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물을 좋아한다.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세계, 다른 계급에 속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현대로맨스라도 좀 더 특별할 수밖에 없어서다.
이 소설도 남자주인공은 정말 다른 계급의 초특급 스타. 그래서 더 외롭고 자신의 세계에 속박된 듯이 살고 있다. 그걸 깨부숴주는 것이 여주인공. 별다른 계기는 없지만, 그냥 여주인공 존재만으로도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다.
여자주인공은 원래 이 나라의 최하층에서 살아온 사람. 소매치기가 아직 한국에 있나 싶은데 여튼 소매치기로 살아온 주민등록도 말소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우연한 계기로 기획사에 캐스팅이 된다.
계급이 갑자기 엘리베이터 타듯이 상승되고, 그 멈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렸더니 상처입은 맹수 같은 남자주인공이 있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가히 운명에 기대고 서로가 내세운 장애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거침없는 사랑 이야기가 때로는 좋을 때가 있다. 다분히 애절한 사랑도 이런 추운 계절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