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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비노비치라는 불가리아인은 모든 권력 투쟁을 편집증적인 산물로 여기는데 -이 소름 끼치는 괴짜는 광기가 세상을 늘 지배한다고 믿었다"/140쪽


"지저분한 벨벳 좌석에 앉아 책 한 권을 까내 읽었다. 죽음은 인생이 끝난다는 뜻이지만 죽어간다는 말은 죽음을 경험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았다. 혹시....그런가.. 아닌가...반면에 삶이 혐오스럽다면 신앙조차 불확실한 구원이다"/188쪽


"그렇게 공들인 철학적 장광설을 다 빼버리고 단순화시킨 명제는 스피노자의 정리37이다. 인간은 타인도 자신의 사고방식에 따라 살도록 만들기보다 자신이 누리는 행복을 타인도 함께 누리길 바랄 뿐이다- 저마다 능력대로"/219쪽










"인간의 본성은 무엇입니까? 이를 자신만만하게 설명했던 사람들, 우리 '고유의' 특성에 대해 말해주었던 홉스,프로이트 기타 등등은 위대한 은인들이 아닙니다. 루소도 마찬가지입니다.저는 낭만주의자들이 인간의 한 특성으로 꼽는 완벽성을 비판했던 흄에게 공감하는 입장이지만 그의 편협한 억압적 태도 역시 좋아하지 않습니다.(...) 과학이 발견한 이런 진실을 삶의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겠지만 인간성을 함부로 정의하지 말라는 뜻으로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229쪽










혐오가 정치의 도구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 순간 부터 <군중과 권력>을 읽어 보고 싶었으나 여전히 용기를 내지 못하고..있다. 매번 이렇게 또 다른 이야기에서 만나고 있다. 키르케고르 도 단골로 만나는 인물이긴 하다. (영화에서도 자주 만난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이 없다.) '허조그'를 읽으면서 읽고 싶었던 철학자들이 대거 등장할 거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읽어갈수록 넘사벽 철학자들의 이론 보다 내가 더 읽고 싶어진 책은 전혀 언급(?) 되지 않은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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