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일간 미술관에서 외국어 공부하기 (글을매일씁니다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 리뷰 가끔 쓰고</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06 Jun 2026 19:35:04 +0900</lastBuildDate><image><title>글을매일씁니다</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97104119462827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글을매일씁니다</description></image><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한국전시</category><title>마블 영화 시리즈를 기점으로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20090</link><pubDate>Sat, 06 Jun 2026 14: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20090</guid><description><![CDATA[마블 영화 시리즈를 기점으로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겼다, 쿠키 영상 때문이다. 앞으로 나올 시리즈를 예고하거나 중요한 복선 혹은 못 다한 이야기를 전하는 짧은 영상으로서 쿠키는 가끔 1+1행사를 해 2개가 나올 때도 있다.<br><br>전시도 쿠키 작품이 있다.<br>마지막까지 돌고나와야 다 보이는 것, 메인 전시실이 아니라 다른 전시실에 있는 같은 작가의 작품으로서 쿠키 작품이다.<br><br>예를 들어 국현미 청주 5층의 메인 전시실에 방혜자 개인전을 하고 있는데 2층 보이는 수장고에도 두 점이 있고 1층 로비에도 한 점이 있다.<br><br>퐁피두 큐비즘도 로비엔 대형 말이 있고 1전시실에서 집중적으로 소개된 피카소, 조르주브라크와 후안그리스는 2전시실 맞은 편에 이르러 20년대 후의 흐름으로 한 번 더 등장한다. 모두 1913-14년의 작품이지만 이후 양식변화를 드러내기 위해서다 <br><br>전시의 배치를 자세히 보면 그 의도를 엿볼 수 있고 맥락에 집중하고 있어야 쿠키로 재등장할 때 알아볼 수 있다<br><br>왜 이렇게 배치했을까? 관객을 어떻게 설득하려했을까? 좌우가 어떻게 같고 다를까? 라는 물음에 스스로 답하며 맥락과 구조에 집중하면 생각의 훈련이 많이 된다. 영화와 전시장 마지막의 쿠키는 흐름을 간파할 때 캐치할 수 있는 것이다.<br><br>퐁피두 1전시실 피카소의 강렬한 작품으로 모두 횡적으로 건너가 흐름을 놓치지만 바로 맞은 편에 피카소의 작품이 기하학적으로 변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br><br>그러니까 아래 두 작품이 전시장 입구 바로 맞은 편에 있고 구상과 비구상, 얼굴과 기하학적 해체인 거울상인데 두 작품은 서로 마주하지만 멀리 떨어져있고 관객은 다음 벽면을 따라가느라 이 두 작품이 상호 조응하는 것을 캐치하기 힘들다 그 맥락을 발견한다면 유레카! 쾌락의 모먼트다 지적 희열의 순간이다<br><br>수원시립 소장품전 블랑블랑도 벽면을 따라 배치된 작품이 호응하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색을 검정으로 고정했으니 물성과 형태의 차이가 남는다.<br><br>평창가나아트 소장품도 대각선이 조형과 물성에서 호응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06/pimg_797104119514569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20090</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이데올로기 지향성이 적은 연세대 행정학과 홍순만 교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20053</link><pubDate>Sat, 06 Jun 2026 14: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20053</guid><description><![CDATA[이데올로기 지향성이 적은 연세대 행정학과 홍순만 교수의 글<br><br>횡재에는 성급한 소비보다는 R&D에 장기 투자하고 펀드에 부어 관리하라<br><br>개인과 국가, 공과 사 모두 적용되는 이야기<br><br>로또당첨되어도 과소비하지 말고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하고<br><br>반도체 초과수익(300조원의 법인세 45조에 추경22조원빼고 23조도 재정부채 100조 막기도 시급)도 포퓰리즘 정책으로 쓰지 말라는 글로벌 사례(아일랜드와 몽골과 스웨덴)을 통한 다정한 조언(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기대하게되는데 다음 번 수퍼사이클은 이익 재투자를 통해서만 가능하므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06/pimg_797104119514566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20053</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그네가 예전 같지는 않다. 옛 그네는 360도로 돌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20034</link><pubDate>Sat, 06 Jun 2026 14: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20034</guid><description><![CDATA[그네가 예전 같지는 않다. 옛 그네는 360도로 돌아갈 것 같은 스릴이 있었다. 요즘 그네는 얌전하다. 줄 길이는 짧아졌다. 프레임도 낮아졌다. 좌석은 앉아서만 이용할 수 있다. 옛 그네는 인간 투석기였다. 요즘은 흔들의자다.<br><br>요즘 놀이터는 얌전하다. <br>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6/05/26/NAZI2Q6Y6JF6PKUSXZY2LXDLMQ/]]></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외국전시</category><title>Daniel Kraus의 Angel Down
온점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9253</link><pubDate>Fri, 05 Jun 2026 22: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925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96870&TPaperId=173192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918/38/coveroff/893499687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668068516&TPaperId=173192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7/2/coveroff/1668068516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Daniel Kraus의 Angel Down<br>온점이 없고 쉼표로 이어지며 문단 시작이 and으로 시작하는 이상한 소설이다. 특이한 문체가 주는 리듬이 꾸란의 fa(فَـ)로 시작하는 문장처럼 느껴진다. fa도 and다.<br><br>혹은 그리스어의 kai나 구약의 히브리어 waw같은 (모두 and을 의미한다) 문장이 주는 연쇄적 계시(revelatory chaining)처럼 느껴진다.<br>사건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며, ‘그리고‘로 이어지는 중에 존재론적으로, 계시의 압력으로 밀려온다.<br><br>저자가 의도적으로 모든 문장에서 온점 제거한 이유는 (의미의) 닫힘을 제거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대개 점을 찍으며 생각을 종료하고 의미를 봉합하고 감정을 매듭짓는다.<br><br>그런데 크라우스는 모든 문장을 쉼표로 이었기에 낭독자는 어디서 끊어 읽고 어디서 숨을 쉬어야 하는지 불명확하다. 독자는 무엇이 핵심인지 흐려지는데, 구어체와 생각과 서술과 시간과 기억과 현재가 모두 혼합된 상태로 경험하게 된다. 전쟁의 PTSD를전하기 위해 선택된 문체다. 난해하게만 쓰려고 했던 것은 아닌 듯하다. 전쟁과 트라우마와 광기의 인지 상태를 재현하기 위한 것이다.<br><br>사건의 연쇄 작용 가운데 인간이 흐름에 휩쓸리는 느낌이 우리나라 문화로 비유하자면 판소리같다. 북의 장단에 이어붙이는 구술문화다. 야전 보고, 전장 증언, 기도문, 의식의 흐름같다(후술)<br><br>캡쳐2는 p235는 스포일러다(메롱)<br><br>3인칭 객관적 소설이라기보다 POV 1인칭으로 누군가가 살아남기 위해 중얼거리는 기록이 마치<br><br>우크라이나 전쟁을 다큐멘터리로 기록하는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감독의 &lt;마리우폴에서의 20일(2023)&gt;, &lt;2000미터 안드리브카 전선(2025)&gt;같고<br><br>의식의 흐름은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lt;율리시스(Ulysses)&gt;같다.<br><br>여기서 특이한 것은 영화화를 목표로 쓰여진 많은 현대소설 &lt;하우스메이드&gt;나<br><br>프랑스 기욤 뮈소의 &lt;구해줘 (Sauve-moi, 2005)&gt;, &lt;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Seras-tu là?, 2006)&gt;,&lt;파리의 아파트 (Un appartement à Paris, 2017)&gt; 등에서 보이는 빠른 컷 전환의 기법과는 대척점에 있다.<br><br>또, 캐릭터의 내면 설명과 심리 분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소설과도 정반대의 지점에 있다. 서사적 설명이라기보다는 중언부언 구토에 가깝다. 분절된 논리가 아니라 반복과 접속과 누적에 방점이 있다.<br><br>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크쉬슈토프, 부분적으로 알베르 세라, 오즈 야스지로나 소마이 신지의 롱테이크처럼<br><br>장면을 컷하지 않고 문장을 질척질척하게 이어붙인다.<br><br>그래서 시체, 진흙, 피, 기억, 환영, 천사의 이미지가 분리되지 않은 몽타주로 혼재되어 있다. 