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CSI 마이애미 CSI: Miami 시즌1, 2002~2003
제작 : 제리 브룩 하이머
출연 : 데이비드 카루소, 에밀리 프록터, 애덤 로드리게즈, 콴티 알렉산더, 로리 코크레인, 킴 딜레니 등
작성 : 2008.12.15.
“무게실린 그의 분위기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었으니.”
-즉흥 감상-
사실상 ‘CSI 과학수사대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시즌8, 2007~2008’을 봐야했겠으나, 아시다시피 저는 시즌 단위의 연속극일 경우 하나의 묶음이 완성되어야만 만나보는 편입니다. 다시 말해, 그 당시에는 ‘라스베가스’편의 여덟 번째 묶음이 진행중이였다는 점에서, 기다리다 지친나머지 ‘마이애미’를 무대로 펼쳐지는 ‘범죄 현장 연구’에 참관하게 되었는데요. 아무튼, 위의 즉흥 감상을 이끌어내게 한 이번 작품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우선 해변을 배경으로 서있는 높은 빌딩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저녁의 붉은 하늘에서 추락하는 비행기가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해체가 까다로운 폭탄을 피해자의 목에 걸어두고 협박을 하는 폭파범, 선상낚시를 하던 사람들이 낚아 올린 사람의 시신, 해변의 모래사장에서 밤 동안 운명해버린 젊은 남자와 거의 익사할 뻔했던 젊은 여자의 사건, 성당에서 발생하게 된 신부님이 대상인 의문의 살인사건과 의심의 여지가 남아있는 교통사고현장, 아이들만의 놀이시설에서 찰나의 순간으로 사라진 소녀가 결국 주검으로 발견되게 되고, 여인들만의 뜨거운 파티가 있었던 다음날 아침 주검으로 발견된 남자스트리퍼의 사건과 작은 보트에서 발견된 남자의 의문의 사체, 옷 전체를 피로 붉게 물들인 아기가 살아서 돌아다님에 그것의 진상을 추적하게 되고, 수많은 사람들로 분주한 마이애미의 어느 거리에서 발생하게 된 저격살인, 열심히 조깅하던 여인이 발견하게 된 나무에 매달려 유명을 달리한 한 남자의 주검과 수로에서 발견된 자동차 안의 사체, 봉사활동을 나왔다가 살짝 빠진 두 여학생이 발견하게 된 또래 여학생의 사체, 사랑을 불태워보려던 한 커플이 발견하게 된 한 여인의 의문의 주검이 마이애미에 있는 CSI요원들을 소환하기 시작하는데…….
아아. 처음에는 정말 적응이 안 되었습니다. 매회 새로운 범죄에 대한 과학적 수사기법을 중심으로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주시던 길 그리섬 반장님의 이야기만 접해오다가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호레이쇼 케인 반장님의 매력을 한 시즌의 중반이 넘어서야 겨우 느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는데요. 어떤 과학적 연구방법이 중심이 아닌, 그것은 기본으로 바닥에 깔고 직감적 수사과정을 보여주시는 호 반장님의 모습은 분명 매력적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역시 과학수사대의 이야기라면 라스베가스 편 마냥 ‘과학적 수사기법’이 중심이 되었어야 했다랄까요? 그리고 직감적 수사기법에 대해서는 ‘엑스파일 The X files’의 멀더가 개인적인 취향이라고만 해두겠습니다.
위의 줄거리 요약은 이번 묶음의 반 정도에 해당하는 이야기라는 것은 일단 넘기고, 첫 번째 이야기에서 반장 후보였다가 대원으로 활동했던 메건 도너가 느닷없이 등장하지 않게 되었었는데요.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때부터 호 반장님의 이야기가 그 농도를 높여간 나머지 다른 대원들의 개성이 많이 죽어버리는 불균형 현상을 느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즌 7을 방영중이라는 사실만 보아도 본편 못지않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야기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판단해보는군요.
그러고 보니 ‘라스베가스’편에서도 호 반장님과 그의 팀원들이 나왔었다는 것이 생각나버렸는데요. 방영일자를 확인해보니 5월 9일이 CSI 역사상 첫 등장이었으며 9월 23일로 ‘마이애미’편에서 그 모습을 보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뉴욕’편에서도 등장한다는 정보까지 찾았으니, 거기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이실 것인지 기대해보게 되는군요.
그럼, 새롭게 그 시작의 테이프를 잘라냈다는 것으로서 “무한 감상의 영광!!”을 외쳐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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