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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정원
  • 어느 도시의 일요일
  • 루카 토르톨리니
  • 16,200원 (10%900)
  • 2026-05-05
  • : 1,620

도시라는 단어를 떠올려보면, 삭막하고,콘크리트로 채워진, 답답한 공간이란 생각을 먼저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 도시의 일요일> 속 아이들 눈에 비친 도시는 전혀 다른 모습이였다. 지루하게 오가는 지하철조차 아이들 시선 속에서는 상상력과 특별함이 피어나는 공간이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지점은 사람 관찰을 놀이처럼 즐기는 모습이였다.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도,저마다 다른점을 찾게 되는 순간에 알게 되는 무엇.작가의 상상력이겠으나, 아이들은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수 있다고 믿고 싶다. 아이들이 뭘 알겠어라는 생각은,오만한 어른이나 하게 되는 생각들일게다. 가로등을 사람처럼 생각하는 모습을 그냥 흘려보내지지 않아 사진에 담고 보니, 표지 얼굴이기도 해서 반가웠다.아이들도처럼 나도 책을 읽는 순간 만큼은 동심의 시간 속에 머물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에... 도시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은 생각보다 많았다.아이들의 사람관찰을 따라가다가, 내가 알게 된 건 도시가 왜 삭막한 곳이 되었을까에 대한 질문이었다.  함께 하는 순간,도시는 삭막하지도, 무섭지도 않은 곳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조금은 뻔한 이야기일지라도 나는 이 책을 덮으며 꼭 하고 싶은 말이 생겼다. 스마트폰세상이 전부인것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단 하루라도 '함께하는 놀이' 라는 세상으로 나올수 있게 되기를.직접 경험하고, 관찰하면서 함께 함으로 얻게 되는 즐거움이 있다는 걸 느낄수 있게 되길..특별하지 않은 것이 특별해 보이기도 하고, 가로등이 사람처럼 보일수 있다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할 수 있게 되기를..도시가 점점 삭막해져가는 건 웃음소리가 사라져 가고 있어서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학교 운동회 조차 주민들 눈치를 받아야 하는 세상은 너무 슬픈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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