구술된 악몽같다. 포크너나 코맥 매카시로도 비유해볼 수 있겠다.<br><br>전쟁 주술, 집단적 애가(哀歌), 패배자의 성서, 타락한 복음서로서 이 이야기가 진흙 냄새와 숨막힘과 쇳소리와 끌려가는 감각의 추체험을 전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네메시 옐레시 라슬로 &lt;사울의 아들(2015)&gt;도 생각난다.<br><br>아이가 정말 자신의 아들인지 왜 그렇게 비정상적으로 장례를 지내주려고 하는지 아무런 설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우슈비츠를 1인칭 시점으로 추체험하는 영화다.<br><br>깔끔하게 신 분할하고 논리적으로 플롯을 분석할 수 있는 소설이라기보다 늪을 걸어가는 육체적 느낌마저 든다.<br><br>아마 이 소설을 가장 흥미롭게 읽은 사람은 유발 하라리이리라 생각한다. 그는 한국어로 이 글을 못 읽겠지만.<br>하라리는 옥스퍼드대 지저스 컬리지에서 2002년에 중세 전쟁사로 박사를 받았고 그 박사논문에 기반한 책은 &lt;르네상스 역사 회고록&gt;으로 번역되어있다.<br><br>중세 전쟁 참전 군인과 용병의 회고록이라는 구술문학을 토대로 균일하고 선형적인 달력에 기반한 역사서술이 아니라 자기에게 의미있는 전쟁을 과장하고 필요없는 이야기는 소략해 서술이 점프컷처럼 튄다는 점을 논했다.<br><br>군인의 반복 증언과 구전 서사와 히브리 묵시문학이 미국소설의 외피를 입은 특이하고 재밌는 이야기지만 읽기는 쉽지 않다.<br><br>한국은 한 번 나온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7/2/cover150/166806851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070285</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외국전시</category><title>일본 전시 일정 정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9089</link><pubDate>Fri, 05 Jun 2026 21: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9089</guid><description><![CDATA[일본을 갈 최적의 시점은 언제일까○우에노 4총사1. 도쿄국박2. 서양미술관 리투아니아 Čiurlionis チュルリョーニス, 상설전 3.28-6.143. 도쿄도미술관 Andrew Wyeth 4.28-7.5(오르세는 11.1-27.3.28)4. 우에노의 숲 대고흐전 5.29-8.12+ 솜포 외젠 부댕 4.11-6.21<br>5. 도쿄근대 소장품전 5.26-9.13+황거+도쿄역 미츠비시 카페의 예술가 인상주의부터 피카소까지 6.13-9.23<br>○롯본기 3총사6. 국립신미술관 폴 스미스로 본 피카소 6.10-9.217. 모리미술관 론뮤익 4.29-9.238. 21x21 수프 3.27-8.9, 가우디 5.16-7.12<br>○가나가와 폴라미술관 모네와 현대미술 6.17-27.4.7<br>○교토교세라 yBa 6.3-9.6근대 모던도시 3.28-6.21국박 대가노파 6.8-7.19<br>○오사카나카노시마 마우리츠허위스 8.21-9.27아베노하루카스 발라프리하르츠 7.4-9.9]]></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한국전시</category><title>퐁피두 큐비즘전 좋았다. 깜짝 놀랐다. 정신을 잃고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8634</link><pubDate>Fri, 05 Jun 2026 17: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8634</guid><description><![CDATA[퐁피두 큐비즘전 좋았다. 깜짝 놀랐다. 정신을 잃고 보다보니 순식간에 3시간이 지났다<br><br>큐비즘이란 무엇인가? 큐비즘은 어떤 것이 있는가? 조형 살롱 질료 안과밖의 경계. 내적 발전은 어떻게 되었으며, 이탈리아 러시아 등 외적 확장과 적용은 어떻게 되었고 한국은 어떻게 수용하는가에 답한다<br><br>언제 글 쓰지<br><br>상해에도 퐁피두 소장품전을 한다는데<br><br>사실 퐁피두 소장작품은 한국에 아홉 점 더 있다<br>국현미 청주 방혜자전에 22년 사후 24년에 퐁피두 기증작이다<br>25년 9월 리노베이션을 위한 장기 휴관에 들어갔는데 그전 24-25년 방혜자 회고전 및 개인전을 했다고 도록에 써있다<br><br>방혜자 퐁피두 기증작 2024년 노트<br><br>지심 1960 유화<br>부활의 노래 1972 템페라<br>제목없음 1970 유화 가죽 사포<br>제목없음 1990 천연안료 파스텔<br>용신제 1975 유화 템페라 천연안료<br>제목없음 1987 천연안료<br>흐르는 빛 1981 유화 파피에콜레 천연안료 톱밥<br>빛의 기쁨1 2020 천연안료<br>빛의 탄생 2020 천연안료]]></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한국전시</category><title>리움 티노세갈 퍼포먼스 모두 다 보았다. 3-6월에 1달씩 돌아가는 로비의 세 점도 다 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7260</link><pubDate>Thu, 04 Jun 2026 2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7260</guid><description><![CDATA[리움 티노세갈 퍼포먼스 모두 다 보았다. 3-6월에 1달씩 돌아가는 로비의 세 점도 다 보았다.<br>로비1. 로비에 3명이 외치는 Oh~ This↘ is↘ so↘ 컨.템↑포러리↗의 &lt;이건 너무 현대적이야&gt;(2004)<br>B1● 녹색, 흰색 비즈커튼인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무제(시작)〉(1994)2-4. 중정에 1달씩 다른 구성으로 돌아가는 퍼포먼스 세 점<br>5. 안쪽에 로댕조각을 둘러싸고 미술사의 키스 장면을 오마주해 남녀 2명이 복희와 여와처럼 자웅동체로 얽혀 딥키스하는 &lt;키스&gt;(2002)<br>1층6. 권오상의 조각 2점이 보고 있는 바닥에서 무기력하게 뒤척이는 1인 퍼포먼스 〈무언가 당신 코 앞에 나타나게 놔두는 대신 춤추는 브루스와 댄 그리고 다른 것들〉(2000)<br>● 1층의 여러 조각(솔르윗, 엘름드라그셋, 자코메티, 강서경, 이우환 등)<br>정원7. 1명이 즉흥적으로 노래 불러주는 〈이 당신〉(2006)<br>로비8. 세 명이 벽 만지고 zz소리 내며 천천히 돌아다니다가 옹기종기 모여 화음 싱크로 맞추는 &lt;무제&gt;(2026)<br>이렇게 총 퍼포먼스 여덞 구성이다.특히 로비의 세 점은 한 달씩 돌아가며 해서 나도 세 번 방문했다.<br>https://www.leeumhoam.org/upload/exhibition/TS-Broschure-KR-v3.pdf<br><br>2. 3-4월에 했던 〈이 입장〉(2023)은 무용수, 바이올린 연주자, 축구 선수, 사이클 선수가 각 직업에서 요구하는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행동이 아니라 특이하고 비전형적인 동작을 느리게 수행했다. 누워서 바이올린을 켠다든지 드리블 슛이 아니라 묘기를 한다든지 사이클 반대로 탄다든지.<br>3. 4-5월의 〈이 환희〉(2020)는 3명이 베토벤 교향곡 제9번(합창)의 4악장 환희의 송가를 돌아다니면서 부르는 것이었다. 여기에 참여한 무용수 이승아는 지난 피에르 위그전 때 에스컬레이터에서 보였던 아티스트라고 이전에 글을 쓴 적이 있다.<br>4. 5-6월의 〈이 당신나나당신〉(2023)는 무용수와 아기와 보호자가 참여한다. 3월에는 팜플렛이 이 이름들이 있지 않았고 이제 풀리스트가 뜬다.<br>돌 전후의 베이비를 보호자가 데리고 중정에 들어오면 퍼포머 두 명이 아이에게 노래 부르며 교감하는 퍼포먼스다.<br>지금 하고 있는 &lt;이당신나나당신&gt;이 제일 재밌었다. 예측불가능한 변수가 많아서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걸음마를 뗀 베이비도 있고 거의 갓난아기도 있고 아이의 나이와 사정이 저마다 다르다. 베이비가 로비를 어떻게 돌아다니냐에 따라 거의 무한대의 가능성이 발생한다. 관객에게 다가갈 수도 있고 다른 전시실에 들어갈 수도 있고 비즈커튼을 잡고 흔들 수도 있다. 티노 세갈의 가이드였겠지만, 안전의 무리가 없는 선에서 아이의 의지에 모든 것을 맡기고 보호자도 아이를 거의 저지하지 않는다. 퍼포머는 아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래를 부르거나 비트박스를 하지만 아이는 그에 반응할 수 있고 울음으로 답할 수도 있고 무시할 수도 있다. 교감은 의외로 완전해질 수도 있지만, 교감이 아예 실패할 수도 있는데 이 모든 사건이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다.<br>아기와 보호자 페어의 수가 많은 것은 베이비라는 존재가 장시간 퍼포먼스에&nbsp; 부적절하기 때문이다. 돌 전후의 아이는 갑자기 똥을 싸고 말을 듣지 않고 배고파 울고 맘에 안 들어 운다. 그래서 베이비는 수시로 퇴장하고 재입장한다. 베이비와 보호자가 게임의 몹처럼 계속 리젠되는 느낌이다.<br>아가는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가분수 대갈장군이기에 뇌에 자기 주장은 있는데 몸이 그 의지를 제대로 받들 수 없다. 하지만 베이비는 성인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느끼지 않는 것을 느끼며, 알 수 없는 이유로 무언가에 예측 불가능한 강도로 반응해, 이전 퍼포먼스를 정제된 의례로 느껴지게 할만큼 거칠고 통제되지 않은 자유도를 보인다. 원래도 포유동물은 아가를 보호하고 아가에게 눈길이 가기 마련인데 남의 눈치를 신경쓰지 않는 베이비의 퍼포먼스라니! 티노 세갈 정말 서프라이즈를 마지막에 마련해두고 있었구나<br>4월까지만 해도 브로슈어에 &lt;이당신나나당신&gt;에 대한 내용이 없어 무언가 했었다.<br>보호자는 나이가 있기도, 젊기도 하고, 엄마이기도 하고 아빠이기도 하다. 퍼포머리스트에 보호자와 아가의 성이 같다면 최온(최산)처럼 양육아빠겠거니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서솔라(서새롬) 이율린(이재인)처럼 엄마이름처럼 느껴질 경우 부부의 성이 같다고 추측해볼 수도 있다.<br><br>이런 디테일에 눈길이 간 것은 3회차까지 보고나서 퍼포먼스 아트란 무엇인가에 대해 조금 더 딥하게 생각해보았기 때문이다.<br>리움전시의 퍼포먼스 작품 중 바뀌는 구성과 바뀌지 않는 구성이 있었다.<br>키스, 이 당신, 이건 너무 현대적이야, 놔두는.. 같이 4개월간 계속 진행되는 퍼포먼스는 단 한 번도 같은 퍼포머를 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바뀌는 사람이 아니라 바뀌지 않는 본질적 행위에 집중하게 된다. 