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일간 미술관에서 외국어 공부하기 (글을매일씁니다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 리뷰 가끔 쓰고</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29 Oct 2026 05:42:00 +0900</lastBuildDate><image><title>글을매일씁니다</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97104119462827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글을매일씁니다</description></image><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로또1등이 되었다는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드라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8656</link><pubDate>Wed, 28 Oct 2026 19: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8656</guid><description><![CDATA[로또1등이 되었다는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드라마다. 돈을 흥청망청 쓰는 것보다, 돈이 생긴 이후의 삶의 변화에 주목한 흥미로운 이야기다.<br><br>로또1등이 되어 13억이 계좌에 생기니 자신감이 붙어 회사생활을 주도적으로 열심히 할 수 있었다는 얼개인데, 한국 평균 로또 당첨금 13억이 강남에 아파트를 사기에도 애매하다는 데에서 기인했다. 로또 시작 초기에는 어떤 경찰관이 400억도 당첨되었다고 하는데 해외와는 비교가 안된다. 2022년엔 영국에서 2890억이 되었다고 하고, 미국 복권 다음 당첨금은 9000억원이라고 한다. 이정도면 정말 평생 써도 모자랄만한, 인생을 바꾸는 금액이다.<br><br>공팀장이 회사에서 받는 연봉 기대 수익을 합하면 30억이니, 최소 30억 가치의 인간이라는 대사가 울림이 있다. 나아가, 팀장이 회사 안에서 운영하는 예산도, 버는 금액도 13억 이상이다. 그러니 로또1등이기 이전에 로또1등 같은 인간이었다. 하지만 개인에게 13억이라는 뒷배가 생긴 건 유의미한자신감을 주니 그 결과 매출 1420% 증가라는 전무후무한 성과도 달성했다.<br><br>사실 생각해보면 드라마 안에서 정팀장(오대환 배우)도 로또1등이 된 셈이다. 후배인 공팀장의 눈부신 성과로 승진에 밀릴 것 같자 자기 회사를 설립해 빌런이 된다. 그런데 그 회사가 등에 업은 해외 기업에서 끌어 쓴 돈은 13억 이상이다. CGM이 한국시장 장악하자는 정팀장의 의견때문에 낸 위약금이 매장마다 5억씩이다. 그러면 정팀장도 사실 이면에 로또1등에 당첨된 사람이기도 하다. 나아가, 대표이사 직함이 생겨 자기 사무실을 갖고 직원이 생기고 전무와 겸상을 할 수 있게 된다. 어쩌면 늘 무시받아 자존감이 낮고 쭈구려 있던 정팀장은 돈보다 이런 지위상승이 더 로또같은 일일지도 모른다.<br><br>그런데 여기서 일확천금이 생겼을 때, 갑작스럽게 지위가 올라가고 상황이 달라졌을 때 변화를 보면 정팀장과 공팀장의 캐릭터가 얼마나 다른지, 그리고 그 캐릭터의 차이가 인생을 얼마나 다르게 만드는지 알 수 있다.<br><br>공팀장은 계좌에 13억을 모셔두고 계속 출근한다. 일을 더 열심히 한다. 돈을 쓰는 데서 쾌락을 느끼지 않는다. 반대로 정팀장은 입던 옷이 바뀌고 사무실 인테리어를 하며 룸을 대절한 파인 다이닝에서 밥을 먹는다. 그 결과 정팀장은 몰락하고 공팀장은 승승장구한다. 공팀장의 경우는 돈이 생겨서 사람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화를 내면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잘릴까 두려워서 못했던 것을 더 대담하게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잘 나가게 된다. 반대로 돈이 생겨서 돈을 쓰는 데 집중하는 사람은 돈에 의해 몰락한다. 그러니 로또1등 당첨해서 인생역전하고 돈을 펑펑 쓰는 장면 묘사가 드라마의 핵심 메시지가 아닌 것이다.