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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에서, 그림책 읽기
  • 김장성
  • 15,300원 (10%850)
  • 2022-01-31
  • : 379
#사이에서그림책읽기
#김장성
#아야기꽃

괴물이 되지 않으려고 그림책을 읽는다.
여는글이 심상치 않다.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걸까?궁금해졌다. 그림책의 사이에서 보았던 의미들에 대해 많은 물음표를 던지며 삶의 본질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나또한 그림책을 통해 삶을 들여다 보고 있다. 누구를 위한 그림책이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그림책을 보며 느꼈던 그 질문들... 아이에게 읽어주면서도 마음 한켠에서는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꺼내 보았던 그림책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사람답게 산다는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했다.

그림책은 아이가 보는 책이다.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아이가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책들을 읽어주고 싶었다. 정서적 안정을 필요로 할 때 아이들이 읽어달라며 자주꺼내오던 책 ‘안아줘’, 이 책을 읽고나서는 가끔은 위를 보게되었다는 ‘위를봐요’, 홀로남은 할머니의 외로움을 함께 나누는 강아지 ‘메리’, 꿈과 열정을 쏟으며 만들어내는 바이얼린 제작자의 손 그림이 인상적이었던 ‘앙코르’, 나의 그림자를 마주한 것 같아 어쩌면 두려웠던 그시기에 본 ‘거울속으로’, 독특한 시선으로 처음보며 탄식을 내뱉었던 ‘콤비’, 우리집 베스트셀러이며 아이가 열광하는 ‘장수탕 선녀님’, 아이들의 자유로움을 잔뜩 상상했던 이수지작가의 ‘선’, 고구마들의 크고작은 크기와 서로다른 말투를 따라하며 유쾌했던 책 ‘고구마구마’, 아이가 자신만의 구덩이를 한번쯤은 꼬옥 파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구덩이’, 아저씨 우산 쓰세요~또롱또롱또로롱~노래부르며 읽어주었던 ‘아저씨,우산’, 새로운 시작을 앞둔 아이와 나에게 읽어주며 왠지 마음이 시원했던 ‘이까짓 거!’, 하얀털이 검게변한 강아지의 슬픈이야기 ‘검은강아지’, 글과 그림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듯한 이느낌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독재정권을 무력화시킨 경계를 넘어선 아이들의 공이 인상적인 ‘아무도 지나가지 마’, 아픈영혼의 목소리.. 외면하지 말아야할 아픈아이 ‘울음소리. 나의 내면아이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을 책들이다.

그림과 글 사이에서, 어른과 아이의 사이에서 또다른 사이에서 찾아낸 저자의 시선이 인상적이었다. 불편한 것들에 대해서는 모른체하기 바쁜 현실에서 한번쯤은 생각해보도록 하는 것,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쩌면 비현실적인 세상일수도 있음을 느끼게 했다.
그림책과 사람 사이에서 발견한 괴물을 발견한 시선! 강단있는 목소리고 힘있게 외치는 것 같았다. 사람이니까 사람답게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경계에서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사람답게 살고싶어질 것이다. 싶다. 사람답게 살고싶어질 것이다.


좋그연 서평이벤트도서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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