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일간 미술관에서 외국어 공부하기 (글을매일씁니다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 리뷰 가끔 쓰고</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8 Sep 2026 19:05:51 +0900</lastBuildDate><image><title>글을매일씁니다</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97104119462827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글을매일씁니다</description></image><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내 마음이 날 일으키고
내 마음이 날 주저앉히네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24223</link><pubDate>Fri, 18 Sep 2026 18: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24223</guid><description><![CDATA[내 마음이 날 일으키고<br>내 마음이 날 주저앉히네<br>마음이 곧 나의 벗<br>마음이 곧 나의 적<br><br>uddhared ātmanātmānaṃ nātmānam avasādayet |ātmaiva hy ātmano bandhur ātmaiva ripur ātmanaḥ<br><br>산디적용 독음<br>우따레다-뜨마나-뜨마-낭 나-뜨마-나마바사-다예-뜨아-뜨마이바<br>햐-뜨마노- 반두라-뜨마이바 리뿌라-뜨마나흐<br><br>동사 2개 Optative mood(의무 권고 잠재법)<br>uddharet उद्धरेत्<br>스스로를 끌어올려야한다, 구원해야한다<br>어근 ud-dhṛ(위로 올리다, 구제하다)의 3인칭 단수 능동태<br>뒤에 모음 ā가 오면서 말음 t가 유성음 d로<br><br>avasādayet अवसादयेत्<br>낙담하게하다, 타락시키다, 가라앉히다<br>어근 ava-sad(아래로 앉다, 쇠퇴하다)의 3인칭 단수 사역<br><br>산디(연음)<br>हि 왜냐하면 hi + ā=hya<br>ātmā (आत्मा 마음은) + eva (एव 오직)<br>ā + e = ai법칙<br>ātmaiva]]></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5351952090020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24223</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포르투갈계 두아르트 스퀘이라 갤러리 브라가 헤드쿼터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23251</link><pubDate>Fri, 18 Sep 2026 08: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23251</guid><description><![CDATA[포르투갈계 두아르트 스퀘이라 갤러리 브라가 헤드쿼터에서 단색화의 남춘모 작가 전시를 한다고 한다. 전시 서문이 SSS급으로 근래 읽었던 것 중 가장 좋다. 현란한 드리블을 하면서도 간결한 어휘로 정교하게 쓴 글이다. 현학적이지 않으면서 이어받다, 재료의 정직함, 색깔을 줄인 단색면, 의례적 과정, 일렁이는 표면 같은 어휘선택이 일품이다. 마음 속으로 탄복했다.<br><br>순서는 이렇다. 더불어 왜 좋다고 생각하는지 설명해보자면<br><br>작가 설명(관객이 잘 모르고 관심없는 가족관계 학파 사적정보 제외하고, 한국전쟁의 여파에서 태어났다는 시대성 부각하여 미술사조의 시공간 제공, 이 작품이 언제 어디의 것인지, 나아가 이미 존재하던 의미있는 운동이었다는 뉘앙스를 인헤릿-이어받다 한 동사로 처리)<br><br>단색화 운동 깔끔하게 서술하고, 작가는 주어진 사조 위에 무엇을 더 첨가해서 차별화했는지 설명(건축과 조각성)한 후 작가의 작업방식 압축해 묘사. 작업방식으로 인한 작업의 시각적 효과 설명<br><br>바로 이어 작가의 말을 직접인용해 생생한 리얼리티 부여. 색에서 빛으로 감각이동<br><br>반복을 통한 종교적 의식이라는 의미 부여하면서, 동사 나열을 통해 반복 리듬감 형성하는 내용과 문체의 합일, 영민한 선택<br><br>손으로 만든 노동집약적 예술 강조, 명상 전통, 정신성, 개인 서사 등 추상명사로 개념의 범위 확장<br><br>재료의 질감 섬유와 그로 인한 효과 설명 그로 인해 명상을 소수가 영위하는 그림 앞의 단기간 체류가 아니라 다수의 관객도 즐길 수 있는 구체적이고 물질적인 의식으로 승화.<br><br>자연 환경을 언급해 장소특정적 예술과 생태예술로 외연 확장하며 동시에 갤러리의 콜렉팅 계보에 리차드롱과 함께 정초해 관객의 기억 환기하며 왜 단색화인지 왜 이 작가여야만하는지 의미부여<br><br>글이 좋다. 현학적인 평론의 언어로 뽐내지도 않고 유명이론가를 주워섬기지도 않고 한국의 전통서사를 강요하지도 않고 못 알아든는 고유명사를 남발하지도 않고, 미술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이라도 커피 한 잔 마시고 테라스에 앉아 읽을 때 충분히 다 읽을 정도로 짧은 분량(4문단)을 유지하면서도 읽는 이가 글의 통통튀는 어휘선정과 표현에 감탄하며 내용이 쏙쏙 이해되게 썼다. 이 글 쓴 큐레이터 정말 칭찬받아야한다<br><br>//서문번역//<br>1961년 대한민국 영양에서 태어난 남춘모 작가는 현재 한국 대구와 독일 쾰른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한국의 단색화 기법을 이어받았습니다.(inherited the language of Dansaekhwa) <br><br>단색화는 전쟁이 끝나고 군사 독재가 이어지던 시절, 한국 예술가들이 시작한 미술 운동입니다.<br><br>당시 예술가들은 서양에서 들여온 것도 아니고, 옛날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도 아닌, 한국만의 특별한 미술을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sought a distinctive visual language that was neither a Western import nor a nostalgic tradition) 그래서 색깔을 줄이고 주로 한 가지 색만 사용해 그림을 그렸습니다.(working in reduced, often single-colour fields) 남춘모 작가는 반복, 절제, 재료의 정직함(repetition, restraint and material honesty) 같은 단색화의 기본을 지키면서도, 자신만의 방식을 더 발전시켰습니다.<br><br>그림을 넘어 조각이나 무언가를 쌓아 올리는 건축의 느낌까지 작품에 담아낸 것입니다. (pushed his practice further, opening it toward sculpture and the process of construction.)<br><br>그는 합성수지(레진)를 발라 딱딱하게 만든 천을 캔버스 위에 붙여서 촘촘한 고랑과 이랑 모양의 구조를 만듭니다. 이 구조들을 리듬감 있는 선으로 배열한 뒤, 아크릴 물감으로 표면을 칠합니다.<br><br>(He builds his surfaces by pasting resin-hardened fabric into fine ridge-and-groove structures, arranging them into rhythmic lines across the canvas, then working the surface with acrylic colour.) 그 결과 작품은 입체적인 돋을새김 형태(릴리프)가 되어 빛을 머금고 반사합니다.<br><br>관람객이 움직일 때마다 작품 표면 위로 빛과 그림자가 함께 움직입니다. 그래서 작품은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일렁이는 빛의 표면처럼 보입니다.(never still but rather a continuous, shimmering surface of light)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br><br>˝나는 선을 오직 입체적인 형태로만 사용하여, 선이 빛을 품고 가장 잘 머금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선에 부피감을 주어 이를 표현한다. 나는 계속해서 빛의 변화를 탐구하고 있다.˝<br><br>˝I aim to use lines solely as relief so that they embrace light and hold it in place as well as possible,” he says. “I do this by giving line volume. I am continuing to seek the transformation of light.˝<br><br>물감, 종이, 먹, 천을 문지르고, 적시고, 접고, 밀어내고, 긁어내는 행위는 마치 종교적인 의식처럼 반복됩니다. (Paint, paper, ink or fabric is worked, soaked, folded, pushed or scraped in repeated, near-ritual gestures)<br><br>이렇게 완성된 작품의 표면에는 작가가 쏟은 시간과 손길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과 그 결과물 모두 명상을 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춘모 작가의 작품은 단 하나의 미술 스타일로만 설명할 수 없습니다. 수많은 전통과 예술 기법, 손재주, 정신 세계, 그리고 개인적인 추억이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그 앞에 가만히 앉아 마음으로 느끼는 예술품이 됩니다. 공간과 구조를 만들어내는 ‘선‘은 재료의 질감 및 감각적인 특징과 함께 작가 예술의 핵심을 이룹니다.<br><br>단순하고 날카로운 홈과 자연스럽게 흩어진 부드러운 섬유들이 어우러져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만들어냅니다.