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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니의 책세상
  • 금지된 장난
  • 시미즈 가루마
  • 14,400원 (10%800)
  • 2024-06-25
  • : 720
-[금지된 장난] 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읽던 책들을 중단하고 바로 읽기 시작했다. 제목과 자극적인 표지 디자인만으로 호기심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목과 내용은 거의 연관성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현실성이 조금도 없는 호러물로 허무맹랑한 작품이었다.

-큰맘먹고 장만한 저택에서 아들과 아내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주인공은 어느날 아들에게 잘린 도마뱀 꼬리를 땅에 심은 후 주문을 외우면 도마뱀이 되살아난다는 장난을 치게된다. 아들의 동심을 살려주기 위해 직접 도마뱀을 잡아 정말 살아난 것 처럼 꾸미기까지 했다. 이후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아내가 트럭에 치여 처참하게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된다. 눈 앞에서 엄마의 죽음을 목격한 아들은 충격에 입과 한 손을 꼭 쥔 채 열지 못하게 되었는데, 집에 돌아가자마자 아들이 펼친 손 안에는 아내의 손가락이 들어있었다. 아들은 ˝엄마를 심어도 돼?˝ 라고 묻는다.
해서는 안되는 장난으로 시작 된 재앙이라는 스토리 설정은 잘 잡았으나, 그 재앙의 현실성이 터무니없이 떨어지면서 몰입감이 사라져버리고 만다. 더더욱이 재앙이 발생되게 된 또 다른, 감정적인 이유 또한 너무나도 허무해서 또 한 번 집중력을 떨어트린다.
[금지된 장난]은 괜찮은 설정과 전개를 가지고 시작한 요리에 포인트 양념이 잘 못 들어가 망한 요리를 연상케하는 작품이었다.

-쫒고 쫒기는 긴박한 스릴감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는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허무함이 드는 작품이었다. 마지막 결말까지 애매모호하게 약간의 찝찝함이 남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고개를 살짝 갸웃하고 읽어야했다. 누군가 킬링타임용으로 읽는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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