<br><br>원래 부자가 된 이후의 삶보다 부자가 되기 전까지 돈을 얻는 스토리가 더 흥미로운게 정설이지만 이건 부자가 된 이후가 더 재밌다.<br><br>보통 큰 돈을 얻어 인생역전하는 영화는 여럿 있는데 돈이 추동한 인간의 변화와 획득과정연출이 관전포인트다.<br><br>예컨대 슬럼독 밀리어네어(2008)가 있는데 빈민가라는 대조와 퀴즈쇼 연출의 긴장감이 더 재밌는 영화다.<br>쇼생크 탈출(1994)는 탈옥 후 간수장의 비자금을 챙겨 멕시코로 가지만 감옥생활과 비자금 강탈 부분이 더 재밌다.<br>마찬가지로 최동훈 감독의 케이퍼 무비 시리즈 범죄의 재구성도 마지막에 형사 속여 돈을 얻고, 도둑들에서도 태양의 눈물을 손에 넣는데, 결말의 반전까지 가는 생생한 연출의 리듬과 속도가 더 재밌다.<br>캐치미이프유캔도 결국 잡히지만, 중간에 수표 위조해서 해외에서 돈을 펑펑 쓰는데, 어떻게 창의적으로 돈을 위조하면서 &lt;리플리&gt;처럼 신분 위장하는가가 흥미로운 영화다.<br><br>또 하나 문득 생각이 드는 것은 한국인은 부자가 되면 대부분 해외에 가서 돈을 쓰는 것 같다는 점.<br><br>로또1등도 출근합니다, 와 접근이 비슷한 듯한 영화는 의외로 켄 로치다.<br><br>켄 로치의 명작 중에 엔젤스 셰어와 닮았다. 엔젤스 셰어, 천사의 몫이란 위스키 제조시 오크통에서 2%는 어찌되었든 증발되어 사라진다는 말이다.<br>영화에서 동네 사고뭉치인 주인공 로비는 사회 봉사 도중 만난 친구들과 우연히 위스키를 먹게되고 시음회를 갔다가 아주 귀한 위스키가 경매에 나온다는 걸 알게된다. 아이가 막 태어났는데 뭘 하려고 해도 시작할 자금이 없고 범죄 이력 때문에 취직도 되지 않는 그는 손버릇 나쁜 애와, 사오정처럼 멍청한 애와 함께 퀼트를 치마처럼 두른 어수룩한 하일랜더로 위장해 위스키 공장까지 걸어가서 위스키를 탈취해 돈을 마련하려한다. 100만 파운드(17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가치의 위스키고, 최종 경매 결과 115만 파운드(20억)에 코넥티컷에서 온 미국인이 모스크바 전화 의뢰인을 이기고 가져갔다.<br><br>로또1등이 되어 한화로 13억이나, 영국의 17-20억이나 금액도 비슷하다. 더 중요한건 캐릭터의 마음의 지향점이다. 여느 영화라면 위스키통 전체를 가져가 일확천금으로 인생역전하려고 했을 것이다.<br><br>그런데 그는 몰래 잡입한 위스키 공장에서 각 사람을 위해 4통만 빼냈고, 호스에 있던 것도 다 돌려주고<br>코르크 마개도 잘 잠갔다. 뒤에 반전연출로 두 병이 사라지는데, 남은 두 병 중 한 병만 팔아 10만 파운드(1.7억)을 받고, 남은 한 병은 은사에게 준다. 115만 파운드에서 2%만 취한 셈이다. 딱 천사의 몫 엔젤스 셰어 만큼만.<br><br>그리고 로비는 실수한 팀원에게도 돈을 엔분의일로 나누고, 갓난쟁이 아이와 아내와 함께 일을 하러간다. 그러니까 4천여만원만 가지고 간 것인데, 집보증금에 일을 하기 위한 착수금 정도만 필요했던 것. 승자 독식하지 않고, 경매인은 경매인대로 위스키를 가져가고, 다 해피한 엔딩이었다.<br><br>요컨대, 공은태에게 로또1등이나, 로비에게 4천만원이나, 이미 자기에게 있던 무언가를 확장해 준 매개물이며, 하고자 했던 것을 할 수 있게 해준 촉매제였던 것이다. 정팀장에겐 허영이었을 뿐.<br><br>같은맥락에서 독서가는 더 많은, 더 비싼 책을 읽으며, 미술가는 물감을 사고, 전시를 보는 자는 해외를 가고, 스타트업은 엔젤투자를 받아 서비스를 런칭하고, 만화가는 필선을 넣는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8813341736906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8656</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외국전시</category><title>제임스 로젠퀴스트의 콜라쥬와 드로잉에 대한 책에서 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7586</link><pubDate>Wed, 28 Oct 2026 09: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7586</guid><description><![CDATA[제임스 로젠퀴스트의 콜라쥬와 드로잉에 대한 책에서 먼저 스무 점 남짓한 부담없는 분량의 작품을 보고 나서 재단 수석 큐레이터의 글을 읽고나니 작품이 다시 보인다. 