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덱시온나무

<기독교 동물 상징사전>(도서출판 지와 사랑) 중에서


* 플리니우스는 물푸레나무와 나무의 수액, 그리고 나무그림자에 뱀을 꽂고 독을 제거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N.H. 16. 64).
여기에다 마태오 13 : 31과 마르코 4 : 30, 그리고 루가 13 : 18에서 하늘나라의 비유로 등장하는 나무의 내용이 덧붙여졌다.
이로써 수많은 새들이 깃들어 사는 생명나무의 종교적 비유가 완성되었다.
헤르메스( Hermes II 65. 20)에 기술된 ‘우주의 나무’나 게르만 토속신앙의 ‘익드라질Ygdrasil’에서도 플리니우스와 마찬가지로 물푸레나무의 상징이 반복된다.
피지올로구스가 설명하는 페리덱시온을 ‘우주의 물푸레나무’로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달콤하고 향기로워서 먹기 좋은’ 열매의 성질은 나무의 명칭이 ‘양쪽으로 도움이 되는’이라는 의미의 페리덱시온으로 결정되는 근거로 작용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1 루가 1: 35
라틴 성서의 “Spiritus Sanctus superveniet in te et virtus Altissimi obumbravit tibi”는 “성령이 그대를 덮으시며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그대에게 그림자를 드리우시리라”라고 옮길 수 있다.
본문에서는 악룡을 퇴치하는 페리덱시온 나무의 그림자를 악을 물리치는 전능하신 하느님에 빗대면서 ‘그림자를 드리운다 ob- umbravit’의 표현에 주목하였다.
그 밖에 잠언 3: 18, 시편 1: 3, 시편 57: 1를 참조하고 시편 17: 8과 시편 91: 1을 비교할 수 있다.

2 갈라디아 5: 22
성령께서 맺어 주시는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그리고 절제입니다.

3 골로사이 3: 5-6
여러분은 모든 세속적인 욕망을 죽이십시오.
음행과 더러운 행위와 욕정과 못된 욕심과 우상 숭배나 다름없는 탐욕 따위의 욕망은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들에게 내리시는 하느님의 진노를 살 것입니다.

갈라디아 5: 19-21
육정이 빚어내는 일은 명백합니다.
곧 음행, 추행, 방탕, 우상 숭배, 마술, 원수 맺는 것, 싸움, 시기, 분노, 이기심, 분열, 당파심, 질투, 술주정, 흥청대며 먹고 마시는 것, 그 밖에 그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4 갈라디아 6: 14
라틴 성서의 “ Mihi autem absit gloriani nisi in cruce Domini nostri Iesu Christi per quem mihi mundus crucifixus est et ego mundo를”
“나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 영광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그분으로 말미암아 세상이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을 내가 보았고, 내가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을 세상이 보았습니다”라고 옮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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