퍼포머들의 외적 조건의 개인차도 있고 각기 퍼포머의 행위에 대한 숙련도와 이해도가 다르다.<br>다들 처음에는 이게 뭐야! 부끄러워! 현대 예술 어렵다! 하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정말 진입장벽은 사실 시간이다. 퍼포먼스의 처음과 끝을 다 지켜볼 수 있는 어떤 느린 관찰이 필요하다. 차분히 지켜보야한다. 그래서 다음 일정이 있거나, 빨리 나와 언니!, 야 너 어디야! 하는 전화/카톡에 떠밀려다니는 사람은 이 전시를 충분히 잘 감상할 수가 없다. 설령 일정이 있더라도 일단 30분은 지켜본다는 느긋한 태도여야한다. 빨리 사진 찍고 전시장을 빠져나가는 급한 마음으로는 이 예술이 요구하는 리듬과 템포로 즐길 수가 없다. 무엇을 하는지 천천히 보고 있어야한다. 한국인에게 특별히 어려운 감상방법일지도 모르겠다.<br>지위고하, 재력과 학력을 막론하고 모두에게 평등하게 열려있는 예술이지만 요구되는 애티튜드는 있다. 사진 촬영하지 마세요! 는 금지이면서 동시에 핸드폰 보지 말고 사람에게 집중하세요! 라는 초대이기도 하다. 이를 부정적 뉘앙스의 통제가 아니라 긍정적 뉘앙스의 참여로 읽어야한다. 관객이 보는 것에서 퍼포먼스의 의미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나의 봄이 그들의 함과 함께한다. 나의 봄으로써 그들의 행위를 비로소 완성시킨다. 그렇게 객체의 행위는 주체의 관음으로서 세상에 의미화되는 것이다.<br>느리게 퍼포먼스를 관찰하면 이제 망신스러움, 부끄러움, 사회적 눈치같은 것이 흐려지고, 사람의 외모품평을 너머 어떤 본질이 보인다. 그것은 행동, 행위다. 형식과 구조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br>행위는 반복될 때마다 차이가 발생한다. 데리다적으로 말하면 차연이다. 매 번 올때마다 각기 다른 퍼포머들이 같은 행위를 하는데 이 행위 속에서 각기 다른 숙련도, 퍼포먼스 이해도, 감정적 교감정도를 보인다. 그들의 옷, 키, 머리칼, 시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어떤 이는 소매를 활용해 감정을 나타내고, 어떤 이는 시선을 다르게 처리한다. 어떤 이는 저음역이고 어떤 이는 고음역이며 어떤 이는 손을 잘 쓰고 어떤 이는 발을 잘 쓴다. 어떤 이는 장발이거나 숏컷이기에 머리카락 떨어지는 속도가 다르고 이러한 수많은 차이를 통해 같은 행위가 미세하게 다르게 보인다.<br>그 다름이 가장 두드러지게 차이나는 것이 5-6월의 마지막 구성 &lt;이당신나나당신&gt;이었다. 자유로운 베이비의 예측불가능성 때문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04/pimg_797104119514410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7260</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서울대미술관 20주년 아카이브전시 중에 미술관 설계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6647</link><pubDate>Thu, 04 Jun 2026 15: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6647</guid><description><![CDATA[서울대미술관 20주년 아카이브전시 중에 미술관 설계를 맡은 건축가 렘 콜하스의 스피치에서 exploit(착취하다)라는 단어가 있었다. 저지대를 매립하고 자연을 개발하며 살아 온 네덜란드인의 문화에서 익스플로잇은 영어의 operate, make use of에 가까운 뉘앙스다. 캡션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다고 잘 번역했다.<br><br>언어에서 이런 가짜 친구 혹은 거짓 짝말(false cognate)문제가 종종 있다. 겉모습은 같은데 내용은 다른, 말하자면 어휘의 사이비다. 같을 사 다를 비, 같은데 달라 공자도 경계했다.<br><br>네덜란드어 exploiteren (엑스플로이터런, 운영, 활용하다)를 그대로 사용한 렘 콜하우스는 영어의 착취라는 부정적 뉘앙스가 아니라 운영 관리라는 중립적 의미로 썼다. 일견 같은 라틴어 어원을 공유하는 두 낱말이 발음은 살짝쿵 같은디 문화지형에서 배양된 뉘앙스는 정반대다.<br><br>이런 비근한 예시는 영스 한일 영러 영프 등에서도 생각해 보았다.<br><br>영어의 마침내 finally는 스페인어로 últimamente (울티마멘테, 최근에)인데 다시 영어로 ultimately라고 하면 궁극적으로, 최종적으로 같은 무거운 종결감이 생긴다. 번역을 왕복할 때 정신 똑디 차려야하는 이유다. 거짓 짝말 사이에서 의미 이동(semantic shift)을 하다가 평행세계로 가버리는 수가 있다.<br><br>한국어의 괜찮아는 일본어 平気 (헤이키)다. 담백하게 문제없다, 아무렇지 않다 정도의 일본어 일상 표현을 다시 한국어식 한자 감각으로 평상시의 기운이라고 직역해버리면 갑자기 동양철학이나 무협지 같은 기기묘묘한 분위기가 생긴다.<br><br>잘 지내?에 대한 러시아어 대답 중 하나인 нормально (나르말나, 그럭저럭)는 실제 회화에서는 아주 자연스러운데 영어 대화에 그대로 옮겨<br>How are you?<br>Normal<br>이라고 하면 기계적이고 사회성 없는 인물같이 들린다.<br>노멀은 영어로는 소소다. 노멀의 대체어는 обычно (아븨치나, 평소처럼, 늘 그렇듯)이다.<br><br>프랑스어 actuellement (악튀엘망)은 영어 actually처럼 사실은이 아니라 현재는(currently)에 가깝다. 알파벳뿐 아니라 한자도 마찬가지다. 중국어 勉强 (미엔창, 억지로 하다)는 마지못해서 억지로 하는 부정적 뉘앙스인데 일본어로는 성실하게 공부하다 벵쿄다. 마치 같은 씨앗이 파종된 기후와 토질에 따라 다르게 발아하듯, 단어를 공유하더라도 각 문화적 토양에서 배태된 정서마저 공유하지 않는다.<br><br>다언어 화자들은 이런 섬세한 번역 뉘앙스 차이를 언어 간 의미 간섭(cross-linguistic semantic interference)혹은 화용론적 전이(pragmatic transfer)로 체감한다.<br><br>사전적 의미로서 어휘와 더불어 그 언어 공동체가 오랫동안 축적한 언어습관에 민감해지고 신조어처럼 언어가 해당 언어공동체 안에서 새로운 내적 화학적 변화를 취득하는 것을 매섭게 캐치하게 된다<br><br>단어의 외관이 같아도 속모습은 다를 수 잇고 국경과 기후를 건너며 성질이 바뀐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04/pimg_797104119514373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6647</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마이리뷰] 철학백과 - [철학백과 - 하이델베르크, 1817]</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6417</link><pubDate>Thu, 04 Jun 2026 12: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64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9217&TPaperId=173164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69/81/coveroff/k5721392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9217&TPaperId=173164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철학백과 - 하이델베르크, 1817</a><br/>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지음, 서정혁 옮김 / 아카넷 / 2026년 05월<br/></td></tr></table><br/>헤겔이 평생 세 번에 걸쳐 펴낸 『철학백과』 중에서도 초판(1817)을 한국어로 처음 완역<br><br>헤겔이 하이델베르크 대학 교수직에 부임한 후 학생들이 강의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한 지침서이자 자신의 철학 체계를 개괄적으로 정리한 책<br><br>○마치 박사 받고 교수 임용된 역자 자신을 대변하는 것 같기도<br><br>논리-자연-정신’의 삼중 구조로 전개되는 ‘철학백과 체계’가 가장 간명한 형태로 제시제 철학 강의에 대한 길잡이를 제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의 수중(手中)에 제공해야 할 필요가 시급한 동기로 작용하여, 철학의 전체 범위에 대한 이 개관(槪觀, Ubersicht)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일찍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서문)<br><br>○그러니까 갓 임용된 헤겔의 강의원고 초안<br><br>정신’을 중심으로 체계가 구축된다는 점이 ‘철학백과 체계’의 가장 중요한 특징<br><br> 신적인 절대자가 유한자의 지평으로 현현하는 하향 운동과, 유한자인 인간이 정신을 매개로 신적인 지평으로 고양되는 상향 운동의 맞물림으로 발생]]></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69/81/cover150/k5721392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698110</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한국전시</category><title>﻿수원시립미술관 입는 존재, 안산 초지역 경기도미술관 소장품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5358</link><pubDate>Wed, 03 Jun 2026 21: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5358</guid><description><![CDATA[수원시립미술관에 갔었는데 계속 미루고 있다가 며칠 전 퍼피님이 갔다 오셔서 사진을 올려서 잊어버리기 전에 대충 노트만. 안산 초지역 경기도미술관이랑 같이.<br>https://suma.suwon.go.kr/exhi/current_view.do?lang=ko&amp;ge_idx=1260<br>1. 서도호, 남다현은 비전형적 재료로 조물조물 오브제를 만드는 점이 비슷한다. 특이하게 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미술활동을 하는 남다현의 지하철 오브제를 수원시립에서 했다. 지금은 을지로 PS센터에서 그림책 그림과 그린 지폐와 환전소가 있다. 