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책읽는정원


안토니오 타부키의 책 한 권을 끝내고 어느 책으로 넘어갈까 하는 순간 <인도 야상곡>이 보였다. 인도를 무대로 한 영화를 볼 계획이었기 때문에, 재미난 우연이다 싶어서...책 속에 그려진 인도와,현재의 인도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살짝 충격...그런데 그것이 '인도'일수 있겠다 생각했다. 무엇을 상상하든....


덕분에 영화 속 장면에서 <인도 야상곡>의 문장들을 함께 떠올려 볼 수 있었다. 화내지 않는 것이 뭄바이 정신이라는 말에.. '산다는 건 그냥 우연이다' 라는 말이 오버랩되었다, 나도 모르게.










살아가는 일이 그렇게 잘 풀리지 않았던 건지, 아니면 아마도 그분 스스로 원하셨던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다른 사람들 사는 꼴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알 필요는 없겠지요/63쪽
(...)빛이 꺼진 그러나 그 빛은 여전히 우리에게 도달하는 중인 별들에 대해 생각했고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중성자별에 대해 그것이 방출하는 가냘픈 빛에 대해 생각했다.나는 나직하게 읊조렸다.펄서.그러자 나의 속삭임으로 다시 잠에서 깨기라도 한 것처럼 마치 내가 녹음기를 재생시키기라도 한 것처럼(...) 죽어가는 별의 질량이 태양보다 두 배 이상 커지면 그 별은 수축을 저지할 수 있는 물질 상태로는 더이상 존재하지 못해서 무한대로 수축이 진행되지 별에서 방출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그렇게 해서 블랙홀로 변하는 거야/92~93쪽
산다는 건 그냥 우연이다/94쪽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