스스로 보고 읽고 다시 보면서 1층으로 들어가 2층으로 나오는 기분<br><br>스케일업 실험<br>영화빌보드 도공으로서 초기 커리어<br>숨겨둔 콜라쥬 아이디어 노트<br>광고언어의 이미지와 누구나 알아보기에 위아래로 바꾸어도 알아보는 먼로..<br>그를 거쳐서 광고와 현대소비사회가 미술의 일종으로 이해될 수 있었을 듯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8776496406897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7586</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선생님 시험범위가 너무 많아요!! 강의만 175시간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7557</link><pubDate>Wed, 28 Oct 2026 09: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7557</guid><description><![CDATA[선생님 시험범위가 너무 많아요!! 강의만 175시간이라구요?<br><br>그래 그래 줄여줄게.. 15개로 파이널 총정리!<br><br>그 파이널 총정리를 15분으로 줄여주는 유투브<br><br>12월 16일에 시험 2개가 있다.<br><br>하나는 듄3, (이건 배경지식 없어도 되기에 교과서(원작소설) 안 읽어도 되는 비교적 쉬운 난이도)<br><br>하나는 둠스데이. (오마이갓! 헬! 헬! 헬!)<br><br>그러니까 2010년부터 공부했던 고인물말고요<br><br>2020년에도 디즈니플러스 시리즈로 대학원까지 가신 분 말고요<br><br>https://youtu.be/DQRWAAF3ZOg?si=8T1qdU5Thqel1r-0]]></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홍상수 감독의 35번 째 장편 영화 &amp;lt;눈 둘 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6389</link><pubDate>Tue, 27 Oct 2026 19: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6389</guid><description><![CDATA[홍상수 감독의 35번 째 장편 영화 &lt;눈 둘 데가 없네&gt; 보았다. 원컷 원신으로 42컷으로 셌다. 처음에 권해효 배우가 펜션 앞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굴러 떨어진다. 신17 신22 신31 인상 깊었다. 보고나서 시간이 지나 신마다 뭐였는지 좀 잊어버렸다.<br><br>35개 작 모두 합해 러닝타임 55시간 12분이다. 55시간 완강했다면 98년부터 근 30년간 대부분의 작품에서 반복되는 라이트모티브가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느낄 것 같다. 어 항상 이런 장면은 있네?<br><br>그러니 신작은 그간 작품의 총 정리 복습처럼 느껴진다. 익숙한 시그니쳐 연출이 있다는 뜻. 켄 로치는 29편, 스티븐 스필버그는 36편, 디즈니 스튜디오는 드라마빼고도 64편, 짐자무시 14편, 웨스 앤더슨 12편 만들었다고 AI 제대리님이 정리해줬다.<br><br>가장 적은 웨스 앤더슨이라고 해도 수평 이동, 파스텔 컬러, 대칭 구도, 연극톤과 양많은 대사같이 생각나는 게 있다. 영국 노동자, 외계인, 엔팁형 너드, 커피와 담배..<br><br> 늘상 나오는 배우 사단도 있고 홍상수 감독이야 말로 그 대표격이다. 이번엔 권해효 부인 조윤희 배우와(한국판 인턴에서 최민식의 사별한 아내 얼굴 사진으로만 스크린에서 봤다) 하성국 기주봉은 안나왔다. <br><br>집을 나와 걸어간다 같이 한 컷에 그 의도가 명확히 읽힌다. 롱테이크 안에서 줌인과 패닝을 사용해 장면 전환을 만든다. 로케 대상지로서 제주는 세 번째다. 2009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후반부가 제주 서부 한림이고 코로나 시절 찍은 물 안에서가 제주 북동부 조천 함덕이며 이번엔 제주 서부 한림항을 포함해 조금 더 들어간 한경이다. 