<br><br>또한, 남춘모 작가는 자연 환경을 작품의 주제이자 재료로 삼아 회화(그림)와 조각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었습니다. 그는 레지던시 마당의 모양을 활용해, 그의 대표 연작인 &lt;Spring(From the Earth)&gt;의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두아르트 스퀘이라 갤러리에게 매우 친숙한 것인데, 지난 1999년 대지 미술의 개척자인 리차드 롱을 초청해 야외 조각 작품을 만들었고 작품은 지금도 그곳에 남아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5315236861409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23251</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마이리뷰] 혼자 영화관에 갔어 - [혼자 영화관에 갔어 - 가만한 어둠 속에서 우리를 통과한 장면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22621</link><pubDate>Thu, 17 Sep 2026 21: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226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526&TPaperId=175226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8/16/coveroff/89659685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526&TPaperId=175226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혼자 영화관에 갔어 - 가만한 어둠 속에서 우리를 통과한 장면들</a><br/>김소미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09월<br/></td></tr></table><br/>영화를 보고 작품의 기반이 된 원작 소설을 읽으며 매체에 따른 차이점을 생각해본다. 시각화되면서 소설의 무엇이 가감되었는가. 때론 각본집이나 영화평론집을 읽으며 뇌리에서 영화를 되새김질한다. 내가 모르던 시야나 해석을 베푸는 글을 읽을 때 개안이 되는 기분이다. 이 모두 영화관을 나와, 영화가 내 안의 일부분이 되는 과정. 전시도 거의 비슷하다. 영화는 앉아보고 전시는 서서볼 뿐, 시청각을 다시 글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지적 환희가 부산물로 나온다.<br><br>영화잡지 안노부터 주목하고 있던 김소미 기자의 영화평론집이 나왔다. 채널예스와 씨네21의 글을 모았다. 추락의 해부, 센티멘탈 밸류, 슬픔의 삼각형, 세주, 클로즈, 기차의 꿈, 봄밤, 사랑의 고고학이 특히 좋다. 개중 특특히 말없는 소녀는 다섯 페이지를 3번이나 읽었다. 씨네21에서 파견되어 취재차 간 칸영화제 후기영상이 유툽에 있는데 말하는 톤과 문체가 합일한다. SNS 영화리뷰처럼 직설적이고 거칠고 사납지 않고, 다정하게 지적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8/16/cover150/89659685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81634</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내 영화관련 피드는 양분되어 한쪽에는 미국관객의 호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21598</link><pubDate>Thu, 17 Sep 2026 11: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21598</guid><description><![CDATA[내 영화관련 피드는 양분되어 한쪽에는 미국관객의 호프에 대한, 한국관객과 다름 없이 탄성과 분노로만 극심하게 갈린 호불호 코멘트가<br>한쪽에는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에 대한 중국 대만 관객의 경탄과 폄하 코멘트가<br>홍해와 같이 나뉜다<br><br>좋고 싫음은 중요하지만 소중한 이슈는 아니고<br>타인의 시야에, 그러니까 다른 사회문화적 배경에서 다른 영화콘텐츠를 보며 다른 안목을 배태해 온 이들은 무엇을 보는가, 를 관찰할 때 더 배울 점이 많다 물론 일부 사례이긴하지만 참고 삼아<br><br>가능한 사랑을 본 중화권 관객 코멘트에서 상당히 전문영화학교 수업이수 여부를 중요시한다는 것 소설과 문학의 관계성을 본다는 것 사회적 계급적 입장을 본다는 것 허샤오시엔이나 하마구치류스케 등 동아시아 영화계보에서 본다는 것을 느꼈고<br><br>호프를 본 북미관객은 프로덕션 디자인 완성도 컷분할 제작비와 코스파도 중요하게 본다는 걸 깨달았다 논란의 CG보다 배역의 캐릭터 적합성과 이해도를 본다는 것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5241185078204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21598</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전혀 다른 주제지만 커피나 술 한 잔하면서 듣는 듯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20632</link><pubDate>Wed, 16 Sep 2026 21: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2063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1978&TPaperId=175206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68/coveroff/k252131978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0033&TPaperId=175206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9/98/coveroff/k792130033_3.jpg" width="75" border="0"></a>&nbsp;<br/><br/>전혀 다른 주제지만 커피나 술 한 잔하면서 듣는 듯 자기의 체험이 짙게 묻어나 흡입력이 높은 에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br><br>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만큼 이해도 쉽고 재밌다. 오늘 하루는 거의 이 친구들에게 뺐겼다.<br>즐거웠다 친구들아 근데 좀 배고팠다 밥 먹을 시간엔 좀 놓아주지<br><br>이노우에 마사히코 작가가 어떻게 SF작가가 되었나 업계진입 서사를 구어체로 말하듯이 들려주는 도입파트는 일본SF작가클럽 회장이라는 직함이 허울이 아니라는걸 증명할 정도로 몰입감있었다. 예컨대 35쪽 대학동아리 언론연구실 위치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역시 기성작가는 안 가본 곳도 가본 것처럼 술술 서술하는 위대한 필력이 있구나 알 수 있었다.<br><br>홍범도 카레이스키 등 역사, 알마티 거리명 등 지리, 기업과 광물 등 경제, 스포츠와 우주항공, 이슬람과 러시아와 페르시아 조로아스터교의 융합 문화사회, 뉴그레이트게임 국제정세 등 6시그마 밖의 특이한 요소들이 종횡무진하며 커넥팅닷하는데도 지식이 쏙쏙 뇌리에 박힌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9/98/cover150/k792130033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99844</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일본여행하면서 불가분인 전철이용법. 신칸센이니 지정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20428</link><pubDate>Wed, 16 Sep 2026 19: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20428</guid><description><![CDATA[일본여행하면서 불가분인 전철이용법. 신칸센이니 지정석이니 패스니 무슨 무슨 읽기 어려운 한자로 쓰여진 역이니, 하며 제도사용법과 언어문화를 익혀야 원활한 여행이 가능하다.<br><br>자세한 사항은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철덕 판급이와 이마고, 이 두 유투버의 영상으로 많이 배웠다.<br><br>그런데 일본어가 한국어에 섞여 들어오는 간섭현상이 관찰된다.<br><br>마치,<br>애자일한 데일리스크럼 가시죠. 개발 방향은 어느 정도 얼라인됐고, 아직 리소스 파악 중이라 지라에는 업데이트 못했는데, 슬랙으로 말씀드린 것처럼 듀데잇까지 에이셉하게 끝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은 정체불명의 한영어 판교사투리처럼<br><br>일망하다 = 한 눈에 보다<br>병주하다 = (두 차량이) 같이 달리다<br>성하도시 = 성 아래 마을 죠카마치의 번역어<br><br>특히 나리마스의 직역 번역투인 됩니다가 (다소 과할정도로) 빈번하게 사용된다<br>갑니다=가게 됩니다<br>도착합니다=도착하게 됩니다.<br><br>https://www.youtube.com/watch?v=ezEy-BsNHAE]]></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전 모든 미술가에게 개념미술을 권하지는 않아요. 저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9295</link><pubDate>Wed, 16 Sep 2026 08: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9295</guid><description><![CDATA[전 모든 미술가에게 개념미술을 권하지는 않아요. 저한테 다른 방법은 잘 맞지 않았으나 개념미술은 잘 맞았을 뿐인데요. 