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 읽고 싶은 분야의 책들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평소에 독서법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또래보다는 책을 많이 읽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보다는 책을 빨리 읽는 편이라서 시험 칠 때 지문 읽는 속도가 느려서 시험 시간이 부족했던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학생 시절이 지나고 오히려 책을 좀 많이 읽어야 겠다고 결심하고 난 이후부터 부쩍 '독서법'에 눈길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그냥 속도를 빠르게만 읽는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고, 너무 천천히 읽는다고 해서 기억을 잘 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도대체 어떻게 책을 읽어야 기억에 잘 남는 독서를 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해법을 얻을 수 있을까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독서법의 전환으로 어떻게 인생을 바꾸게 되었는지, 독서법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이후에 '퀀텀 독서법'이라고 명명만 저자가 개발한 특별한 독서법을 소개합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매체를 통해서 글을 읽거나 혹은 영상을 보는 데에 많이 익숙해지게 된 반면, 책을 보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든 편입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이 책에서는 디지털 매체보다는 가급적 책으로 읽어야 하는 이유를 뇌의 활성도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 주고,이 독서법으로 인해서 실제 저자의 인생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 독서법을 실천한 회원들의 얼마나 독서 능력이 향상되었는지 데이터를 활용해서 설명을 하기 때문에 저는 독서에 대해서 얼마나 진심으로 생각하며 대했었는지 다시 한번 제 자신을 돌이켜보면서 읽었습니다.
이렇게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는 앞 부분을 지나쳐 실전 부분을 읽으면서 따라해보니 제가 기존에 읽던 방법과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책을 읽어보게 되어 생소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기존보다는 조금이나마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독서법의 궁극적인 목표는 책을 빨리 읽는 것이 우선이 아닌, 책을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뇌를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빨리 읽는 독서법만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원치 않는 내용일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저는 이 독서법이 추구하는 바가 제가 궁극적으로 목표에 둔 독서법에 가까웠기 때문에 이 책을 활용해서 보다 더욱 가치있는 독서를 하는데에 활용하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