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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을 구입할 때 소설집일거라 생각하지 하지 못했다.'은하철도의 밤'과 함께 수록된 '고양이 사무소'를 읽었다. 그런데 부제가 있다.'어느 작은 관공서에 관한 환상' 고양이 모습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감히 예상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이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너무 통렬해서 순간,이런 방법 말고는 정말 없는 것일까 묻고 싶어진다.


우선 지금 우리나라에서 매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축구 이야기를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소통하지 않는 리더,협회사람들,그리고 개혁을 바란다는 열망을 담은 인터뷰를 봤다. 다시 '고양이 사무소' 이야기로 와서, 사무장과 네 마리의 서기가 일하고 있다. 그런데 부뚜막 고양이는 성실함에도 불구하고 차별을 받고, 왕따를 당한다. 그 이유가 어이없음은 말할필요도 없다. 그러는 사이 남극바다에서 돌아오던 판 폴라리스의 사망소식을 듣고도, 부뚜막 고양이 말고 다른 이들은 슬퍼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느닷없이 등장한 사자는 사무소를 해산시킨다는 명령을 내린다. 그들만의 리그 속에 머문 기관은, 스스로 개혁할 능력이 사라지게 되는 모양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스스로가 문제 있음을 인지하고 변화려는 시도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전혀 상관(?)없는 제3자의 힘이 닿아야 변화될 수 있다면, 진정한 개혁이 가능하긴 할까...뭔가 통렬한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도,개운하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던 <개의 심장>이 나도 모르게 생각났다.읽지도 않았으면서,읽고 싶어진 이유..가 분명 있을 것 같아.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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