이건 미술을 하는 방법 하나일 뿐이지 다른 미술가에게는 또 다른 방법이 더 잘 맞을 수 있을거예요. 또 전 모든 개념미술이 관객의 관심을 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개념미술은 아이디어가 좋을 때만 가치가 있는 법이니까요<br><br>I do not advocate a conceptual form of art for all artists. I have found that it has worked well for me while other ways have not. It is one way of making art: other ways suit other artists. Nor do I think all conceptual art merits the viewer’s attention. Conceptual art is only good when the idea is good.<br><br>전체 글이 깔끔하고 정갈한 명문이고, 아모레퍼시픽 솔르윗전에서 교정필기가 병기된 원본으로 읽으니 더 생생한 보이스가 느껴진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5142868487305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9295</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작년 25년에 나온 책이다. 지난 몇 번의 포스팅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7918</link><pubDate>Tue, 15 Sep 2026 14: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7918</guid><description><![CDATA[작년 25년에 나온 책이다. 지난 몇 번의 포스팅에서 언급한 문예춘추의 2026년 기대되는 (일본)미술전시 추천자 중 실명이 아닌 펜네임 작은 미술관의 학예원의 책 1권(학예사밖에 모르는 미술관이 재밌어지는 이야기)을 주문해 읽었는데 데이터도 충실하고 업계 모르는 이야기도 있고 상당히 괜찮아서 나머지 1권( 바쁜 이들을 위한 미술관을 걷는 법)을 마저 주문했다. 세전 정가 920엔(한화 약 8천원)에 가격보다 더 더 좋아 8만원짜리 가치가 있는 텐베거급 책이었다. 최소주문가격이 있어 대충 추천된 책을 함께 골랐는데 그것도 좋아서 럭키비키잖아!<br><br>유럽회화 여러 그림을(한국에 거의 소개가 되지 않은 그림도 많았다) 이미지 유사성에 근거해 흥미롭게 분류해 접시에 담긴 남자머리라든지, 독수리와 소년이라든지 현대는 거의 소략했고, 전근대파트가 흥미롭다.<br><br>미술관은 직장, 회사, 스타벅스가 아닌 제4의 공간. 관람 후 레포트를 써보기. 정창원(쇼쇼인전) 매년 관람객 평균 5천명이상 1위라고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5080177970398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7918</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한국전시</category><title>[마이리뷰] 나를 살리는 음식들 - [나를 살리는 음식들 - 선재 스님의 인생 발효 에세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6252</link><pubDate>Mon, 14 Sep 2026 19: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62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9610&TPaperId=175162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8/37/coveroff/k26213961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9610&TPaperId=175162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를 살리는 음식들 - 선재 스님의 인생 발효 에세이</a><br/>선재 지음 / 나무의마음 / 2026년 06월<br/></td></tr></table><br/>선재스님의 에세이 읽었다.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앞부분에만 자극적으로 재밌는 스토리를 배치하고 뒤는 맥이 빠지는 용두사미형 책이 있는 반면(경제경영에 많다), 뒤로 갈수록 점점 흥미로워지고 훨씬 더 웅숭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글이 있는데 선재스님의 발효된 장맛 같은 글은 후자에 속한다. 자신이 만드는 음식과 자신이 쓰는 글과 그 글감이 되는 자신의 삶이 모두 합치한다.<br><br>삶과 마음의 제행합일, 자연에 따르는 목적의식과 제철음식을 각 재료의 특성에 맞게 적절히 요리하는 레시피가 조화를 이룬다. 먹는 것이 곧 삶이고, 음식이 곧 나이자 부처인 것이다.<br> <br>흑백요리사2를 통해 모두 그 맛 보고 싶었으되 어디서도 팔지 않아 맛의 비밀이 꼭꼭 감추어진 그 잣국수, 선재가 성재를 감동시킨 그 잣국수의 레시피가 공개되어있다. 이와 더불어 그리운 옛 할머니들이 만들어 주던 투박하되 시원한 동치미의 비밀도. 재료는 그저 청각과 고추씨가 전부이고 기술적으로는 대나무 껍질을 이용하는 것뿐이다. 간단한 레시피가 모두 공개되어있지만 그 맛을 구현하는 자는 많지 않으리라. 음식을 만드는 자의 진심과 정성이 더해져야하기 때문. 그것이 선재스님의 가르침이었다. 음식은 상품 이상의 것이고, 음식 만드는 자와 그이가 만드는 음식을 구분할 수 없다는 점.<br><br>이외에 제호탕도 흥미로웠는데 일본어로 제호미(醍醐味 다이고미 だいごみ)는 제호처럼 매우 좋은 맛, 묘미, 석가여래의 심오한 가르침이라는 듯이고 제호는 우유로 만든 무슨 음식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의 제호탕은 레시피가 달랐다.<br><br>르코르동블루 강연에서 꿀벌 일화를 통해 감동받은 학생, 샌프란시스코 강연 때 만난, 사업실패 후 스님 조언따라 연근 먹고 기도하고 회생한 사업가 이야기, 사찰음식 지망 고등학생, 은사 스님의 시금치 데친 물 아끼라는 이야기, 성재셰프가(이름은 언급안되었고 맥락상) 칼질 숭덩숭덩이 아니라 싹싹에서 몸짓이 통해 웃었다는 이야기 모두 기억에 남는다.<br><br>9남매중 7번째로, 직장다니다가 출가하고, 40살에 간경화로 죽을 뻔하다가 발효간장차와 당근김치주스 마시고 푹 쉬어 회복했다는 개인사도 모두 울림이 있다. 자기가 건강을 잃고 좋은 음식을 통해 회복했던 전사가 있었기에 사람들의 건강을 살릴 수 있는, 오프라 윈프리 같은 상처입은 치료자가 될 수 있었을 것 같다.<br><br>음식 안에 생명과 평화가 깃든다. 5대 영양소로, 칼로리로 환원할 수 없는 자연과 사람간의 조화에 대한 철학이 있다. 먼저 나 자신이 바로 세워지고 나와 세계와의 관계가 올바르게 정립되어야 주변을 돌보고 큰 일을 도모할 수 있는 법. 모두 내 입에 들어가 나를 구성하게 될 음식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br> <br>잘 익어가야한다. 은은하게 깊어져야한다. 간단한 진리지만 누구보다 선재스님이 이 말을 했기 때문에 한결 먹먹한 울림이 든다. 타인이 말했으며 억압적인 설교조였을 것 같은데 선재스님이 음식으로 대접하며 말해 맑고 상쾌한 기분이 든다. 이는 또한 쓴 이의 삶이 청정하고 정갈했던 까닭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 좋았던 두 문단은 위에 캡쳐에 첨부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8/37/cover150/k26213961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83745</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한국전시</category><title>갤러리 세줄에서 식물의 물성을 감각해보았다. 삼(he...</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5883</link><pubDate>Mon, 14 Sep 2026 15: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5883</guid><description><![CDATA[갤러리 세줄에서 식물의 물성을 감각해보았다. 삼(hemp) 냄새가 나는 박서보풍 명상적 미니멀한 작품이었는데, 그 부직포같은 질감을 눈으로 느끼며, 비로소 삼이라는 재료가 트렁크 라이너(바닥재), 천장재(헤드라이너)와 토목건축용 매트 등등 자동차 내장재와 산업용 마대로 쓰인다는 걸 상기했다.<br><br>성곡미술관 우순옥전은 유학 생활 동안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경계인으로 낯선 세계 속에서 군중 속의 고독을 그저 방안에서 곱씹으며 한국에 두고 온 그랬을 법한, 될 수 있었을 법한 존재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대 조형학과 졸업생 모임을 대체하기도. 베니스의 죽음이나 타르콥스키 영화 선택에서도 짙은 허적이 느껴지지만 교수가 되었으니 성공한 인생임은 틀림없다 불일치<br><br>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여민공수와 서울도시계획대관람, 두 전시는 니은자로 인접하고 있는데 영조시대의 한양도성 방비 지도와 1966년부터 시작하는 서울도시발전지도를 보면서 지역만 고정하고 시간이 200년 이동했을 때 그 상전벽해]]></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1.
