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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tea님의 서재
  • 학력은 가정에서 자란다
  • 심정섭
  • 13,320원 (10%740)
  • 2020-03-02
  • : 583

대학원 재학시절 학비충당을 위해 짧은기간이나마 사교육시장에서 몸담았던 그시절 한가지 다짐한게 내가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절대 사교육에 목메는 엄마가 되지말자는 것이었다.

 

아직 사교육을 논하기엔 너무나 어린 아가의 엄마지만 혹시나 나중에 시간이 흘러 나도 극성엄마로 변질(?)될까 두려워 마인드컨트롤(?) 차원에서 신간 <학력은 가정에서 자란다>도 읽어보게 되었다. <강남에서 서울대 많이 보내는 진짜 이유>를 통해 저자님의 교육관에 크게 공감했던 바, 이번 신간에선 소위 명문대 보낸 자녀의 가정 환경을 각 케이스별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각 가정 사례를 소개하며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저자님은 명문대를 보낸 그 가정의 특별한 노하우를 소개하기보다 결국 부모의 내공,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여유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음을 언급하며, 즉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마약간장같은 양념은 없다 오로지 시간을 갖고 푹 고아낸 육수가 이 음식의 비법이었음을 고백하며, 독자들이 느낄지 모를 실망감에 대해 우려하는 기색을 비치기도 하셨다. 

 

단순히 대입입시 결과만을 가지고 아이를 잘 키웠네마네 평가내릴 부모들에겐 비추한다.

책 커버 부제(?) 문구처럼 입시 그 이후까지의 삶을 '잘' 살아낸 '진짜 학력'을 키워주고 픈 부모들이 꼭 읽어야할 책일듯 싶다. 명문대를 보냈다고 하면 마치 완벽한 가정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았을까?하고 나는 그렇게 아이에게 완벽한 가정환경을 제공해주기 어려우니 지레 자포자기했을지 모를 완벽함과 거리가 먼 환경에 놓인 엄빠들에게 추천한다. 부록으로 실린 <엄마표영어 10가지 원칙> <부모내공 키우는 독서 모임 운영법>을 제외한 본뭉 내용은 약 150페이지 정도로, 몇시간만 투자하면 호로록 읽을 수 있는 분량의 책으로, 함께 읽으면 좋은책으로 저자님의 <강남에서 서울대 많이 보내는 진짜 이유>도 추천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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