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제 마음에 울림을 주는 내용이 있으면 메모를 하거나 노트에 적습니다. 또한 그 내용을 제 나름대로 해석해 보고 생각해 되새김질해봅니다.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집을 나갈 때 작가의 마음에 담고 싶은 구절을 곱씹어 보고 생각한다는 내용을 어디에서 본 것 같습니다.
하루의 시작을 어떻게 시작하고 자기 전 오늘 하루를 어땠나 생각해 보며 하루를 보냅니다. 회사 집, 집 회사가 하루의 일과지만 그 안에서 루틴을 만들고 꾸준히 무언가를 쌓아가기 위해 고민하고 공부합니다.
때론 지쳐 멍 때리고 앉아 있는 경우도 있지만 최소한 하기로 했던 것을 꼭 하려고 노력합니다. 요즈음 인기 있는 철학자를 뽑으라고 하면 단연코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와 프리드리히 니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두철학자들은 매서운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통찰력은 멋있다. 어쩜 저렇게 표현할 수 있지, 철학자들이라 다른 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쇼펜하우어와 니체는 시대적 배경도, 삶의 궤적도 달랐지만, 두 사람 모두 인간이라는 존재가 겪는 고통과 그것을 어떻게 견뎌내며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집요하게 탐구했다. 그래서 이들은 철학을 추상적으로 논의하는 수단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해명하는 구체적인 도구로 삼았다" (6쪽)

이 책은 필사 책입니다. 100번의 필사로
part1. 쇼펜하우어의 인생론 50
part2, 니체의 인생로 50
그리고 10번의 필사가 끝나면 강용수 작가의 철학 에세이가 있습니다.
한 문장씩 적다가 사색에 빠지곤 합니다. 반성의 시간과 내용을 곱씹으며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아 이래서 그랬나! 때론 공감이 안 가는 부분도, 너무 지나친 것은 아닌가? 그래 인간의 본성이 이러나?

많은 생각을 하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20대 때만 해도 나이를 먹으면 이 복잡하고 힘든 사람과의 관계가 조금은 나아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는 그럴 수 있는 문제도 나이를 먹으면 어른인 척, 아닌 척, 괜찮은척해야 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삶의 무게가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기에 점점 말하기 어려워집니다. 굳은살이 박인 손처럼 마음도 굳은살이 박여 조금은 덜 아플 줄 알았는데, 상처가 자주 나다 보니 조금만 상처가 나도 치료가 잘 안됩니다. 좀처럼 내성이 생기지 않습니다. 육체는 늙지만 마음은 늙지 않습니다.
하긴 육체가 늙은 게 마음이 늙어 생각이 굳어지는 것보다는 나은 일이겠죠. 인스타그램에서 냉철하고 현실적인 조언이 들어있는 내용을 보면 어김없이 쇼펜하우어나 니체의 글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알고리즘에 연결되어 관심 있는 분야가 들어와 그런지 몰라도 자주 보게 됩니다. 삶은 정답을 찾은 게 아니라 올바른 질문을 찾는 거라고 하던데, 과연 저는 제가 제대로 된 질문을 하고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는 게 점점 없어집니다. 확신이 찼던 일들도 때론 다른 시선으로 보았을 때 전혀 달라지니까요.
다만 저는 다른 사람이 아닌 저만의 기준을 가지고 살고 싶습니다. 세상이 원하는 기준이 아닌, 제게 맞는 기준을 찾아 저만의 방식으로 나아갈까 합니다.
이 책이 그 길을 가는 데 도움을 주는 자양분 중 하나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