가끔 글을 읽다가 앞에 붙여읽어도 의미가 통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5251</link><pubDate>Mon, 14 Sep 2026 1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5251</guid><description><![CDATA[1.<br>가끔 글을 읽다가 앞에 붙여읽어도 의미가 통하고 뒤에 붙여읽어도 의미가 통하는 중첩되는 부분이 있는데 어느 쪽에 접착시켜 독해해야 적절할지 재차 읽으며 자동 수정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br><br>구병모의 소설 &lt;파과&gt;에서<br><br>‘방역현장에서의 사망이 아닌 자의 반 타의 반의 은퇴와..‘에서 <br><br>자의 반 타의 반, 이 한 호흡으로 들어오기 전에<br>그 전의 관형격과 함께<br><br>사망이 아닌 자의<br>로 먼저 읽혔다가 다시 고쳐 읽는다.<br><br>아까 본 어느 소셜미디어 글에서(내용과 관련없다)<br>‘스톱하고 잠시 쉬어주는 면도 필요하다‘라는 구절이<br><br>쉬어주는 면도, 로 먼저 읽혔다가 ‘측면‘의 의미로 다시 수정된다.<br><br>영화에선 대개 로맨스 영화같은데서 빈번한데, 주인공이 지나온 경험적 맥락을 알아야 둘의 미묘한 대화가 타인에게 들리는 것과 달리 중의적 의미로 해석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비포선라이즈나 이터널선샤인이나 미드나잇인파리에서도 있었던 것 같고, 디즈니에서도 엄마가 모르는 아이와 동물/로봇간의 비밀대화가 그렇다<br><br>2.<br>만주어 전통문자 그대로가 아니라 알파벳으로 음차한 것이 머신러닝으로 돌릴 수 있게된 가장 핵심공신..!<br>이에 더해 토큰화하기 쉽게 어근 조사 어미로 분리할 수 있는 교착어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것도요 be버 을를 대격이나 de더 에게 여격이나 i이 의 속격같이요 물론 힌디어나 튀르키예어만큼은 아니지만 모음조화가 철자를 헷갈리게하지만 그건 오차범위안에서 충분히 조율할 수 있겠구요 위대한 전문가들이여<br><br>3.맥도날드 지디버거 출시예정<br>고추장버터라니 에드워드리가 생각나기도 폭군의 셰프 윤아가 생각나기도 하네요]]></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한국전시</category><title>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타이틀매치 오인환 장서영전 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5078</link><pubDate>Mon, 14 Sep 2026 08: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5078</guid><description><![CDATA[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타이틀매치 오인환 장서영전 중 일본여성들의 성씨변경 인터뷰<br><br>전시 전체의 주제는 기술 만능 시대에 인간 고유의 기능인 창작에 주목하자 그 일환으로 인간의 불완전함 때문에 발생하는 실수로서 휴먼 에러에 초점을 맞추자. 주류사회가 강요하는 정상성에 질문을 제기하고 주어진 시스템에 순응하기 보다 오류를 만들며 인간의 불완전함을 드러내자, 였어요 그 주제의식을 드러내기 위해 오인환은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이들을 소환하고 그중 퀴어가 대표적이었을 뿐, 일본 호적제도에 의해 성이 바뀌는 과정 속에 자기 정체성이 흔들리는 일본여성의 스토리도 전시 주제에 걸맞았던 것 같아요. <br><br>경직된 사회제도와 천편일률적인 가부장의식이 마땅히 그러하다고 요구하는 삶의 형태에 질문을 던지는 과정을 인터뷰로 보여주었죠. 비단 이혼에 의한 성씨변경 뿐 아니라 전대에 소실된 특이한 성씨 사용, 펜네임 활용과 같은 것도 있었는데 어떤 성씨는 자기와 겉돈다고 생각하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오자와, 키노시타, 아베, 다시 오자와, 등등 여섯 번. 무슨 레이코 무엇이 되었다가 다시 성씨가 바뀐 레이코. 등등<br><br>한편 장서영은 인간이 만들어낸 재료공학기술(실리콘)이 불완전한 인간보다 더 오래산다는 데 착목했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4972653076880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5078</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외국전시</category><title>상당히 괜찮았던 글
https://www.newyo...</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3840</link><pubDate>Sun, 13 Sep 2026 19: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3840</guid><description><![CDATA[상당히 괜찮았던 글<br><br>https://www.newyorker.com/magazine/2026/09/14/willem-de-koonings-excavations-of-intimacy]]></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동아시아 인문서 100 한국편에보니
[한국] 김구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3839</link><pubDate>Sun, 13 Sep 2026 19: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3839</guid><description><![CDATA[동아시아 인문서 100 한국편에보니<br><br>[한국] 김구 《백범일지》 상·하 / 함석헌 《뜻으로 본 한국역사》 / 전상운 《한국과학사》 / 김두종 《한국의학사》 / 이기백 《한국사신론》 / 김원룡·안휘준 《한국미술의 역사——선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 김윤식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 / 장사훈 《증보 한국음악사》 / 김열규 《한국인의 신화》 / 김용운·김용국 《한국수학사——수학의 창으로 본 한국인의 사상과 문화》 /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전 6권 / 길희성 《지눌의 선사상》 / 이태진 《한국사회사연구——농업기술의 발달과 사회변동》 / 윤사순 《한국유학사상론》 / 최장집 《한국의 노동운동과 국가》 / 안병무 《갈릴래아의 예수——예수의 민중운동》 / 박명림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 전 2권 / 유동식 《풍류도와 한국의 종교사상》 / 백낙청 《흔들리는 분단체제》 / 오주석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전 2권 / 김동춘 《전쟁과 사회——우리에게 한국전쟁은 무엇이었는가?》/ 민두기 《시간과의 경쟁——동아시아 근현대사 논집》 / 임형택 《한국문학사의 논리와 체계》 / 박희병 《운화와 근대》 / 김우창 《풍경과 마음——동양의 회화와 이상향에 대한 명상》 / 김복영 《눈과 정신——한국현대미술이론》<br><br>https://www.msz.co.jp/book/detail/07574/]]></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한국전시</category><title>부암동 환기미술관 여름 소장품전에서는 뉴욕시대 작품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3116</link><pubDate>Sun, 13 Sep 2026 1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3116</guid><description><![CDATA[부암동 환기미술관 여름 소장품전에서는 뉴욕시대 작품이 주를 이뤘고<br>이외에 네 가지가 기억에 남는다.<br><br>1) 회화가 아닌 작품이 있었다. 1층에 오브제나 도자기 사진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타피스트리 두 점이 있었다. 프랑스 고블랭 제작소에서 짠 두껍고 거대한 직물로, 완성도가 있고 비싸보인다.<br><br>2) 부부와 인연이 있거나 영향 받은 작품이 있다. 본관에는 부부의 애장품 두 점 오세창(1941)과 김용준(1947)이, 별관에는 김주영의 영상,음향설치작품이 있는데 작품 자체보다 파리체류시절 재정지원받고 연락을 수소문하는 편지가 더 흥미로웠다.<br><br>3) 색감면에선 67년작에 그의 전매특허 환기블루가 아닌 핑크가 눈에 띄었다.<br><br>4) 52년 드로잉 중에 (캡쳐 1 중 오른쪽에서 두 번째) 바람을 뚫고 걸어가는 사람이 있는데 장 지오의 1953년 소설을 바탕으로 1987년에 애니화한 &lt;나무 심는 노인(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gt;의 한 장면 같았다.<br><br>https://sites.google.com/view/2026whankimuseum/whanki-museum-highlights?authuser=0<br><br>https://youtu.be/gx5He0CsnAE?si=tTyYzRzT0wJBAL0Z]]></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한국전시</category><title>오윤 아르코 김종영 세화 로팍 게오르그 바젤리츠 가나 에스더드발 서울대 미술관 일상의 이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2116</link><pubDate>Sat, 12 Sep 2026 20: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2116</guid><description><![CDATA[오윤 좋았다. 간결한 시-판화-조각-노동의 합일<br>아르코 큐레이팅스쿨, 문화기획, 독립공간운영, 설치 퍼포먼스 흥미로움<br>솔 르윗과 같은 미니멀리스트론 한국근현대작가 중엔 김종영이 생각난다. 한편 솔르윗은 감정을 걷어낸 논리주의로 이후 소수인종, 성정체성, 여성주의가 숟가락을 얹을 개념미술을 창시<br>세화 게오르그 바젤리츠전은 타데우스 로팍과 거의 공동 개최한듯 작품의 절반은 로팍에서 빌려왔다. 마지막에 빌렘 더코닝의 발이 있었는데, 마침 이번 주 뉴요커에 시카고 미술관의 빌렘 더코닝전에 대한 좋은 기사를 읽었다. 황소의 절단면, 히틀러 삼분할,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결별 및 승화라는 과정을 읽어야 흥미로운 잉크펜 드로잉이 이해된다.<br>
