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눈에는 무엇이 보이는가
오후4시 2025/04/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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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클
- 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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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 2025-04-11
: 1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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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
- 최현진
(창비)
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청소년의 현실과 조금 특별한 사연을 가진 주인공과 그 특별함에 더하는 조금은 낯선 질환.
익히 유명한 '아몬드'에서처럼 뭔가 다른 것을 가져야 이야기가 전개되는 부분은 새롭고 또 아쉬웠다. 하지만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이 가지는 푸른 싱그러움과 여러 인물들의 갈등이 화해와 회복, 우정으로 매듭지어지는 구성은 좋은 결말처럼 희망을 주었다.
주인공 유리는 어릴 때 사고로 오른쪽 눈의 각막을 이식받았다. 그리고 지금은 왼쪽 눈에 포도막염으로 안대를 하고 치료중이다. 소설은 중3인 유리가 자신에게 오른쪽 눈 각막을 이식해준 사람의 흔적을 찾아가는 것을 줄거리로 한다. 마치 미지수 x의 값을 찾기 위해 식을 정리하고 푸는 것처럼...
자신의 꿈보다는 주변의 기대가 마치 자기것인양 알고 나아가는 수많은 학생들이 있고 그들 중에는 그 무게에 넘어지고 일어서지 못하는 경우가 뉴스를 장식하기도 한다. 유리의 상황은 여느 중3의 상황과 많이 닮아있다. 학원을 다니며 앞서가기위해 선수로 공부를 하고 삶의 불만이 불쑥불쑥 그렇지 못한 언어로 튀어나오고 할머니와 아빠. 엄마에게도. 그래도 엄마와는 많은 대화를 하는 것에서 들어주는 누군가 있다는 것이 작은 틈을 내어 희망에 불을 지핀다.
유리에게는 식물인간으로 누워만 있는 동생이 있다. 어릴 적 사고를 함께 겪은 동생, 그 동생에 대한 미안함과 그 시간에 대한 후회의 감정이 있고 그 동생에게 매달려 살아가는 아빠의 시간이, 그 아빠가 자신에게 던지는 말들이 무게감으로 얹어진다.
각막을 기증해준 사람의 흔적을 찾아가고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유리와 동갑내기 친구를 만나고 그 사람의 고향을 다녀가 좀 더 그 사람을 알게되고 그러면서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야기 구성도 좋고 풀어나가는 힘도 좋고 청소년기에 공감할 수 있는 소재도 적당하다.
이 책을 충분히 주위의 학생들에게 읽어보기를 권할 것이다.
(출판사 가제본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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