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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는나이로 예순아홉인 시인이 2013년에 낸 시집이다.
초면의 시인이다.
오래도록 애정하며 함께 늙어가는 시인들의 노년과 시뭇 다른 느낌이다.
그의 이전을 모르니.
잔잔하고, 불교 조금, 일상에 소재를 두고 자연 조금. 대체로 담백해서 싫지 않았다.
다만 굳어버린 늙은이의 면모가 몇 군데 보여 신선하게 거리감이 느껴졌을 뿐.
몇 권 더 그를 읽게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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