가나아트센터 에드문드 드발의 명상적 백색. 우윳빛, 빨래비누질감, 푸른청자빛의 복수의 흰색들 서문 fugitive colours를 번역이 인상깊었다<br>서울대 미술관 어제 오픈했는데 옥승철(아오키지) 두상, 권오상, 이동기(나우와 마리에서도 봄)가 있었다]]></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마이리뷰] 이럴 때 이런 그림책 - [이럴 때 이런 그림책 -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는 어른들에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1139</link><pubDate>Sat, 12 Sep 2026 10: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111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849&TPaperId=175111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57/coveroff/k61213084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849&TPaperId=175111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럴 때 이런 그림책 -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는 어른들에게</a><br/>엄혜숙.김순한.이태용 지음 / 세로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아동을 성인의 미니미로 여겨 아이를 어른의 반절로 축소해서 그린 이집트 벽화와 콰트로첸토까지의 회화는 부분적으로, 부분이 전체를 포함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반했던 것 같다.<br><br>자기 주변의 세계를 조리있게 설명할 때까지 하세월을 기다려야하는 아동이 독립적인 대상으로 대우받기 위해 근대 아동노동착취의 눈물겨운 세월까지 지나 현대까지 이르러야만 했고<br><br>또한 아동문학이 문학의 하위단위가 아니라(그러니까 그림책이 어렸을 때 보고 버리는 전단계의 책이 아니라 충분히 가치가 있어) 별개의 정교한 언어가 필요하다는 점이 충분히 인식되기까지도 사막과 같은 시절을 걸어왔어야했을지도<br><br>고래가 그랬어, 같은 훌륭한 어린이잡지는 어른이 읽어도 참 좋다. 간혹 유명 아동문학상, 그림책 수상 소식이 들려오는 와중에<br><br>어른이 읽는 그림책 비평집이 나와 반갑다. 비평이라 했지만 난해하고 현학적인 평론의 언어로 쓰여지지 않았고 넘 좋아효~ 같은 감탄 리뷰보다 더 구체적으로 왜 좋았는지 쓰여져있어 책은 두껍고 내용은 산뜻하니 가벼워 아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같다<br><br>그림책에서 빈출되는 반복구절은 리듬과 박자를 만들어낸다같은 설명은 단순하고 선명한 진리다. 그런 이치를 말로 정돈해서 문자화했다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진리는 복잡하지 않고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싸우지말고 평화롭게 살자거나. 서로 배려한다거나. 부와 학벌과 지위가 덕지덕지 붙은 어른들도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인생 사는 법을 다시 배워야하는 것이다 그림책을 읽으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57/cover150/k61213084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45760</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마이리뷰] 중세의 여행자들 - [중세의 여행자들 - 순례, 모험, 독서, 글쓰기 그리고 여행의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9886</link><pubDate>Fri, 11 Sep 2026 17: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98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0449&TPaperId=175098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0/95/coveroff/k53213044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0449&TPaperId=175098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세의 여행자들 - 순례, 모험, 독서, 글쓰기 그리고 여행의 기술</a><br/>앤서니 베일 지음, 최파일 옮김 / 서해문집 / 2026년 09월<br/></td></tr></table><br/>역사 여행기다.<br>멀고 낯선 곳을 여행하는 것은 매한가지나 시공간적으로 둘 다 먼 곳을 골라 가슴이 두근두근하다. 지금은 도달할 수 없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갈 수 없는 저 옛날의 세계..<br><br>형식은 디스이즈서울이나 론리플래닛같은 여행가이드를 일부 참조해 중세 여행자들의 회고록을 재구성했다. <br><br>다소 다큐같은 느낌도 있는데 저자가 여행하는 이들의 상황와 처지와 배경을 3인칭 서술자 시점으로 조명하기 때문이다. 유럽입장에서 같은 아시아로 상상되지만 바로 그 극동아시아인인 미래의 한국인 입장에서 아무래도 아랍보다는 중국 양저우나 지팡구(저팬 일본)이 관심가기 마련이다. 한국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르코 폴로의 13세기 몽골의 일본침략 사령관 서술같은 건 사료 크로스체크 결과 틀렸다고 지적한다.<br><br>챕터 사이에 있는 노하우 코너가 더 재밌다. 2026년의 달러-원화 환율대신 1470년의 잉글랜드-로마환율, 여행자용 바로 사용가능한 15세기 현지어 등등.. 튀르키예어는 아직 비슷하게 사용하는 것 같다. <br><br>책을 고른 이유는 역자가 최파일이어서인데 그가 번역한 서양사, 1차대전사 학술서는 두껍고 전문적이다, 위대한 학자의 생각을 따라가며 우리말로 번역하는 데서 분명 지능이 크게 향상이 되지 않았을까. 그의 번역서는 모두 가치가 높은 소장용 책으로 하루만에 읽을 수 있는 게 아닌, 학부 한 학기 리딩분량, 전업으로 책만 읽는 원생 한  두 주 리딩분량이다. 고밀도의 책은 풀파워로 하루종일 일주일동안 읽거나 마라톤으로 계절내내 읽거나 둘 중 하나다.<br><br>다만 이 책은 그 전 역서에 비해 라이트한 편. 그런데 중세사는 그의 전문영역이 아니어서 그런지 다소 오류가 있고 예컨대 아랍어 althani는 알사니 아니고 앗싸니, 라틴어 amoenus는  oe가 오이 혹은 에로 읽히기 책에 표기된 바와 같이 아모에누스 아니고 고전발음으로 아모이누스 아니면 아메누스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0/95/cover150/k53213044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09511</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경기도미술관 20주년전 &amp;lt;우리의 여름에게&amp;gt;...</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8458</link><pubDate>Thu, 10 Sep 2026 23: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8458</guid><description><![CDATA[경기도미술관 20주년전 &lt;우리의 여름에게&gt; 다녀왔다. 26팀의 단체전이다. 각 작가마다 뻣뻣한 컬러마분지로프로필과 작품설명을 인쇄하고 이를 DIY, 즉 이케아 가구를 알아서 조립하듯이, 스스로 접어 만드는 회색 종이파일에 수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각 작품의 조형을 단순화해서 전시장지도에 작가명과 함께 그려넣어 어떤 작품을 보았고 앞으로 어떤 작품이 남았는지 쉽게 기억나도록 했다. 영민한 감각의 큐레이팅이다. 출품 작가 수가 많은 단체전일수록 전시장을 거닐며 내가 무엇을 보았는지 뒤죽박죽 헷갈리기 마련인데 이런 상징성 강한 이모지가 관객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게 하고 이전 작품의 특징을 정확히 기억하도록 이바지한다. <br><br>계속 글이 밀리고 있는 관계로 일단 이 글부터 빨리 쓰고 넘어가자. 26팀 모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인상적이어서 쓸 내용이 많지만 일단 위에서 DIY를 언급한 김에 남다현 작가 한 명만 글을 배설한다. <br><br>남다현, &lt;2008년 7월 12일 청구3차 106동 507호&gt; 2017-2026, 혼합재료, 가변설치, 경기도미술관 <br><br>작품 사진으로는 드러나지 않고 전시장에서 실물을 보아야 작품이 스티로폼 등으로 조악하게 만든 물성이 느껴진다. 높은 완성도에서 느껴지는 세련된 아우라가 아니라, 전혀 반대 측면에서 저가형에서 느껴지는 허술함이 있다. <br><br>사실을 토대로 있는 그대로의 사물을 만들었으되(리메이킹), 의도적인 허구성을 드러내 사물을 그 자체로 인식하지 않게하는 소격효과를 준다. 이 작품 페이크네! 이거 어디서 본듯한데, 확실히 실재는 아니네! 하는 생각을 자동적으로 불러일으킨다. 이미지의 재현(불가능성)문제를 매우 선명하고 직설적으로 전하는 작가의 의도다. <br><br>레퍼런스로 DDP, 타데우스 로팍, 아트선재 등지에서 본 톰 색스나 모빌의 알렉산더 칼더가 떠오르기도 하다. 