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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단님의 서재
  •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 김태용
  • 14,400원 (10%800)
  • 2022-07-11
  • : 281
3분 길이의 음악이 보편화되고 영상은 짧을수록 좋다고 하는 세상에서, 길게는 몇 시간이 되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고 연주하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

처음에는 마냥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껴져도 몇 곡을 마음에 두고 듣다 보면 박자, 템포, 리듬부터 작곡가의 삶, 곡에 담긴 뒷이야기, 곡에 쓰인 악기와 연주자의 마음, 무대를 만드는 사람들과 청중들의 마음까지 수많은 요소가 모여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이런 작은 요소들을 모아서 세심하게 곱씹어보게 만든다. 음악이론을 전혀 배우지 않았어도 '형식'과 '양식'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악기들에 애정을 갖게 된다.
심지어 악장 사이에 박수를 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룰을 모르는 초보 감상자도 따뜻하게 환영해주고, 청중들은 모르는 연주자들의 숨은 노력의 과정을 전해주기도 한다. 아마 다른 책에서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일 것이다.

사려깊게 더한 QR코드로 추천 음악을 듣다보면 하루빨리 공연장에서 클래식을 들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클래식 감상이라는 새로운 취미를 가진 이상 오래오래 곁에 두고 볼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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