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논어』 속에는 시대를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나름 필요한 가르침이 있다고 합니다. 그 가르침에 대해서 일부를 배우긴 했으나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학이편부터 들어갑니다. 배우고 또 배우니 기쁘지 아니한가? 예전에는 배우고 또 배우는 게 참 재미없게만 느껴졌습니다. 배운다고 그것을 깨달을 수나 있는 것인가, 배움과 삶은 또 다른 의미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평생 배워야 할것이 많고 알았던 지식의 일부는 안다고 할수도 없습니다.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알고서 실천하는 게 얼마나 쉽지 않은일인지 생각해봅니다. 군자불기라는 말이 눈앞에 확 솓은 산처럼 느껴졌습니다. '평생 배워가며 자신의 그릇을 넓혀 가야만 하는구나.' 그것을 깨닫기까지도 시간이 걸리는구나 싶습니다. 눈앞에 아른거려도 그것을 직접 깨닫고 보지 않는다면 보이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필사를 하면서 마음에 새기는 한 구절이라는 말처럼, 배워가면서 쓰는 것이 별거인가 싶었습니다.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 힘을 생각하면서 써내려갑니다. 언제 배웠나 싶게 낯설고 읽고 쓰면서 새로운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쓴다는 것이 조금씩 조금씩 저만의 속도를 내면서 내면의 보이지 않은 마음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논어가 무슨 소용일까 싶기도 하지만 시대가 달라져도 변치 않은 것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 생각해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역시 변치 않는 불변함이 있습니다. 그로인해 우리가 여전히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돌이켜 보면 여전히 쫓아오는게 있습니다. 무섭게 저를 쫓아옵니다. 어디 확 신고할때도 없고 말이죠. 시간이 무섭게 제 뒤를 밟고 있네요. 떨쳐버리려 해도 그럴수 없고 빛의 속도로 달려가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습니다. 공자님 말씀은 해가 지나도 바래지 않는 이유를 써보면 알게 됩니다.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듭니다. 불현듯 미친 사람처럼 화가 나기도 합니다. 공자님처럼 대단한 분의 가르침을 이어받기에 몹시 미숙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