서도호의 군번줄로 만든 드레스가 보인다. 서도호도 백남준만큼 온갖 곳에 있다. 전남도립에도 있었다.<br>https://suma.suwon.go.kr/exhi/past_view.do?lang=ko&amp;ge_idx=1245<br>2. 안국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박영숙의 미친년 프로젝트를 보고 내려갔더니 수원에서도 박영숙이 있었다.https://www.arariogallery.com/ko/exhibitions/372-solo-exhibition/<br>3. 마사 로슬러의 보그 풍자하는 영상이 있었다. 보그는 아이덴티피케이션, 남근의 지배.. 등등 읊는 영상이었는데 작년 이맘때 했던 모두에게전에서도 비슷한 영상이 있었다. 미국 교외 미술관에서 큐레이터가 돌아다니면서 풍자하는 안드레아 프레이저의 갤러리 토크.&nbsp;https://youtu.be/f26NY2xciKk?si=WIoGlB8YYGmFy6P6<br>4. 니키리 펑크, 힙합,&nbsp;&nbsp;히스패닉 사진 연작있었다. 성곡 이후 본다<br><br>반포 스페이스 이수와 비슷한 섬유에 대한 감각<br>옛날 글 : https://blog.aladin.co.kr/797104119/16528652<br>https://www.instagram.com/p/DJ5t8AUvnrq/<br>5. 안산 경기도미술관이 트렌드와 걸음을 나란히하고 한 점씩 모든 작가를 다 일별하는 전범위 모의고사같다라면, 수원시립은 행궁에 데이트하는, 지역의 2030감각에 맞추는 최신 기출문제인 것 같다.<br>예컨대 경기도미술관 소장품전에는유영국(서울시립) 이배(뉴욕) 번역된 도자기의 이수경, 윤형근(청다색) 하종현(배압법) 김창열(회귀) 이강소 류경채 하인두 권오상 곽인식 이불 구본창의 사진작업, 박현기 설치작업 퍼포먼스 트렌드에 맞춰 성능경 이건용(+의 정갈한 가이드라인) 사회비판적 민정기 곽덕준 김아영의 초기 영상 다공성, 제주의 강요배, 최근 갤러리 현대에서 했던 이우성, 고산금의 신문사설 진주비즈작업, 철학자 안규철의 읽는 방, 최근 국현미 작가상 받고 노동의 리듬을 다루는 양정욱, 국현미 과천 로드무비로 조명되고 있는 자이니치 다루는 김인숙 등이 있었다.<br>https://www.instagram.com/gyeonggimoma/?hl=ko]]></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쿠플에 올라 온 &amp;lt;위키드 포굿&amp;gt; 보았다.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4651</link><pubDate>Wed, 03 Jun 2026 12: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4651</guid><description><![CDATA[쿠플에 올라 온 &lt;위키드 포굿&gt; 보았다. 이제 알겠다. &lt;위키드&gt;와 한 세트였다. 두 묶음으로 된 4시간 반짜리 영화였다. &lt;위키드&gt;의 도입부와 &lt;위키드 포굿&gt;의 엔딩이 수미쌍관을 이룬다. 두 영화를 다 보아야 복선들이 다 해명된다.<br><br>오즈의 마법사 원작의 네러티브는 그대로 둔 채 주변부 인물을 두텁게 기술했다. &lt;위키드 포굿&gt;에 가서야 원작의 도로시가 지나가는 컷으로 네 번 등장하는데 (컬러 변환 입성, 지하실 갖힘, 양철맨등과 만남, 마녀 퇴치) 이렇게 원작과 연결점이 흥미롭다. 비유컨대 원작에 기댄 큰 아치형 서사라고 할까, 백도어를 만들었다고나 할까.<br><br>양철맨, 허수아비, 겁쟁이 사자 등의 캐릭터가 왜 나왔는지 설명된다.<br><br>악역으로 나온 양자경을 보면서 역설적으로 조수미를 생각해본다. 성악 실력 하나로 유럽 클래식 문화의 심장을 재패하고, 동양/여성/빈곤국/학생의 사중 차별을 이겨낸 그녀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는 모차르트 오페라 &lt;마술피리&gt;의 밤의 여왕이다. 빌런으로 타자를 상정하는 것이 제국 내부의 주류 관객에게는 편하다. 이런 점은 어디서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일본 메카닉 소년만화에서도 서양 기술의 정점인 변신 로봇을 타는 것은 순수한 소년이다. 미국 수퍼히어로문화에서 세계와 우주를 구하는 것은 미국인이다. 최근 개봉한 스타워즈 프랜차이즈 &lt;만달로리안과 그로구&gt;에서 뱀형 외계인인 헛은 아랍인을 타자화한 오리엔탈리즘 캐릭터처럼 보인다. 빌런은 제국 혹은 자국 외부의 인종적, 문화적 타자며, 양자경도 조수미도 그런 타자의 역할을 떠안은 대신 메이저의 구성원으로서 자격을 얻은 것 같다.<br><br>이 영화를 보면서 창의성보다는 주어진 문제를 기계적으로 빠르게 풀도록 훈련받는 한국교육의 실패를 생각해보았다. 만약 한국에서 선녀와 나무꾼의 비화를 이렇게 오리지널하게 그려냈으면 리뷰어들에게 욕을 진탕 먹었을 것이다. 원작의 아이디어는 그대로 하되 외적 완성도를 추구하는 형식이어야 인정받았을 것이다. 문학을 읽고 자기생각을 적도록하는 미국교육에서 가능한 성공작으로<br>표준을 직접 생성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만이 오리지널한 작품에 대해 인정할 수 있다. 그런 풍토에서 그동안 없었던 창의적인 이야기를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는 완성된 꼴로 가꾸어 유통배급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저작권이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인지하고 있다. 한국은 공식을 적용해 유제를 단시간 안에 풀도록 훈련받아와, 시판 재료를 잘 가공하는 걸 삐딱한 레시피보다 선호하며 도면을 보고 위탁생산하는 케이스 메이킹이 기초과학과 원천기술보다 당장 이윤이 되어 선호한다.<br><br>또 하나 눈에 들어온 것은 매직의 구현범위와 당대적 이해다. 엘파바(신시아 에리보)는 그리머리라는 전통적 염력 및 키메라 변형 영창 마법, 골드브룸은 디젤 펑크의 기계공학, 마담 모리블(양자경)은 기후 조종으로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비현실적 능력이 상상되는 중에 아리아나 그란데는 아름다운 인플루언서로서 대중의 마음을 얻고 관심을 집중시키는 능력을 보인다. 오늘날에는 대중 노출과 어텐션 리텐션도 마법의 일종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03/pimg_797104119514261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4651</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마이리뷰] 몸은 어떻게 스타일이 되는가 - [몸은 어떻게 스타일이 되는가 - 점에서 발까지, 인간의 욕망으로 길들인 서양 패션 문화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4604</link><pubDate>Wed, 03 Jun 2026 11: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46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645&TPaperId=173146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9/30/coveroff/k72213764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645&TPaperId=173146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몸은 어떻게 스타일이 되는가 - 점에서 발까지, 인간의 욕망으로 길들인 서양 패션 문화사</a><br/>김수영 지음 / 곰출판 / 2026년 05월<br/></td></tr></table><br/>별 기대 없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은 책이었다.<br><br>점(무슈), 털, 뽕브라같은 특이한 테마는 다른 책에서 본 적 없다.<br><br>대충 코르셋 정도 말하겠거니, 패션사를 인문학적으로 톺아보겠거니 싶었는데 본격적으로 패션에 집중한 책이다.<br><br>패션이 주인공인 상태에서 인문학을 곁들이는 것과, 인문학이 중심인 상태에서 패션으로 변죽을 울리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더할 나위 없이 전자가 더 배울게 많다.<br><br>저자는 이대 패션디자인과를 졸업 후 파리 프랑스패션학교에서 패션경영학 석사, 소르본에서 디자인 석사를, 파리8대학에서 예술철학 박사를 받았다고 되어있다.<br><br>이런 오랜 학술적 훈련은 각주에서 드러나는데, 예일대 출판부, V&A카탈로그, 플라마리옹 출판사, 갈리카도서관 등 좋은 자료를 많이 읽었다.<br><br>마치 한국인이 사극을 볼 때 저고리, 버선, 댕기머리, 비녀, 상투를 알아채는 것처럼, 이제 나는 유럽 시대극을 볼 때 바토가운, 쇼핀, 로브볼랑트을 알아볼 수 있는 고해상도의 어휘를 갖게 되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9/30/cover150/k72213764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93003</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올해 영화 본 타임라인(6.2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3684</link><pubDate>Tue, 02 Jun 2026 20: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3684</guid><description><![CDATA[올해 영화 본 타임라인(6.2부)<br>1. OTT는 제외하고 영화관만.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라인업이 약한 인상이다.<br>2. 2026년1월 시라트, 프로젝트Y, 물의연대기, 파더마더시스터브라더, 광장, 사운드오브폴링, 후지모토타츠키단편, 누벨바그, 에딩턴(VOD개봉), 어리석은자는누구인가, 피렌체, 끝이없는스칼렛<br>2월 왕사남, 휴민트, 넘버원, 노머시, 두번째계절, 영원(OTT에 저세상 로맨스로 개명), 폭풍의언덕, 센티멘탈밸류, 몬테크리스토백작, 초속5센티미터, 햄넷, 직장상사길들이기, 해상화(재개봉), 안녕하세요(재개봉), 컴온컴온(재개봉), 씨너스죄인들(재개봉)<br>3월 다이마이러브, 렌탈패밀리, 우리에겐아직내일이있다, 아르코, 호퍼스, 슬라이드스트럼뮤트, 미스터김극장에가다, 초원의 강(재개봉), 믹의 지름길(재개봉), 매드댄스오피스, 킬빌1+2부더홀블러디어페어, 프로젝트헤일메리<br>-일본인디영화제5(어떻게해야했을까, 적이온다, 104세 테츠요할머니, 사토상사토상, 언더그라운드)-MMCA데이미언허스트다큐4부작(통화,벚꽃,난파선보물,생각작업삶)<br>4월 내이름은, 류이치사카모토:도쿄멜로디, 류이치사카모토:다이어리, 올란도(재개봉), 마지막황제(재개봉), 미야자키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르누아르, 악마는프라다를입는다2, 두검사, 연지구(재개봉), 극장의시간들, 힌드의목소리, 침묵의친구, 파리텍사스(재개봉), 용아맥프로젝트헤일메리2차, 빔벤더스피나(재개봉), 퀸락몬트리올, 버스터키튼
