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대 격변의 시대를 거치면서, 코로나 이전과는 많은 것들이 변화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당장 제가 실 생활에서 와닿은 변화는 원격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개념이 희미했던 코로나 이전과는 달리, 이제는 원격 미팅과 대면 미팅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익숙하게 되었고, 배달앱의 이용이 이전보다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는 등 사람과 사람이 무조건 대면을 하지 않더라도 생각보다 괜찮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비대면으로의 변화가 이전에 비해서 매우 급격하다 보니 제 자신이 시대의 변화에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건 맞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변화하게 될 방향성은 어떤지, 그 방향에 맞춰서 살아가려면 우리가 어떤 것을 알고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의 사회과학대학의 여러 분야 교수들이 각자의 전공에 비추어서 본 앞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사회 변화 전망에 대해서 쓴 7가지의 글을 엮은 책입니다.
코로나 이전에 우리의 삶은 어떠했고, 코로나를 맞이한 이후에 어떻게 우리의 삶은 급격하게 변화를 이루게 되었는지, 새로운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변화가 어떤 부작용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 7가지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던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코로나가 가지고 온 변화가 새로운 시대의 시작으로 봐야 되도 될 정도의 급격하고도 고도로 발전이 된 사회를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고, 이 변화에서 내가 어떻게 적응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게 짊어지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이 한 가지 있다면, 전부 흑백으로 되어 있다 보니 그래프의 범례가 많은 경우(범례가 3개 이상) 각각 그래프의 선이 무엇을 가르키고자 하는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서 결국은 그래프는 안 보고 글만 읽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그래프 만이라도 컬러 인쇄였다면 그래프를 보기 더 편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아쉬움에도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차이점에 대해서 우리나라 최고의 교수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견해들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