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박 한 통이 사라졌다.
농부에게 사라진 수박은 단순히 하나를 잃어버린 것으로 설명할 수 없을 게다. 하지만 사라진 그 한통으로 인해 남은 수박을 돌보지 못해 밤잠을 설치고,악몽을 꾸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해 오히려 밭을 망치게 된다면...
진짜 문제는 사라진 수박이 아니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정열 맞춰 완벽해야 직성이 풀리는 강박이 농부에게 있었던 건 아니였을까..

맛있는 수박을 농사짓고 싶은 마음은 완벽할수록 좋을지 모른다(소비자입장에서^^) 그러나 완벽이 강박이 되어,더 많은 걸 놓치게 되지 않을까.. 밤사이 동물친구들 덕분(?)에 어수선해진 수박밭은 완벽하게 줄을 세워 자랄때 보다 뭔가 더 자유로운 느낌이 들었다.
달콤한 수박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다.그런데 '완벽'이란 강박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