바다 너머에 보이는 풍력 발전기가 어디쯤일지 짐작하게해준다 동서부 양끝단 네 군데인 남서 대정 북서 한경 북동 조천 남동 표선밖에 없고 애월 제주시 서귀포 등 남북엔 없다. <br><br>배우는 홍상수 사단 중 4명 시니어 권해효 김민희와 최근 10년 사이 합류한 주니어 신석호 박미소 배우가 나왔다. 그리고 예상못했던 약방의 감초로 8-90년대 드라마 안방마님으로 전성기였던 최명길 배우가 나왔다. <br><br>시그니쳐 연출인 술자리 대화는 두 번으로 식당 소주 테이블과 이후 펜션 집 막걸리 테이블이다. 로컬 식당은 두 번으로 시장골목 순대국집도 있다. 그렇게 술마시다가 급발진하며 화내는 장면도 항상 있는데 식당 소주 테이블에서 김민희 배우가 다큐가 오히려 거짓이고 드라마가 사기라고 순순히 인정한다며 언성 높인다. 그간 작품에 없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언급되며 시사적 터치가 있다. 그런 최근 트렌드에 대한 언급은 박미소 배우가 AI로 인해 대체되지 않는 노동으로 아이 보육 및 집관리하는 관리사를 언급할 때 한 번 더 귀에 밟힌다. <br><br>그외에도 진심을 담아 꾹꾹 글자를 누르며 발성하는듯한, 정말 예뻐요 정말? 보기 좋아요가 있고 (물 안에서는 대단해요 능력칭찬이지만 중기작에선 대부분 외모칭찬이었다)<br>정말요? (영어대사를 할 때는 리얼리? 로 치환된다)<br>까페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이나 골목길 롱테이크, 배우의 입을 빌려 감독으로서 영화인으로서 포부와 다짐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 클래식 음악, 후반기에서 주로 등장하는 우쿨렐레풍 기타음악 등이 있다. 신31인가에서 다른 이들 점심 먹으러 갔을 때 한림항 배경으로 김민희와 박미소가 대화하면서 그러한 감독으로서 영화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다짐을 드러내는데, 계획하지 않고 우연한 상황 속에 마주치는 장면을 사진처럼 찍겠다고 한다. 루크레티우스가 에피쿠로스를 경유해 제안한 원자의 예측 불가능한 궤도 이탈을 이르는 클리나멘 같다. <br>똑바로 떨어지던 원자가 아주 미세하게 빗겨가며 다른 원자와 우연히 부딪히는 마주침. <br><br>이번에도 혼자 모든 작업을 다했는데 사운드믹싱이 부족해 두 장면에서 대사와 음악이 섞여 뭉개져 들린다. 두 번째 막걸리 술자리도 왼쪽 사람들만 초점이 안 맞는다. <br>포스터의 해먹 위에 누워 쉬는 장면은 박미소 배우의 작중 캐릭터가 쓰는 우울증 극복을 위한 2층 미술작업실이다. 이 장면에서 해먹에서 테이블에서 엄마에서 다시 해먹까지 네 번 패닝한다. <br><br>또한 영원이라는 말에서 미끄러져야한다는 라깡적 대사를 들었다. <br><br>대화가 어색한데 엄마는 아주 어릴 적 시절만 기억하고 최근 일은 모른다. 엄마는 펜션도 있고 인스타 유명 밥집도 운영하고 하얀색 벤츠 C클래스를 타고 다니며 딸에게 물려주려고 300평 나대지를 구매해두었으나 외로워 보인다. <br><br>에릭 로메르와 프랑스 누벨바그가 홍상수를 통해 계속 이어진다 생각했다. 남송 주자학 계승자로서 조선처럼. 본토인 중국에서는 송명시기 신유학이 청 고증학으로 바뀌고 말씨도 만주어와 동북얼화가 섞이지만 한국은 당나라 행정 율령 도입시기 한자발음 그대로 (일본은 불교는 오음 양음도 함께 유지해서 불교용어는 읽는 방법이 다름. 대표적으로 건립이 켄리츠가 아니라 콘류), 주자학을 그대로 계승하고 발전시킨 것처럼, 유럽 현지에선 누벨바그가 다른 영화사조로 흘러가지만 한국에 이식된 홍상수의 소셜코멘터리형 누벨바그는 지속된다<br><br>시간이 좀 지나 나머지는 까먹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8725987810802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6389</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자동차의 클랙슨은 강아지의 짖는 소리와 같아 소리의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5743</link><pubDate>Tue, 27 Oct 2026 1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5743</guid><description><![CDATA[자동차의 클랙슨은 강아지의 짖는 소리와 같아 소리의 강도와 빈도와 상황에 맞게 해석해야한다.