톰 색스도 합판으로 나사의 최신부품을 불완전하게 재현하는 브리콜라주 기법으로 현대자본주의 사회의 생산과 공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는데, 남다현 작가는 이를 한국적 토양으로 옮겨서 한국의 일상적 풍경과 물건을 재현하는데 노력을 경주한다. <br><br>학예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적절하고 좋은 글이다.<br>˝대상이 지시하는 바는 대단히 구체적이며 고증적이지만, 재현된 표면에는 작가의 의도적인 조악함과 허술함이 드러난다.˝ <br><br>˝소환 방식은 과거를 완벽하게 복원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 왜곡되고 유실된 기억의 틈새를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실천이다˝ <br><br>남다현 작가의 작품을 처음 인식한 것은 2022년 제주현대미술관에서였고 그때는 제주 고속도로 표지판을 리메이킹했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선 알루미늄호일로 만든 것 같은 지하철 개집표기, 보증금 환급기를 보았고, PS Center에선 환전소와 그림책을, 2025년 한옥 테마 단체전이었던 사비나미술관에선 고양이와 함께 툇마루 일부를 만든 작품이 있었다. 비슷한 갈색 고양이가 이번 경기도미술관에서도 한 번 더 보인다. 그리고 이번은 아파트 내부의 광경이다. <br><br>별로 많지 않은 책장 속에서 예림당 출판사의 초등 학습문화 와이 시리즈가 눈에 띈다. 게임기가 어지러져있고 전혀 학구열이 높은 분위기가 아닌 집에도 전과처럼 와이 책 시리즈가 이렇게 많이 구비되어있다. 돈을 이렇게 많이 벌었으니 티웨이항공사를 구매한 것이 아닌가. <br><br>직관적이고 이해가 어렵지 않다. 오히려 디테일을 하나씩 관찰하며 음미하는 맛이 있다. 전혀 이런 물성으로 복제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 콘센트, 닭다리가 특이한 질감을 준다. <br><br>실재와 실재에 바탕을 둔 사물의 재현이 묘한 어긋남.<br>그런 작품의 방향성과 작가의 여러 정보가 합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도한 것일 수도 아닌 것일 수도 있지만, 추측해본다.<br>작품은 실재하는 사물을, 재해석한 것이다.<br>그런 방식으로 보자면<br>한국이름은 남다현인데 영문명은 다훈(dahoon)으로 되어있다. <br><br>미대생이 아니라 미술사학과를 나왔다. 실기가 없고 인문학 계통인 미술사학과는 미술대와 전혀 다르다. 자연계열과 공학이 다르고, 물리천문이, 고고미술이 한 집 두 살이를 하지만 사실 다르듯이.<br><br><br>캐나다 토론토에서 대학을 나왔고, 캐나다는 미국과 같은 앵글로색슨의 나라 같지만 프랑스어가 공용이며 총기가 없는 등 차이가 있다. <br><br>토론토대를 졸업했는데, 캐나다의 수도는 모두의 생각과 달리 토론토가 아니라 오타와다. <br><br>몇 가지만 생각해봐도 그렇다. <br><br>올해 7월 말 BB&M과 전속 계약했다는 기사를 보았다.<br>갤러리의 설명은 이렇다. <br><br>˝알베르토 자코메티, 알렉산더 칼더, 백남준 등 미술사적 거장들의 대표적인 모티프를 일상적이고 소박한 재료로 재구성합니다. 익숙한 예술적 아이콘은 이 과정에서 임시적이고 불완전한 형태로 다시 등장하며, 원본과 복제의 경계를 흐립니다. <br><br>이러한 재료와 형식의 전환을 통해 남다현은 미술사 속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져 온 권위와 위계에 질문을 던지고, 예술적 가치와 정당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지를 살펴봅니다. <br><br>나아가 남다현은 ‘걸작’이라는 개념을 시대와 문화의 소비 속에서 형성되고 변화하는 것으로 바라봅니다. 작품을 통해 이미지가 끊임없이 복제되고 재생산되는 오늘날, 작가는 창작과 복제의 의미를 다시 질문합니다.˝ <br><br>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작업은 작업재료비는 매우 높게 들지 않는 반면, 이해가 쉬워 관객접근성이 좋고, 작품 방향성이 명확하고, 자본주의 비판이나 이미지 재현문제 등 여러 이론으로 해석할 여지가 많아 범용성이 좋다. 무엇보다 노동집약적이다. AI시대에 인간적인 것을 찾는 이들의 가장 유력한 대피처는 사람 손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부각되는 것들. 이진법에 기반한 전자신호에 의해 쉽게 복제되지 않는 것들. 그런 의미에서 남작가의 작품은 미래적 의미도 크다. 그저 문제는 이 모든 걸 작업실에서 끊임없이 제작해야하는 것이고, 그에게 시간이 즉 화폐일 것이다. 노동집약적 작품은 결국 시간이 가장 큰 문제다. <br><br>언젠가, 10년쯤 후에 중견작가가 되면, 국공립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할 가능성이 있다. 거대한 전시장을 다 채울만한 양은 충분히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4680346812368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8458</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최근 화제가 된 젊은 나이로 성공했다는 영화을 보고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7529</link><pubDate>Thu, 10 Sep 2026 16: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7529</guid><description><![CDATA[최근 화제가 된 젊은 나이로 성공했다는 영화을 보고 소설을 읽으며 그들의 나이에 주목하기 보다 그 카피라이팅을 활용하는 업계의 영민한 마케팅력에 더 눈길이 갔다. 예체능계의 prodigy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옮겨붙은 듯하다 미진입자들의 질투도<br><br>21세 케인 파슨스의 영화 백룸<br>27세 커리 파커의 영화 옵세션<br>25세 스즈키 유이의 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br>27세 우사미 린의 소설 아이돌 추락하다<br>31세 루시 스티드 더 아티스트(예티의 여름으로 번역)<br>25세 최인서의 소설 한국사 이상현상 연구원<br><br>소설은 다독력이 바탕이 되어야하고 영화는 제작시스템의 운용력이 바탕이 되어야해서 스포츠선수 바둑선수 김연아 손연재 등등과 다르다 볼 수도 있지만 소설계 젊은 풍운아가 전례가 없던 것은 아니다<br><br>김승옥의 무진기행(1964년)도 23세<br>이어령의 이문열 저격 평론 우상의 파괴(1956)도 23세<br>오다 에이치로가 원피스 연재 시작한 1997년도 그의 나이 23세<br>아마 라라랜드의 데이미언 셔졜도]]></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최근 나는 (상징적인) 아버지 어머니 죽이는 에세이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5840</link><pubDate>Wed, 09 Sep 2026 21: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5840</guid><description><![CDATA[최근 나는 (상징적인) 아버지 어머니 죽이는 에세이를 읽었는데, 이전 세대가 만든 규율과 질서에서 벗어나려 애를 쓰지만 결국 그에 일부 동화가 되는 애증의 이야기였다.<br><br>하나는, 특이하게 강원도 고성군에 주소지가 있는 온다 프레스에서 나온 서울대 종교학과 학석박을 나온 성서 근본주의자 목사를 아버지로 둔 딸의 백팔 배 이야기고<br><br>다른 하나는, 미국의 한국인으로 프린스턴대 영문학 학부 나와 하버드대 영문학 박사를 받은 줄리아 리의 모범 소수자 정체성 문제를 다룬 주인의 손을 물어야할지니, 였다.<br><br>둘 다 어마어마한 학력을 지녔고 둘 다 어마어마하게 순종적이면서 가슴 깊숙히 저항의식을 품고 있는데, 후자는 심지어 옮긴이 후기도 재밌었다. 역자 두 명은 모녀관계로 보이는데 엄마는 서강대 정치학박사, 아빠는 서울대 철학과를 나와 하버드 철학 박사, 딸은 그런 부모의 하버드, 캠브리지 포닥을 쫓아 한국미국영국에서 유학한 코스모폴리탄이다.<br><br>저항에 있어 지적인 언어가 필요할 때 읽기 좋다.]]></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원피스 드레스로자편에는 아트아트열매를 먹은 캐릭터가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5060</link><pubDate>Wed, 09 Sep 2026 15: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506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831238&TPaperId=175050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092/27/coveroff/k71283123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831300&TPaperId=175050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970/27/coveroff/k81283130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원피스 드레스로자편에는 아트아트열매를 먹은 캐릭터가 나와 이미지를 아트화한다. 그 구체적인 모습은 살바도르 달리의 시계, 파블로 피카소의 원근법을 곡해한 입체면, 뭉크의 절규하는 인간같은 걸 레퍼런스삼았다.<br><br>현대미술에 특화된 컨템컨템열매나<br>큐비큐비열매를 먹었거나<br>아트아트열매 초현실주의 특화모델을 먹었거나 했을려나<br><br>백내장으로 인한 시각약화로 뿌옇게 그리며 연못에 비친 반사면에 투과된 자연풍경을 그리는 모네모네열매나 <br><br>순간순간 덧없이 흘러가는 구름의 천변만화하는 모습을 그린 인상인상열매나<br><br>노랑 초록의 오묘하게 섞인 유체의 흐름이 특징적인 고흐고흐열매(열매를 먹으면 왼쪽 귀를 잃어버린다는 패널티가 있다)<br><br>야수야수열매, 미래미래열매도 궁금하다.