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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지 않아서도, 노력하지 않아서도 아닌데 자꾸만 힘들어지는 현실이 마음 아팠다. 옳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명주와 준성을 응원했다. 비밀이 들키지 않기를 바랐다. 막막한 현실에서 비빌 언덕 하나쯤은 있어야 하잖아요. 이번만 봐주세요, 하고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빌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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