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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es님의 서재
  •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 이동연
  • 15,120원 (10%840)
  • 2022-11-10
  • : 190

제가 그동안 읽어본 역사책들은 주로 조선왕조의 역사를 다룬 책들이었고, 심지어 최근에 TV에서 봤던 사극도 주로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들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고려 왕조에 대해서는 어떻게 고려가 발전해왔고 어떤 배경으로 발전해오던 고려시대가 무신정권을 거쳐서 원나라에 의해서 나라가 좌지우지되다가 결국은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에 대한 상세한 배경에 대해서는 보다 낯설고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확실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고려의 역사를 '고려의 역대 왕들의 심리'라는 관점에서 풀어나가는 점이 다른 역사를 다른 책들과는 차이점을 보입니다.

고려를 건국하고, 국난을 극복하고, 고려의 중흥기를 이끈 왕들과 고려의 국력이 저물면서 무신정권이 시작되고 원나라의 지배를 받고, 고려를 멸망에 이끌게 한 왕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심리학적인 부분을 들여서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이 타 역사서들과 독특한 차이점을 보이는 지점입니다.

사람들은 역사를 배우는 '과거를 통해서 현재를 배운다'라고 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 말이 틀렸다기 보다는, 역사책을 통해서 국제적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반면교사를 삼을 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은 맞지만 역사책을 읽고 거기에서 배운 점을 나의 삶을 변화시키는데에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왕의 개인적인 삶과 심리'에 초점을 맞추어서 그것이 국가의 운명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켰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기에 이들의 심리를 살펴보면서 나는 과연 그들과 어떤 점에서 차이점이 있고 공통점이 있는지, 그리고 나는 그 왕들의 결정과 생활을 보면서 정말 나는 건강한 심리를 가지고 내 삶을 운영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여지가 있었습니다.

이후에 고려사 외의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심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역사서가 나온다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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