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책읽는정원

<커피괴담>을 읽으면서 궁금했더랬다. 카레와 커피의 조합이 가능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오롯이 커피맛을 음미하기 위해 빵도 함께 먹지 않는 지인도 있는데, 커피와 카레라니..너무 낯선 조합이라 소설을 읽으면서 내내 궁금했더랬는데.. 오래가지 않아 궁금했던 비밀이 풀렸다.









"1920년대에 가벼운 식사나 음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던 찻집인 킷사텐이 등장하면서 준킷사는 '술이나 접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순수한 킷사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4쪽 '머리말' 

일본 여행을 당장 할 계획은 없지만, 만약 하게 된다면 책방투어 정도는 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 그런데 카페투어..를 해보는 것도 재밌겠구나 싶은 생각을 했다. 당분간은 우리나라 카페를 더 열심히 찾아 다녀보는 걸로^^ 많은 곳들을 찾아 보진 못했지만, 커피맛집은 그래도 초큼 알고 있다. 아쉬운 건, 커피맛 만큼 장소가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는 점인데..<도쿄킷사텐도감> 속 장소들이 조금은 부러워서 든 생각은 아니었나 싶다. 대형카페들은 모두 커피 보다 빵향기가 압도적으로 지배하는 것도 그렇고..내가 더 열심히 찾아 보면 분명 보석 같은 곳들이 있을 텐데... 소개된 도감을 보면서,<커피괴담> 소설은 나올만한 이유가 충분했다는 생각마저 든다... 눈을 씻고 네남자가 앉아 있는  모습은 혹 없을까..찾아 보는 즐거움, 소설 속 배경이 된 장소가 분명 있었을 거란 생각을 하며 보는 즐거움 그러다 자연스럽게 이런 책을 남기게 된 이유를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어쩔수 없이 철거되는 경우도 있지만, 지진으로 갑자기 소중했던 장소가 사라질수 도 있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기록이었다는 사실을. 킷사텐 인테리어 자체가 역사가 느껴지는  것들이라,괴담과 잘 어울리는 조합이란 생각도 하게 되었다. <커피괴담>을 읽을 때는 괴담 보다 더 무서운 현실을 마주하느라, 오롯이 카페와 커피의 분위기까지 상상하지 못했는데, <도쿄 킷사텐 도감> 덕분에, 괴담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이해갔을 뿐만 아니라, 소개된 곳에 가서 나도 말도 안되는 괴담 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상상을 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