<br>-MMCA마크퀸다큐3(라이프서포트,새로운연출가들/새로운파도)+질리언웨어링의 셀프메이드는 유투브로-무용영화제 프로젝트, 셀렉션, Chase, 스페셜-프랑스영화주간10(민들레오디세이, 아니말, 그랑다르슈이름남자, 소년하나둘셋, 아르토의땅에서, 환송대다섯번째삿, 여름의랑데뷰, 사랑의노래를불러줘, 그녀의뜻이이루어질지어다, 파티마가 사랑한 계절)<br><br>5월 비발디와나, 홍상수그녀가돌아온날, 마이클, 너바나더밴드, 피어스, 교생실습, 군체, 엔조, 백룸, EMAP중단편들, 퍼시픽션, 고독의오후, 만달로리안과그로구, 뒷자리에 태워줘, 유레카, 청춘스케치(재개봉)<br>□ 앞으로 계획<br>6월은 상자속의양, 디스클로져데이, 토이스토리<br>7월은 호프, 마티슈프림<br>8월은 오딧세이<br>+모아나실사, 스파이더맨: 브랜드뉴데이<br>하반기 넷플 이창동 가능한 사랑<br>11월 쥬디, 헝거게임 수확의 일출, 나니아리부트<br>12월 듄파트3, 어벤져스:둠스데이<br>27년 김보라안아줘, 국제시장2, 범죄도시5, 연상호실낙원<br>3.2025년 12월 개봉작 윗집사람들과2026년 1월 개봉작 시스터, 하우스메이드는 넷플에 풀리고 5월에 보았지만OTT 드라마나 영화 일단 다 제외하고 카운팅.<br>4.칸 영화제 경쟁작 후보 감독의 이전작과 고전영화도 여럿 보았다. 나중에 리스트 정리]]></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한국전시</category><title>﻿2026년 전시회 정리 내 노트 복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3654</link><pubDate>Tue, 02 Jun 2026 19: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3654</guid><description><![CDATA[2026년 전시회 정리 내 노트 복붙<br>예술의전당☑오랑주리 오르세 25.9-26.1☑보테로 4-8월✓고야 6-8월✓스페인미술 500년전 26.9-27.1<br>인상주의☑국중박 로버트리먼 25.11-26.3✓국중박 취리히 11-27.3월☑노원 이스라엘 예루살렘 25.12-26.5☑세종 샌디애고 25.11-26.2☑세종 디트로이트 5-8월☑더현대 톨레도 3-7월<br>퐁피두☑큐비즘 6-10월<br>마이아트☑클림트 리치오디 25.12-26.3☑로랑생 4-8월<br>아모레퍼시픽☑소장품전 4-8월✓솔르윗 9월<br>서울시립☑유영국 5-10월✓린허쉬만리슨 10월<br>북서울☑글짓✓ 매체포커스 국제교류전 사운드 12월<br>아르코☑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2-4월☑오밀x노먼트 5-7월✓소장품 10-11월<br>국현미☑데이미언 허스트 3-6월✓개념미술 6-10월✓작가상/미디어설치 7-11월✓서도호 8-27.2→9-10월 중 하루 몰아서 방문✓읽기의기술 11-27.4<br>덕수궁☑향수 25.8-26.2월✓이대원 8-11월✓한불수교140주년 12월<br>과천☑ 1-3층 풀가동 로드무비, 해외소장품, 리뉴얼된 한국근현대미술 5-9월✓ 미국모던아트 11-27.3<br>리움☑이불/소장품전 25.9-26.1☑티노세갈 3-6월☑다른공간 5-11월✓구정아 9-12월은 글쎄.. 아르코에서 실망해서<br>호암☑루이즈 부르주아 25.8-26.1☑김윤신 3-6월✓아트스펙트럼 9-12월<br>부현미☑수집 4-7월✓공생직조 12-27.3<br>✓ 부산 비엔날레 8-11월<br>전남도립☑쿤반덴브룩 4-7월&nbsp;✓전남-파리 8-11월<br>총정리<br>1. 예술의 전당 스페인 집중(남미 보테로, 스페인 고야, 스페인500주년전)<br>2. 인상주의 (노원, 세종2, 더현대, 과천소장품, 국중박 취리히11월 등)<br>3. 미디어아트/영상 (두산 공모전, 이대 EMAP, 남서울프리비엔날레, 평창아카이브, 서울시립10월, 북서울12월)<br>4. 텍스트+미술 융합 (국현미 읽기의 기술, 북서울 글짓, 그라운드시소→광주ACC 슈타이들북컬쳐)<br>5. 퍼포먼스 많음 (리움 티노세갈, 백남준, 스페이스씨, 서서울, 북서울, 창동사진, 과천로드무비, 아마도, 페이스, 부현미, 아르코)<br>6. 개념미술 (국현미 데이미언 허스트, 송은, 아라리오, 국현미 개념미술, 아모레 솔르윗, 대전 앤디워홀)<br>7. 단색화 계열 (뮤지엄사 이배, 서울시립 유영국, 환기미술관, 석파정, 국현미 과천, 청주 방혜자, 김창열화가의집)<br>8. 조각/설치 (국현미 소멸의시학, 아트선재 아드리안 로하스, 최종태, 과천 신상호, 세화소장품, 스페이스K, 남서울 전국광,&nbsp;남서울 조숙진7월, 호암 김윤신, 김종영, 최만린 박병욱, 시몬 배형경)<br>9. 백남준 (전남도립, 과천 로드무비, 화이트큐브, 호반, 용인백남준센터)<br>10. 식물 (북서울 미완의 식물지, 서울시립 최재은)<br>11. 사진 (창동사진미술관, 성곡파리, 뮤지엄한미삼청)<br>12. 한국 (성북간송, 대구간송, 국중박, 겸재정선, 공예박물관, 국현미과천, 가나아트)<br>13. 국내는 단색화, 근현대와 전통미술해외는 프랑스, 스페인, 일본, 현대미술 강세 중에국중박 태국미술와 서울시립 아랍에미리트가 특이<br>]]></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amp;lt;위키드&amp;gt;</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3447</link><pubDate>Tue, 02 Jun 2026 17: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3447</guid><description><![CDATA[&lt;위키드&gt; 보았었고 넷플에서 다시 보았다.<br>쿠플에 &lt;위키드포굿&gt;이 입성한 김에 한 반 더 전작을 보았다. 영화관에서 볼 때는 오즈의 마법사에 미국적 PC주의와 인종, 정체성, 동물권 등 첨예한 정치사회적 문제를 덧입혀서 마냥 동화보듯 좋아할 수만은 없었다.<br>프랭크 바움이 1900년에 쓴 소설이 미국 사회문화의 변화를 따라 21세기 성인판으로 각색되었다. 결국 핵심메시지는 피부색 차별과 인종간 우정의 불가능성과 사랑, 우정, 성공의 관계 아니던가. 피부색이 검은색이 아니라 초록색이 되었다고 문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니까<br>뮤지컬 스코어는 다 좋았다. 화성도 좋았고, 고음도 안정적이고, popular의 발음도 좋았다.<br>특히 코리오그래피에 있어 KPOP과 다른 방식으로 군무를 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 KPOP은 몸의 윤곽과 화장을 다 통일하고 무대 위에서 보여주기식 3-6인용 안무를 짜는 편인데, 미국 뮤지컬은 뚱뚱하든 성정체성이 어떻든 개개인의 개성은 판단하지 않고 내버려둔 채로 팔이 올라가는 각도와 속도의 통일성, 그리고 쿵쿵 발 구르는 타이밍 시퀀스를 맞추는 방식으로 군무를 만든다는 차이점이 보였다.<br>뮤지컬 가사에는 셰익스피어 등 영시전통에 입각한 각운이 라임을 만들고 선율을 얹은 멜로디를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br>예를 들어 1) preach - screech (설교하다 부엉이가 울다)<br>2) (rumors) give pause to&nbsp; (&lt;동물공격에 대한&gt; 루머가 멈칫하고 불안하게 만든다)anyone with paws (발톱을 가진 모든 이=동물들을)즉, 짐승들의 마음을 멈칫하게 하는 소문<br>3) less shallow, less callow 덜 얄팍하고, 덜 미숙하게 같이 말이다.<br>피에로 티겔라르(Fiyero Tigelaar)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 꼬시고 다닌다는 점이 캘리포니아/뉴욕 문화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로컬적이라고 생각했었다. 일반적인 한일 하이틴 드라마에서는 매력적인 남주가 주인공과주인공에 비해 다 잘난 히로인 둘 사이에 고민한다. 남주가 꼬시는 대상은 여학생 그룹에 한정될 뿐이다. 그런데 위키드 남주는 남, 녀뿐 아니라 노(사서 아줌마) 소(자기 또래) 다 플러팅해서 어질어질했다.<br>이 세계관의 특징으로 특이한 신조어를 만드는데 이를 아주 잘 살린 초월 자막이 좋았다.1) scandalocious = scandalous+ delicious<br>2) hideoteous hat = hideous(끔찍한) + odious(혐오스러운)징글러스한 모자<br>3) disgustifying 더티메이징하다원래 simplify, glorify에서 접미사 fy는 化하다, 하게 만들다는 뜻인데confusifying, pronouncify 같이 아무 단어에나 갖다 붙여서 발랄한 틴에이저의 유치한 신조어를 만든다.<br>4) 마담 모리블(양자경 분)이 congratulotions하는게 축하로션~ 같아서<br>어쩔 TV 같이 들렸다. 이 말투가 전하는 과장된 캐릭터성이 중요하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02/pimg_797104119514206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3447</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옛날에 읽었던 책을 돌아본다.
