟁탈전>에서 신냉전의 주역 미국, 중국, 러시아의 각축이 북-러 군사협정 체결과 북한의 러-우 전쟁 파병 등으로 나타나면서 이제 한국마저 신냉전의 수렁으로 빠져드는 냉엄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미래 패권을 거머쥐려는 중국, 러시아와 기존의 패권을 계속 유지하려는 미국의 전략을 먼저 살펴야 하고 그 전략속에서 우리도 분명한 노선을 정해야 함을 이 책에서 저자는 분명히 지적한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의 외교정책처럼 ‘전략적 모호성’을 어줍잖게 흉내 내 어디에도 세력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돌아오는 결과는 멸망뿐임을 강조하고 아울러 AI(생성형 인공지능)를 필두로 한 기술패권도 중요하기 때문에 퀀텀패권이라고도 표현하고 있다.

 

이제 우왕좌왕할 시간은 사치다. 정권을 잡기 위한 국내 정파간 대립은 과거 조선시대 붕당정치를 연상시키고 있다. 세계대전략이 하나도 없는 우리가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이 책은 한마디로 ‘외길 수순’을 제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글로벌 패권경쟁에서 우리가 간과하는 것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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