<br><br>보다 한국적으로는, 무속인물에 오방색을 활용하는 생광생광열매, 클라인블루로 점묘를 하는 환기환기열매, 붓자국의 먹으로 군중을 모으는 응노응노열매, 검은 흑연자국으로 무화시키는 병소병소열매, 서보서보열매도<br><br>아 맞다 이제 미드저니의 시대지<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970/27/cover150/k8128313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9702775</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별 영양가 없는 시시콜콜 이야기만 배설하는 예능스타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3563</link><pubDate>Tue, 08 Sep 2026 21: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3563</guid><description><![CDATA[별 영양가 없는 시시콜콜 이야기만 배설하는 예능스타일 여행유투버 장삼이사보다 훨씬 퀄리티 높은 여행 영상을 제공하는 트립콤파니(최민식)<br><br>온갖 영상을 라벨링하는 수작업을 거쳐 전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찍은 6만3천개의 영상이 축적되어 있다.<br><br>이정도로 아카이빙이 되어있어야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자료화면이 나올 수 있다.<br><br>스치듯 몇 프레임으로 지나가더래도 그 안에는 엄청난 내공이 있다. 이동과 촬영에 든 노력하며..<br><br>봉준호 감독이 옛날에 설국열차를 만들면서 한 인터뷰인가에서 거액의 예산을 들여 만든 미술세트를 더 긴 샷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이 연출자의 마음이지만 드러내고 싶은 욕심을 내려놓고 비싼 장면을 순간 지나가는 몇 초의 컷으로 보여줄 때 더 큰 임팩트가 있다고 했다. 그 살아있는 방증이다.<br><br>검정고시를 봤다거나 무주택자라거나 전형적 프레임으로 전혀 그의 가치를 설명할 수 없다. 학력이고 뭐고 비교할 필요가 전혀 없다. 오직 자료와 경험으로 일품이다<br><br>https://youtu.be/IEXpdTL6xAQ?si=5y263R4YB3clkHsd]]></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4498217087624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3563</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그제어제 드디어 이십도 이하로 내려가 선선해져
아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3515</link><pubDate>Tue, 08 Sep 2026 20: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3515</guid><description><![CDATA[그제어제 드디어 이십도 이하로 내려가 선선해져<br>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가을이 왔다는 느낌을 받은<br>어느 깊은 백로(9.7)의 밤<br><br>잠에서 깨어난 집사가 울고 있었다.<br><br>그 모습을 본 야옹이가 기이하게 여겨<br>집사에게 물었다.<br><br>˝무서운 꿈을 꾸었느냥?˝<br>˝아닙니닷˝<br><br>˝슬픈 꿈을 꾸었느냥?˝<br>˝아닙니닷. 밀린 책을 다 읽고 밀린 글을 다 쓰는 달콤한 꿈을 꾸었사옵니닷˝<br><br>˝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냥?˝<br><br>집사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이 말했다.<br>˝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옵지용˝<br><br>혹시 냥냥펀지가 날라올까 깨물까 전전긍긍 두려워하던 집사를<br>야옹이는 한참을 바라보다가 말했다<br><br>˝닥치고 쓰너라˝<br><br>˝넵˝]]></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4496897269449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3515</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대상에 일반적으로 붙여진 명사가 아닌 다른 지시값을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3453</link><pubDate>Tue, 08 Sep 2026 20: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3453</guid><description><![CDATA[대상에 일반적으로 붙여진 명사가 아닌 다른 지시값을 준다는 말씀에서 옛날에 읽었던 어느 소설이 생각나네요! :)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무료하고 침울한 일상에 지친 노인이 책상을 양탄자라 부른다든지 하는 식으로 주변에 있는 사물의 이름을 원하는대로 바꾸어 부르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위스 작가 페터 빅셀의 소설이이요 아마 책상은 책상이다 였나..]]></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평(일반)</category><title>양평군립미술관 여름 기획전시 단체전 순간의 지층에 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3452</link><pubDate>Tue, 08 Sep 2026 20: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3452</guid><description><![CDATA[양평군립미술관 여름 기획전시 단체전 순간의 지층에 다녀왔다. 지하에서 하는 이성근의 개인전도 흥미로웠다. 전시장 한 섹션에는 김기창의 생동감있는 말과 이중섭의 힘찬 황소의 표정이나 움직임을 더 과장되게 희화화해 차별점을 둔 그림이 있고, 한쪽에는 몬드리안의 추상, 피카소의 입체, 카드리안 말레비치의 기하학 조형이나 키리코의 마네킹 같은 얼굴, 혹은 페르낭 레제를 레퍼런스로 삼은 작품이 있다.<br><br>송수련의 작품은 정말 오랜만에 보았다.<br>김정옥의 물, 비늘, 껍질(2020)에 묘사된 어망 속 가득잡힌 물고기 드로잉은 최근 생태장애학 관련 책을 읽고나니 달리보인다.<br>최정유의 순백색 스테인리스 강선을 사용한 조각 작품(2007)은 글자가 각인돼있다.<br>표찬용의 장맛비(2015)는 아들을 모티프로 만든 청동풍 동상인데 몸통이 비어있다.<br>정학현의 사람의 세상(2026)은 스틸프레임으로 액자에 해당하는 작품의 윤곽과 내부의 드로잉선을 합치시키고 물이나 공기 등 유체를 딱딱한 금속으로 표현해 특이하다.<br><br><br>모바일 리플렛<br>http://newindependant.com/layered-moments.html#toc]]></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4495559050542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3452</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마이리뷰] 상자인간 - [상자인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1224</link><pubDate>Mon, 07 Sep 2026 21: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12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0822&TPaperId=175012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4/90/coveroff/k88213082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0822&TPaperId=175012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상자인간</a><br/>아베 고보 지음, 이선윤 옮김 / 고트(goat) / 2026년 08월<br/></td></tr></table><br/>아베 코보가 1973년에 발표한 초현실주의 소설 상자인간(箱男 하코오토코 박스맨) 읽었다. <br><br>골판지 상자 안에 들어가 살기로 한 사람에 대한 내용인데, 상자는 막다른 골목이나 별세계로의 출구를 의미하기도 하고, 외면, 허례허식, 의복, 사회, 세계, 존재를 은유하기도 한다. 상자 안에 들어가 밖을 본다는 설정 속에서 엿보기, 노출, 타인의 시선, 스스로에 대한 성찰, 존재의 윤곽같은 철학적 메타포가 반복된다. <br><br>뚜렷한 서사가 잡히지 않아 술술 쉽게 읽기는 힘든 지적인 소설이다. 다자이 오사무의 내면 독백이 떠오르기도 하고, 가장 비근한 느낌의 한국 작품으로는 영화 &lt;김씨표류기(2009)&gt;를 꼽아본다. 밤섬에 갖힌 남자(정재영)과 스스로를 아파트에 가두고 그 남자를 망원경으로 엿보는 여자(정려원)이 나온다. <br><br>소설에는 상자인간인 주인공과 동시에, 상자인간이 싫어 공기총까지 쏠 정도였다가 자기도 냉장고 포장 골판지상자에 들어가 상자인간이 된 아파트 거주민 A나 그녀, 군의관이 등장하지만 서사 진행에 딱히 이렇다할 개입을 하기보다 상자인간의 생각을 촉발시키는 보조 역할에 머문다. <br><br>간단해보이지만 간결하지는 않고, 별 것 없어 보이지만 심오해, 이것이야 말로 순문학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알 수 있는 예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br><br>내용이 까다롭지만 기발한 편집 네 부분이 원활한 독서를 거든다. 