주가니 사주니 부동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3291</link><pubDate>Tue, 02 Jun 2026 16: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3291</guid><description><![CDATA[옛날에 읽었던 책을 돌아본다.<br><br>주가니 사주니 부동산이니 연예인 성공이니 모두 시간이 흘러 다시 보아야<br>메시지와 뒷받침 근거 중 무엇이 맞았는가 분별해볼 수 있다.<br><br>코로나 시기 초입 3만전자, 6만닉스하며 폭락했다.<br><br>책은 대충 21-22년경에 나왔다. 온라인수업, 비대면특수로 매출이 개선되었다.<br><br>22년-23년에 실적 악화와 주가 폭락 등 더 심한 불황이 있었다. 뭇매를 맞았을 것이다.<br><br>메모리 다운사이클로 인한 오랜 침체기를 지나 25년 12월에 폭등이 시작했다.<br><br>고PER에서 사서 저PER에 판다는 원칙을 고려하면 맞다. <br><br>삼전 2025.12 (18.27) → 2026.12 (8.10), 2027.12 (6.39)<br>하이닉스 2025.12 (11.04) → 2026.12 (7.95) 2027.12 (5.96)<br><br>보수적 BPS로 보면 주가 하단 가격은<br>삼전 9-10만 하이닉스 40만-51만원인데<br><br>초과 실적과 수퍼사이클은 어느 책도 예상못했다.<br>이정도까지 일줄은! 이라고 하겠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02/pimg_797104119514201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3291</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  흥미롭고 논란적인 책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3178</link><pubDate>Tue, 02 Jun 2026 15: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317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968&TPaperId=173131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21/coveroff/890129996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흥미롭고 논란적인 책이다.<br>전세계 정신질환자는 지난 30여 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국은 5년동안 10대 우울증은 90% 급증했고, 청소년 마약 범죄는 14배 가까이 늘어났다<br>그러나 이는 저소득층, 중산층 문제가 아니었다.20세기를 지배한 논쟁, ‘본성인가, 양육인가’로 돌아간다.<br>불안은 타고난 나쁜 유전자의 탓도, 자라온 환경이나 나쁜 부모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었다.<br>문제의 핵심은 인간의 생물학적 스트레스 시스템 자체에 있었다.<br>“생후 첫 1년의 스트레스가 평생의 뇌를 바꾼다”후성유전학이 발견한 ‘생물학적 불안 스위치’의 비밀<br>여기서 가장 결정적인 시기가 바로 임신 중, 과 생후 첫 1년이다. 이 시기는 아기의 스트레스 조절 시스템이 형성되는 결정적 시기로, 부모가 극심한 스트레스 환경에 놓일 경우 그 영향이 태아와 영아의 유전자 발현에 고스란히 반영된다.<br>결국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미 스트레스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생물학적 불안 스위치’가 켜진 상태로 세상에 나오게 된다.<br>그렇다면 인간의 ‘생물학적 불안 스위치’를 켜는 진짜 주범은 무엇일까. 키팅은 그 배후로 ‘사회적 불평등’을 지목한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불평등은 단순한 빈곤이 아니다. 극심한 사회적 격차 속에서 끊임없이 비교와 경쟁, 추락에 대한 불안을 경험하게 만드는 구조 자체를 의미한다.&nbsp;<br>--1) 정신불안은 엄마 탓이라는 쉽고 무책임한 비난으로 흐를 가능성2) 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불평등을 제기3) 하며 그 불평등을 경제적 문제인 빈곤 뿐 아니라 중산층의 무한경쟁, SNS비교문화로 확장함4) 러우,아랍전쟁이 더 심할텐데5) 그렇다면 결국 솔루션은 큰정부밖에 없다.보건복지부에서 빈곤뿐 아니라 카톡, SNS사용빈도 추적 등 광범위한 사회적 불평등을 추적관찰해서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우범 계층 밀착 관리할 수 밖에. 금융, 핀테크와 협업해서. CCTV라는 (카메라가 눈의 연장이라는 의미에서) 감시-기계의 연장이 개별 스마트폰의 뒤로 숨어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21/cover150/89012999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02170</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넷플 왜 보나 성해나 읽으면 되는데, 처럼
미술사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2194</link><pubDate>Mon, 01 Jun 2026 23: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2194</guid><description><![CDATA[넷플 왜 보나 성해나 읽으면 되는데, 처럼<br><br>미술사책 왜 읽나, 프릭 콜렉션 토크 들으면 되는데, 라고 해보자.<br><br>1-2달에 1번꼴로 올라오는 각 분야 프릭 큐레이터의 전문적 미술사 발표를 듣고 있으면 정말 공부가 많이 된다.<br><br>이번에는 콜게이트 학부 최우등졸업, 컬럼비아 석사거쳐 프린스턴에서 박사과정 마무리하고 있는 Yifu Liu가 강연했다. <br><br>청나라 때 만들어진 Famille noire의 가격급등이 비트코인과 같다고 하는 등 중간에 유머를 섞어 너무 진중하지 않고 통통 튄다.<br><br>중국원어민이어서 富貴玉堂 fùguìyùtáng 푸구이위탕을 발음할 때 정확하다.<br><br>도자기 표면에 유약 위아래 나누어 바르는 두채(斗彩)의 설명이 인상깊었다.<br><br>강의 후반부 42:28의 강희연간 청화백자 접시도 흥미로웠는데 중국에서 만든 것을 독일에서 수입해 유럽장식가가 붉은 장식과 금띠를 덧붙여서 중국+유럽식의 하이브리드 접시가 되었고 한다. 충분히 동양적이지 않아 유럽이 상상한 오리엔탈리즘을 투영했다.<br><br>https://youtu.be/zt7BQsbkn-o?si=jd6--4eUtlW60xh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01/pimg_797104119514138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2194</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서울의 1사분면에 해당하는 북동쪽을 잘 모른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1880</link><pubDate>Mon, 01 Jun 2026 21: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1880</guid><description><![CDATA[서울의 1사분면에 해당하는 북동쪽을 잘 모른다. 중랑 동대문 이런 곳.<br>창동사진-서울시립북서울+더숲독립영화관을 가기 위해 점핑할 뿐, 근처 지도는 어둠 속이다. 고대는 가봤다.<br>나는 한예종이 남산에 있는 줄 알았는데 외대 옆에 있는지 오늘 알았다. 예전 국악은 알았지만<br>한예종 캠퍼스가 옛날 안기부 대공분실 자리에 만들어져서 학교에서 귀신 나온다고 해서 남산 어디인가 아니면 숙대입구 남영동인가 하고 헷갈렸는데 전혀 아니었다.<br>그리고 외대는 경희대 옆에 있고, 외대-경희대-한예종-동덕여대가 같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따.<br>육사랑 서울예대도 그쪽이라던데, 육사+서울예대 소개팅 많이해서 장교부인 인맥 많다고 들었다고 했더니 대충 맞는데 그보다는 가깝다고 했다.<br>네이버지도에 육사의 위치는 표시되지 않아 엄청 먼 줄 알았는데<br>그리고 서울과기대도 같이 있다고 했다. 음 이태원쪽 언덕길에 과기대 있던 것 같은데? 했더니 그건 한국폴리텍대란다.<br>모르는 게 많고 여전히 지리가 깜깜하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01/pimg_797104119514127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1880</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외국전시</category><title>교토 교세라 미술관에서 yBa전한다고 메일이 와서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1568</link><pubDate>Mon, 01 Jun 2026 18: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1568</guid><description><![CDATA[교토 교세라 미술관에서 yBa전한다고 메일이 와서<br>응? 국현미 끝나고 순회가나 이 폐쇄공포증 작품은 상어 소머리와 같이 2전시실에 있던건데? 했는데<br><br>국현미는 6월 28일에 끝나고<br>교세라는 6월 3일 시작이라<br>순회는 아닌 것 같다 테이트미술관 소장본이라고 한다<br><br>교토 + 후원사 세라믹스(도자기)회사의 준말 교-세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01/pimg_7971041195141095.jpe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1568</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6월 초 출간 예정도서 기대되는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1278</link><pubDate>Mon, 01 Jun 2026 15: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127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9096&TPaperId=173112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1/12/coveroff/k67213909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91313&TPaperId=173112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95/coveroff/893499131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824096&TPaperId=173112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7/39/coveroff/893282409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722517&TPaperId=173112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9/10/coveroff/895872251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290&TPaperId=173112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8/27/coveroff/k652139290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1278'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6월은 책이 괜찮아 보인다. 