<br><br>경고인지 반가움인지 주의하라는 말인지]]></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현실을 기반으로 허구를 창작하는 픽션에서 대기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4238</link><pubDate>Mon, 26 Oct 2026 18: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4238</guid><description><![CDATA[현실을 기반으로 허구를 창작하는 픽션에서 대기업, 은행이름, 교명, 인명이 나올 때 현실에 있을 법하지만 실제로는 없는 이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nbsp;<br>재벌집막내아들에서 진회장의 명대사 "내가 제일로 사랑하는 자식이 누군지, 니 모리나? 순양이다!"가 "욜뢍뛟꿱이다!" 라고 하면 이상할테니까.<br>한국대, 대한은행은 차별점이 없고 안일하다.<br>예컨대퀸즈그룹 (눈물의 여왕)순양, 대영 (재벌집 막내아들)장가 (이태원클라쓰)주남대병원과 주남대학교 (SKY캐슬)원인터내셔널 (미생)홍성그룹, 한경은행 (로또1등도 출근합니다)성진그룹 (황금의 제국)효원그룹 (마인)신화그룹 (꽃보다 남자)정인은행 (머니게임)한조그룹, 상화건설 (비밀의 숲)미래자동차그룹, 한결은행 (내부자들)가 있고<br>황석영의 소설 &lt;강남몽&gt;에는 대성백화점이 붕괴하고 (실제론 삼풍백화점)중정부장 이후익(이후락), 육군 특무대장 김창수(김창룡), 이희철은 이철희, 장영숙은 장영자으로 앞뒤를 바꾸었다.]]></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읽었고 보았으나 쓰지 못하고 넘어간 것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4108</link><pubDate>Mon, 26 Oct 2026 16: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4108</guid><description><![CDATA[읽었고 보았으나 쓰지 못하고 넘어간 것들<br>오사와 마사치의 &lt;사회를 사고하는 법&gt;<br>제임스 로젠퀴스트의 콜라쥬, 드로잉, 회화<br>&lt;시간 여행자를 위한 중세 사전&gt;<br>레이철 매도의 &lt;아메리칸 파시스트&gt;<br>장은별의 위즈덤 하우스 판타지 문학상 어린이부문 수상작 &lt;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존재들을 위한 여행사&gt;<br>타나카 타츠야의 &lt;관점의 기술&gt;<br>한국서양중세사학회 기획 &lt;유럽의 도시에서 중세사읽기&gt;<br>이윤 리 &lt;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gt;<br>리잉디의 &lt;탈주자들&gt;<br>임마누엘 토드, 오드리 탕, 모니카 토프트의 대담 &lt;2030: 다가오는 세계&gt;<br><br>&lt;원피스 필름 레드&gt;<br>&lt;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gt;<br>&lt;경주기행&gt;<br>&lt;당신이 영화를 그만두면 안 되는 30가지 이유&gt;<br>연상호의 &lt;실낙원&gt;<br>K-애니 허범욱 감독의 &lt;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gt;와<br>안재훈 감독의 구병모 소설 원작 &lt;아가미&gt;<br>홍상수 감독의 35번째작 &lt;눈 둘 데가 없네&gt;<br>이냐리투 감독의 &lt;디거&gt;<br>티빙 드라마 &lt;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gt;<br>한창록 감독의 &lt;충충충&gt;<br>]]></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지평인 파일럿</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3735</link><pubDate>Mon, 