책 전역에 걸쳐 노트에 필기한 파트는 모두 연필 필선이 강조된 기울어진 서체로 되어있다. 표지 겉면은 책의 주 소재인 골판지 상자에 맞게 갈색 마분지 질감 커버로 감싸여있고, 앞면 상단에 상자인간의 엿보기 눈 구멍처럼 눈이 뚫려있다. 언뜻 두 눈동자 같기도, k k라고 쓰여진 것 같기도 하지만 커버를 벗겨 안을 보면 상자 상箱의 대죽 변 𕫗이다. 36쪽 5줄에 ‘인간은ㅂ‘ 하며 잉크가 떨어져 쓰다만 필기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p82 하단에는 글자를 아예 90도로 회전시킨 부분도 있었다.<br><br><br>때론 스토리 진행 관계없는 묘사 그 자체가 소설을 완독한 후 기억에 남곤하는데, 예를 들어 8년 전에 나온 구병모의 파과(2018)에서 지하철 도어가 압력이 가득 찬 밥솥의 코크가 열리는 듯하다, 라는 표현이 기억에 오래 남아 지하철을 탈 때마다 반복 강화학습을 했다. (어디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원작 기반의 영화에서 나오지 않았는데 그런 문장을 애초에 시각화로 살릴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이외에도 신경숙, 김애란, 예소연 등등 통통 튀는 표현을 잘 구사하는 좋은 작가는 a를 이야기하며 b를 기억시키는데 능하다. <br><br>마찬가지로 이 책을 읽고 기억에 각인될 표현이 몇 개 생겼다. <br><br>임신 중인 길고양이의 배가 가득 알을 품은 청어같다랄지p35 개가 내뿜는 입김같은 해변에 내리는 비의 냄새, 분문기로 흩뿌린 듯 방향을 알 수 없는 안개비p31 같은 표현이 일부 예시다. <br><br>종이는 면적의 압력은 버틸 수 있지만 점의 압력에 취약해서 공기총알이 뚫고 갈 수 있다는 부분도p23 인상적이었다. p228 초콜릿 구운 조개 맛, 새우튀김 바나나 맛도 특이했다. p216 아래 두 줄는 도대체 어떻게 생각한 표현인지..... <br><br>상자인간은 도처에 있다. 부랑자나 아니지만 여기저기 존재 p19-20 그러나 거지나 부랑자는 아니다. p227 요컨대 스스로를 가두고 살아가는 현대(일본)인의 부분집합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br><br>등장인물에 대한 정보는 흩어져있다. 주인공은 상자인간되기 전 갓 독립한 카메라맨이었다. p50 p57<br>그녀는 가난한 미술전공생에서 간호사가 된 인물이다. p84<br>상자에 들어갔으면서 둘이 성관계같이 할 거는 다한다. p149-50, p276-8 <br><br>상자인간을 보는 것과 실제로 뒤집어 쓰고 사는 건 다르다고 말하는데, 신용을 담보로 할부제도가 보편화된 세상에서 반할부주의자로 산다는 결의p222로 일종의 이 세상에 대한 저항의식의 발로라고 이해해볼 수 있겠다. <br><br>사진 에세이 p45-8, p246-9가 그가 상자에 뚫린 엿보기 구멍으로 관음하는 70년대 일본의 풍경이 무엇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평범하디 평범한 세상이고, 누군가에게는 편리한 물건이 가득한 평화로운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참을 수 없이 억압적이고 옥죄는 세상이었나 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4/90/cover150/k88213082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49052</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한국전시</category><title>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이대원전시는 최근 1년간 좋은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0559</link><pubDate>Mon, 07 Sep 2026 15: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0559</guid><description><![CDATA[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이대원전시는 최근 1년간 좋은 전시로 관객의 눈에 그 색감과 조형을 각인시킨 유영국, 박생광, 김환기를 모두 합한 듯한 느낌이었다. 유영국의 산, 박생광의 오방색, 김환기의 클라인블루.<br><br>사진 촬영 금지였던 작품은 2층 2,3 전시실의 두 점으로 모두 홍익대 박물관 소장작품인 &lt;나무(1973)&gt; &lt;천정(1961)&gt; 이었다.<br><br>잠시 공사로 전시가 없었던 지연 기간이 충분한 준비 기간이 되었는지 전시 캡션의 설명이 참 좋았는데 학파나 출신같은 외적 설명이 아니라 작품 형태를 음미할 수있게 해주는 설명이 주가 되었다. 영어가 없어서 아쉬운데 그대로 번역해도 좋은 유려한 문장이었다. 특히 산(1965)의 캡션을 읽다가 ‘곧 이어 전시되는 변관식의‘ 이라고, 유럽어의 미래완료 시제를 떠올리게 하는 특이한 표현이 있었는데 바로 뒷편에 캡션이 지명한 작품 &lt;촉석루춘색(1972)&gt;가 있어 글의 지시대로 곧 보게 되었을 것이었다.<br><br>그의 스승 사토 구니오가 조선의 민가 풍경을그린 드로잉도 흥미로웠는데 마치 조선을 연구한 민속학자 야나기 무네요시를 떠올리게 했다. 외부자가 관찰한 시선인데 제국이 미개한 식민지를 바라보는 오리엔탈리즘적인 한계가 있다하더라도 그들이 기록할만하다고 느껴 남긴 드로잉에서 지금은 남아 있지 않은 초가집 위주의 목가적인 농촌 풍경들이 사료가 된다. 홋카이도미술관 소장인 대형 회화도 흥미로웠다. 홋카이도까지 가지 않고 볼 수 있어 럭키다.<br><br>이대원을 학교에서 공부하지 않은 독학파 미술가로 소개를 했다. 2년 전 포항시립미술관에서 본 지역 원로작가 박수철전이 생각났다.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했고 화실을 운영하며 근근히 작품활동을 했다고 했었다. 이대원은 박수철에 비하면 훨씬 중심부의 인물로 유명세를 누렸다는 차이가 있다. 예술에 대한 열정은 동일한 무게였을 것이로되, 환경이 큰 차이를 빚은 것은 아니었을지<br><br>반닫이 디스플레이도 좋았다<br><br>도록도 구매했는데 전시장 캡션 설명과 같지 않고, 끝 부분이 조금 잘려서 불완전하게 탑재되어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4392508149524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00559</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한국 설화 기반 영문 소설이 많이 나온다. 케데헌이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498488</link><pubDate>Sun, 06 Sep 2026 20: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498488</guid><description><![CDATA[한국 설화 기반 영문 소설이 많이 나온다. 케데헌이 쏘아올린 작은 공, 어떤 낙수 효과라고 생각]]></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4322968654812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498488</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한국전시</category><title>아모레퍼시픽미술관 지난 9년간 라파엘 로자노헤머부터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498055</link><pubDate>Sun, 06 Sep 2026 16: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498055</guid><description><![CDATA[아모레퍼시픽미술관 지난 9년간 라파엘 로자노헤머부터 거진 다 가본 것 같은데 이번 솔 르윗에 이르러 중세 성당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처럼<br><br>외견도 유사해보이지만 특히 이번 미니멀리스트 개념미술은 중세 그리스도교 교부와 비슷한 맥락이 있다. 수학, 무한, 추상, 개념, 구조...<br>지시문은 기도문과 교리문답, 실행자는 성직자<br><br>차이점은 성당은 중심은 천장 높은 예배당인 지상에 있고 이 건물을 유지하기 위한 돈이 벌리는 묘지매장은 지하에 있는 반면 (중세 근대 때 성당 건축과 유지비를 마련하는 자금줄은 국왕, 교황, 귀족과 부유한 시민이 성당 지하에 묻히기 위해 낸 기부금과 시주였기 때문)<br><br>미술관의 유지비는 지상에서 일하는 기업과 직원이 만들고 지하에 층고 높은 예배당 같은 허적과 추상의 공간이 있다<br><br>마지막에 1989년 행잉 스트럭쳐가 있는데 양혜규 작가가 2015년에 블라인드로 솔 르윗 뒤집기 작품 만든게 생각났다<br><br>전시실은 한쪽으로 쭉 갔다가 돌아오는데<br>가는 방향에 1전시실은 구조를 구성하는 요소의 분절적 단위와 그 조합을, 2전시실은 이 요소들을 조합한 연속성과 구조가 만들어내는 (그림자를 포함한 관계망을) 다루는 점이 유클리드 기하학같고<br><br>오는 방향에 직선 다각형이 아닌 비선형적 모든 요소는<br>유체역학의 최전선을 반영하는듯 나비에 스트로크 방정식이나 비선형 편미분 방정식으로 <br>공기 저항이나 물 흐름같이 불규칙하고 원인과 결과가 비례하지 않고 뒤죽박죽 얽혀 있는 복잡한 현상을 설명하려는 것처럼 보인다<br><br>중세와 수학과 추상과 솔 르윗과 그리스도교에 대해 쓸 말이 더 있는데 이제 역에 도착해서 일단 여기까지만 마무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4309696935843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49805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