많이 읽자.<br>영화 개봉작은 스필버그, 고레에다, 토이스토리5만 기대되고넷플 신작 라인업은 곤란해서 일시정지했다.전시는 6월 초 퐁피두 이후 6월 말에 가야 국중박 태국, 예전 고야, 북서울, 국현미 개념미술이 나와서 중간에 시간이 붕떠있다고 생각했는데<br>6월 1주차 이번 주 출간 예정도서를 보니 좋은 책이 많다. 책을 많이 읽는 달이 될 것 같다.<br>&lt;파친코&gt;와 비슷해 보이는데 392쪽에 어떻게 베네수엘라 3대의 스토리를 우겨넣었을까<br>계승범의 &lt;모후의 반역&gt;도 재밌게 읽었기에. 반역과 효도라는 가치의 충돌 속에 효치(孝治) 국가로 나아갔다는 책이었다. 이번에는 상놈과 국왕이라는 위계적, 계급적 가치의 충돌이 흥미롭다.<br>성수동의 입지와 의미를 시각자료와 함께 다루는 책은 빨리 후루룩 읽기 좋다.<br>글항아리 출판사는 늘 믿음직하고 수당 이전 고대사를 두껍게 기술한 중국학자의 736쪽이라 두근두근하다.<br>홍성욱 선생님 STS 용어사전 내주셨다. 서리뷰를 포함해 대중적이면서 기초적인 학문작업 많이 기획하신다. 생명정치, 행위적 실재론, 포스튜휴머니즘, 인류세의 중요 어휘를 모르면 현대예술의 최전선을 따라가 수 없다. 전시 감상에 도움 된다.<br>박진배 뉴욕 FIT 교수의 칼럼을 신문에서 자주 읽고 있는데 건축 공간의 디테일 포착하는 능력과 사례적 다양성이 좋았다.<br>1세기 교회를 형성한 낯선 얼굴들. 역사 속에서 잊혀진 여성을 발굴하는 기획. 라오디게아 공동체, 드보라, 아포스톨로이 같은 구체적인 어휘가 핍진성을 강화해, 외래어 때문에 낯설어 보이지만 구체적인 얼굴을 보여주는 것 같다.<br>그외에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가 김영사에서 4권 세트로 나왔다. 모두가 이름만 듣고 실제 읽어보지 못한 표지독서의 대표주자. 비주얼 리터러시가 높은 시대에 만화가 접근성을 높여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문자로 쓰여진 책의 내용을 어떻게 칸에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네러티브를 끌고 나갔는지가 더 궁금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92/cover150/k6821399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9205</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6월 초
1. 날씨: 더움 33도
-미세먼지 없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0959</link><pubDate>Mon, 01 Jun 2026 12: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10959</guid><description><![CDATA[6월 초<br>1. 날씨: 더움 33도<br>-미세먼지 없고 덜 습해 그늘에 있으면 시원한 지중해성 날씨<br><br>2. F&B: 기대되는 것 없음<br>-우베 등 다 재탕. 더워서 찬 음료 많이 마시는 트렌드<br><br>3. 영화: 6월 개봉작 중 기대작은 세 편<br>-스필버그, 고레에다 히로카즈, 토이스토리5<br><br>4. OTT<br>넷플 세계의 주인, 맨끝줄소년, 가스인간, 일본애니들<br>디플 호퍼스, 쿠플 위키드포굿<br><br>5. 전시:<br>6월초 퐁피두<br>6월 24일 후 국중박 태국현대미술, 북서울, 국현미개념미술, 예전 고야<br><br>5월엔 국현미 과천, 이대 EMAP, 서울시립 유영국, 북서울 글짓 좋았고<br><br>5월 말엔 김창열의 집, 평창 가나아트, 세종 인상주의, 을지로일대 7곳, 금호, OCI이었고<br><br>6월 마무리 되는 곳 중 갈 가치 있는 곳은 국현미청주, 리움 티노세갈 순환3(+공간체험전), 호암 김윤신, 더현대 톨레도, 수원시립 입는존재, SNUMOA, 성북간송<br>부현미, 성곡사진전, APMA은 7월 말까지<br><br>그리고 6월 26일 장마시작]]></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존박의 한로로 0+0 해석에 있어서 재즈하고 블루지한 편곡이 좋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8758</link><pubDate>Sun, 31 May 2026 20: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8758</guid><description><![CDATA[존 널 버리지 않아 박도 같은 생각이지?<br>--<br>존박의 한로로 0+0 해석에 있어서 재즈하고 블루지한 편곡이 좋다.<br>뉴욕 재즈바나 디즈니 영화 &lt;소울&gt; 같은 느낌이다.<br><br>이를테면<br>3:38 앞서가는 (원곡은 D F# E D)<br>3:46 두볼을 (원곡은 B C# D)<br>3:50 내일이 뛰어오네 (원곡은 E E E E B C# C#)<br>4:31 영면의 (원곡은 B C# C#)<br>4:50 꿈- 반음 키 올림<br>5:30 고음으로 클라이맥스 마무리<br>가 특히 좋고<br><br>저음역의 해상력과 풍부한 배음도 좋고, 없'단'다' 된소리 경음화 강조도 좋다. 한로로의 인디에서 성악 테너의 해석력이 더해진 느낌. 특히 5:07 같은 생각이지 할 때 가-앝, 하고 트럼본처럼 플랫에서 음을 끌어 올린다.<br><br>https://youtu.be/150A9-RP0cc?si=SzHcepymWFFD_Rpq<br><br>]]></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기자도 작가도 아니지만 글을 생산하는 사람으로서 이것이 나의 목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8006</link><pubDate>Sun, 31 May 2026 16: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8006</guid><description><![CDATA[[편집자 레터] 저널리즘의 용기곽아람 기자<br>뉴욕타임스 기자 출신으로 컬럼비아대 저널리즘 종신교수인 새뮤얼 프리드먼의 책 ‘미래의 저널리스트에게’(미래인)에서 읽었습니다. 2006년 미국에서 나온 책인데 20년 후인 현재 상황과도 겹쳐 보입니다. 이를테면 이런 구절. “이와 같은 상황에서 매일 일어나는 사건·사고에서 의미 있는 팩트, 즉 사실을 걸러내 뉴스로 생산하는 게 제대로 된 저널리즘이라는 생각은 좌파와 우파 양쪽으로부터 조롱받고 있다.”<br>팩트보다 진영 논리가 힘을 얻는 세태가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인 줄 알았는데, 책은 그 이전을 이야기합니다. “블로그, TV, 라디오 토론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인터넷과 케이블TV가 틈새시장을 장악하는 등 미디어 환경도 변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수준 높은 분석이나 의미 있는 새로운 사실을 편견 없이 맨눈으로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br><br>-기자도 작가도 아니지만 글을 생산하는 사람으로서 이것이 나의 목표<br><br>]]></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한국전시</category><title>6월의 영화는 세 편만 기대작, 전시는 더워서 동선을 정해서 몰아서 다니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7818</link><pubDate>Sun, 31 May 2026 15: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7818</guid><description><![CDATA[5월 31일이 31도면 6-8월은 얼마나 더워진다는 것인지!<br>이것이 병오년의 불기운이다<br>신설된 체감온도 38도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분명 발동된다<br><br>그러니 이제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듯이 동선을 핀포인트해서 조금만 다닐거다<br><br>6월 전시<br>광화문일대: 두산,세화,일민,내일, 역박, OCI / 6.24-28<br><br>북촌: 국현미, 국제, 학고재, 이화익, 한벽원, 도로시, 오매, 아트파크, PKM, 공근혜 / 6.19-6.28<br><br>서촌: 리안, 아트스페이스3 / 6.20-6.30<br><br>이태원: 페이스, BHAK, 바톤, 로팍 6.27-7.31<br><br>사비나 로이테네거전 5.2-8.16 + 삼각산금암 머묾전 4.14-6.14<br><br>국중박 태국현대미술전 6.23-9.6<br>넉넉한 일정이라 더위가 꺾이고 9월 중순에 가기에 적절<br>예전 고야 6.26-9.30<br>북서울시립 6.11-27.5.16<br>김중업건축문화의집 4.17-11.21<br><br>6월 영화는 세 편만 기대작<br>고레에다 히로카즈 &lt;상자 속의 양&gt;과 스필버그 &lt;디스클로저 데이&gt;6.10<br>&lt;토이스토리5&gt;6.17]]></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평(일반)</category><title>5월 책과 영화와 전시1. 리움미술관 여성미술가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7711</link><pubDate>Sun, 31 May 2026 14: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7711</guid><description><![CDATA[5월 책과 영화와 전시<br><br>1. 리움미술관 여성미술가전, 국현미 과천 한일현대미술, 원주 뮤지엄산 이배, 서울시립 유영국, 현대 유영국, 평창아카이브, 김창열의 집, 박서보26sqm, 이대 EMAP, 세종 디트로이트 미술관 콜렉션, 가나아트 소장품전과 김기창,박래현,박생광, 더현대 톨레도, 성북간송 문화보국, 금호, 남서울 포란, OCI 2층 이은경, 아르코 오민x노먼트, 최만린 박병욱, 사루비아, 김종영 추사, 부현미, 청담 하이트콜렉션이 좋았다.<br><br>가나아트에도 유영국, 최종태, 김창열, 권진규, 이우환, 마크퀸이 있다.<br><br>거의 언급되지 않았지만 을지로 미술관 거리의 더소소,코소,N/A,PScenter,루프,상업화랑,유닛4도 재밌었다<br><br>2. 