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과 투자를 위해 재무제표를 보는 것은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재무제표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투자를 위해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작성하는 것과 분석은 같은 부분이 있지만 전혀 다르게 다가왔고 모르는 부분, 안다고 오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해석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벌써 10월 2기 예정 부가가치세 신고를 마무리하면서 그해 결산을 준비하고 정리하며 내년을 준비하는 일을 계속하다 보면 제가 해왔던 업종에 대한 재무제표 작성에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회계 분야도, 세무 분야도 하던 일만 계속하면 시야가 좁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는 것만 알고 모르는 부분은 전혀 모를 때가 많으니까요. 매번 바뀌는 세법을 보면서 관련되지 않은 세법에는 눈이 안갑니다.
세무회계 업무를 하는 사람도,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재무제표를 보고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 공부가 필요합니다. 우물 안에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공부가 필요합니다. 고인 물은 썩지만 흐르는 물은 썩지 않습니다. 돈도 마찬가지로 알고 있습니다. 잘 흘러야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새삼 회계원리를 배웠던 그 시절의 기억이 납니다.
가끔 본질을 잊고 살아왔던 것처럼 재무제표에서 중요한 것은 전체를 아울러 보아야 한다는 교수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한 부분이 재무제표를 이루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자본 변동표, 현금흐름표,주석까지 숫자뿐만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기업의 본질을 꿰뚫어 보아야 합니다.
이 책은 '현금'의 진정한 가치에 집중합니다.

'재무제표 분석은 매출과 이익의 숫자를 보는 것이 아니다. 그 숫자에 담긴 사업전략, 브랜드 가치, 시장의 변화를 읽어내는 일이다. 페라리 사례로 확인했듯이 재무제표의 숫자에는 각 기업의 어떤 전력으로 성장하고 살아남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p65
이 책의 특징은 딱딱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기업의 사례 비교, 사진 도표 등 읽기 편하고 핵심 내용을 콕콕 집어줍니다. 모처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배웠습니다.

이 책은 숫자를 가장 현실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회계사 강대준님이 집필하였습니다. 서퍼가 파도를 타듯 재무제표를 잘 이해하고 분석하여 현금의 흐름에 탈수 있다면 부의 기회는 반드시 올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재무제표를 분석할 때도 기존의 방식인 매출과 이익에서 벗어나 현금흐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면 탄탄히 성장해나갈 기업을 알아보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우물 안에 갇혀 있던 제 자신도 한발 더 성장에 나갈 겁니다.
책이 주는 유익함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