영화<br>악프2, 비발디와나, 홍상수, 마이클, 알베르세라, 군체, 너바나더밴드, 엔조, 유레카, 엔조, 뒷자리에태워줘, 백룸, 만달로리안과그로구<br><br>3. 폴아웃. 710쪽을 거쳐 말하고 싶은 건 협상 실무진의 준비가 다 되었는데 2분을 못 기다려 파토났다는 점<br><br>가장 인간적인 도시는<br>p22계층, 움벨트 27생명력 31재정의 p34검토의 목소리 지휘 p39수직적 지능 p46우아한 저하 p47오프라인이 프리미엄 p54지속적 튜닝 p55디지털 트윈과 반응형 공간 p62현실적 보험 p63미래를 여러 번 연습했다 p68 관리하기 쉬운 세계 문단 전체 p69납득가능성 p71중립공간 p84 처음부터 내장된 기본값 p85탄생할 때부터 학습가능한 도시로 재편 p95생체모방과 p96물질 생태학 p97AI의 눈은 차갑다 문단 전체 p100 마지막 두 문장 언어 이전의 규칙들이 형태를 갖추는 장소p106 성장은 용랑에서멈춘다 p108 두바이 경쟁력 외관이 아닌 제도의 속도 p123-125 데이터센터 시골입지 선택이유 p131 도시 변화는 특정 방항에서 발화. 전역은 한 번에 바뀌지 않고 퍼져감 p130부다/페스트 p133-135 스마트시티 실패이유. 도심순서 도식. p147 뉴욕-도시가 자본의 언어를 배운 사례와 p163,181,211,233,243,279좋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531/pimg_797104119513991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7711</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한국전시</category><title>서울 전시장 오르막길 난이도 총정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6390</link><pubDate>Sat, 30 May 2026 21: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6390</guid><description><![CDATA[@mjk2145 께서 막 오픈한 평창 &lt;김창열 화가의 집&gt; 가서 오르막길 높은지 어떤지 알려달라기에 서울 전역 전시장 오르막길 사진으로 총정리해볼까 해요<br>내부 사진은 안 찍었고 워낙 SNS에 많아서 참고해주시길 바라요.<br>사진1 김창열의 집은 코스를 어떻게 잡는가에 따라 다른데, 영인문학관-갤러리2-ENP쪽으로 능선을 따라 오면 난이도중이고(남산 느낌), 큰길-삼세영으로 급하게 올라가면 난이도 상(관악산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평창은 부촌이라 길도 잘 닦여져있고 버스 8003으로 바로 앞까지 갈 수 있어요(그럼 난이도 없음). 상명대-크레인-세줄-자인 가는 오르막길은 난이도 중상으로 봅니다.<br>사진2 부암동 자하와 목석원은 난이도 상입니다. 자하와 목석원은 가는 버스가 없고 골목길 따라 급경사의 오르막길이예요<br>사진3 이태원-경리단길에서는 P21가는 오르막이 난이도 중P21에서 리움으로 넘어가거나 리움에서 P21 가려는 모든 시도는 매우 잘못 되었어요. 난이도 상입니다<br>경우에 따라서 페이스에서 리움으로 가는 것도 어려워할 수도 있겠지만 난이도 하로 봅니다<br>상히읗도 난이도 하예요 그래도 나지막한 능선이어서. 마을버스 안타고 후암으로 넘어가 shower까지 가려면 난이도 상이 됩니다<br>또 다른 난이도 중은 조은에서 뉴스프링, 파운드리에서 급경사로 뉴스프링 가는 길이고<br>뉴스프링에서 캔파운데이션, 에스피 가는 길은 난이도 상입니다. 길도 잘 닦여있는 이태원 부촌인데 버스가 없어요. 발바닥에 불나요<br>사진4 한강진 아래로 내려오면 대사관 거리에 이집트 대사관 근처로 외국화랑이 많은데 (포르투갈계 두아르트, 독일계 마이어리거, 바톤, 타데우스로팍) 거기 올라가는 길이 난이도 중입니다. 그래도 여기는 버스 있어요. 비선재가는 언덕은 왔다갔다 급경사라 난이도 상이구요<br>사진5 장충동 신라호텔 안에 있는 조현화랑을 걸어올라가면 난이도 중이고, 호텔의 무료셔틀타고 가면 난이도가 없어요. 동국대 박물관은 정문까지 급경사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난이도하<br>사진6&nbsp;성북동 수퍼노말까지 마을버스 있고, 걸어올라가면 꽤 길어요. 제이슨함 가는 길은 난이도중. 간송 올라가기 전에 살짝 오르막길은 난이도 하. 그런데 제일 어려운 곳은 의외로 우손갤러리 서울. 우손 대구는 봉화문화예술관 바로 앞인데. 우손 서울은 성북동 급경사에 있어요.<br>사진7 예상외로 서울 도심에도 그런 언덕이 있습니다. 성곡미술관 가는 난이도 하의 능선. 반대로 서촌에서 올라오면 조금 더 가파릅니다. 중하. 갤러리 헬렌 가는 급경사가 있네요. 아까 이태원 파운드리 윗길하고 비슷해요<br>생각해보니 이태원, 평창, 성북 같은 부촌에 난이도 높은 급경사가 많네요. 거기 다니는 수많은 외제차는 서스펜션 관리 많이 하겠어요<br><br><br>사진8 많이들 가는 북촌.마을버스가 있어서 괜찮은 편인데 굳이 꼽자면이목화랑 가는 길과고희동-중앙고 앞이 오르막길이 있고페이지룸8을 아래에서 올라간다면 힘들거예요<br><br>사진9 연희 박서보재단, 성산 전쟁과 인권박물관도 살짝 경사가 있는 편이고요 난이도하.서울역 근처 화이트스톤과 눈을 서울역에서 올라가면 난이도 중상.용산 김세중은 난이도하. 후암 갤러리uhm를 남산에서 오면 난이도가 없는데 후암에서 올라간다면 난이도 상입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530/pimg_797104119513926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6390</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지난 성북간송 문화보국전 2층에서 봤던 연적이다.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5900</link><pubDate>Sat, 30 May 2026 15: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5900</guid><description><![CDATA[지난 성북간송 문화보국전 2층에서 봤던 연적이다.<br><br>이 전시 전체가 한문해석도 한글의 영어번역도 좋았다. 번역투가 아니라 영어의 사고구조를 고려한 해석이었고 출신 학파 서적명 같이 너무 디테일하고 고맥락적이어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적절히 제했다. 도록을 보니 영문번역은 큐레이터가 한게 아니라 서울셀렉션이라고 했었다.<br>예를 들어 아래 사진에 하이라이트 <br><br>캡션에 없는 주역 출전 방향은 이렇다. 이 로고그램을 보고 방향을 떠올릴 수 있다<br>진(震, ☳): 정동쪽 (東) / 청룡 (靑龍) / 우레(雷)를 상징하고 움직임, 시작, 번개, 발전, 요동을 의미<br><br>이(離, ☲): 정남쪽 (南) / 주작 (朱雀) / 불(火)을 상징하며 밝음, 지혜, 붙좇음[나란히 감]을 의미<br><br>태(兌, ☱): 정서쪽 (西) / 백호 (白虎) / 연못(澤)을 상징하고 기쁨, 평화, 입(구설), 벗어남을 의미<br><br>감(坎, ☵): 정북쪽 (北) / 현무 (玄武) / 물(水)을 상징하고 험난함, 빠짐, 구덩이, 비밀을 의미<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530/pimg_797104119513900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5900</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중국어로 타로카드 읽으니까 갑자기 고풍스러워져서 중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5802</link><pubDate>Sat, 30 May 2026 14: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5802</guid><description><![CDATA[중국어로 타로카드 읽으니까 갑자기 고풍스러워져서 중세유럽적 느낌이 탈각되어버린다.<br><br>한국어가 한자의 침투를 허용가능한 범위는 <br>교황 여황 절제 정의 태양 심판<br>전차(The Chariot) 정도인 것 같고<br>월드 - 세계는 이해 가능한데<br>예를 들어 이런 단어는 낯설고 수상하고 특이하다<br><br>존재하지만 굳이 사용하지 않고 함에 보관해 둔 옛 물건을 꺼내쓰는 것 같다<br><br>高塔 (gāotǎ): 타워 (The Tower / 탑) - 고탑<br>月亮 (yuèliang): 문 (The Moon / 달) - 월량<br>权杖 (quánzhàng): 완드 (Wands / 지팡이) - 권장<br>圣杯 (shèngbēi): 컵 (Cups) - 성배<br>宝剑 (bǎojiàn): 소드 (Swords / 칼) - 보검<br>星币 (xīngbì): 펜타클 (Pentacles / 코인) - 성비<br>愚者 (yúzhě): 바보 (The Fool) - 우자<br><br>이렇게 중국어로 SF를 읽을 때 고전어휘와 속담 인용구 때문에 자동적으로 역사여행하게되는 감각을 추체험할 수 있다.]]></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미술 전시리뷰 채널에서 좋아요만 많다는 글에 대한 답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5667</link><pubDate>Sat, 30 May 2026 13: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305667</guid><description><![CDATA[미술 전시리뷰 채널에서 맹목적으로 좋아요만 많다는 글에 대한 답변<br><br>전 미술 전시 리뷰 채널아니지만 안 좋으면 안 써요 물론 안 좋아서 쓰기도 하지만요<br>그 이유는 이렇게 생각해요1) 3차 산업인 서비스 산업이 발달한 자본주의 사회가 더 개인화되고 고도화되면 어텐션 노출 비즈니스로 전환하는데, 유입랑을 들리는데 굳이 어려운 ㄴ분석과 비평이 필요없어요. 무해하고 좋다고 해아죠. 호불호를 나뉘게 할 필요 없어요. 어려우면 퍼질 수가 없어요. 지적 밀도가 낮아야 빠른 확산이 가능해요<br>2) 계정이 커지면 광고 단가가 높아지는데 형식화된 언급 템플릿이 생기고 멘션 자체가 돈이 되는데 굳이 단점을 꼽을 필요 없어요. 논란만 낳을 뿐이죠. 블핑 리사 인스타 언급 단가가 1억인가 하더라구요.<br>3) 마케팅은 마케팅의 언어가 있고 역할이 있으며, 콘텐츠의 완성도는 개발자의 영역이죠. 상품을 많이 알리면 되는 것이지 그 안의 무언가를 꼬집을 필요 없어요. 책이 이미 인쇄되어 나왔는데, 매대에 올라가기 전 편집자가 검수했어야할 오타를 마케터가 할 필요는 없죠. 전시도 마찬가지구요. 비평문은 학예사 담당이고, 운송 배치는 기획사의 일이죠]]></description></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