26 Oct 2026 13: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3735</guid><description><![CDATA[과학책을 읽다가 지평설에 대한 구절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br>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지평인이면서 지구 반대편까지 항공기를 운항하는 파일럿이 있을까<br>자신이 수행하는 직업의 전제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신념을 매일 같이 현장에서 확인하면서도 전문성과 세계관의 모순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을까<br>달 착륙 조작설을 믿는 우주비행사(?)나, 백신 음모론자인 면역학자(보건복지부 장관은 있다 케네디)나 화폐의 가치를 믿지 않는 중앙은행 총재나.<br>그런데 가끔 마더 테레사처럼 신의 편재성을 때때로 회의하는 성직자는 있을 수 있다<br>AI의 지능을 부정하는 인공지능 개발자는 지능을 구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정교한 자동화로 지능을 낮게 정의하고<br>확률모델로 돈을 벌면서도 확률이 계산 편의상의 허구라고 믿는 퀀트 트레이더는 실용적 성공과 추상적 이론 사이의 간극을 덮어버린다<br>법학과 철학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기반하는데 인간이 자기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 믿으며 처벌하는 판사는 있을 수 있지 않을까]]></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Debasermagazine의 한국 퓨전국악에 대한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2264</link><pubDate>Sun, 25 Oct 2026 19: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2264</guid><description><![CDATA[Debasermagazine의 한국 퓨전국악에 대한 글이 인상깊다.<br>특히 다음 표현<br><br>음악가들이 비틀스보다 더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이 좀처럼 없는 영국 출신인 나로서는 수백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소리들이 오늘날 한국 인디음악 신에 이토록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롭다.<br><br>여기에는 여러 사회정치적 이유가 있을테다<br><br>한때 식민 지배를 받았던 나라가 자기만의 목소리를 지키려는 욕구the desire of a formerly colonised country to hold on to its voice<br><br>한국이 세계 대부분의 지역과 비교적 오랫동안 거리를 두고 있었던 역사적 상황 Korea being relatively closed off from most of the world<br><br>현대 정부가 이러한 음악을 지원해 온 것 modern government’s support of this kind of music<br><br>-&gt;이를 쉽게 표현하면 정책적 지원과 지정학적 고립의 역사성<br><br>탈식민적 저항과 문화적 자주성이라고 압축해볼 수 있을텐데<br>이어지는 글에서 제도화된 공연예술에서 탈피하는 공연예술로서의 연희성과 음향적 특징과 현대적 재해석과 더해져 이러한 사회정치적에 대한 고찰이 진지한 사유를 가능케하고 글을 웅숭깊게 만든다<br><br>다음은 전문 번역<br><br>현대 한국 음악은 이 나라의 과거와 매우 흥미로운 관계를 맺고 있다. 음악가들이 비틀스보다 더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이 좀처럼 없는 영국 출신인 나로서는, 수백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소리들이 오늘날 한국의 인디 음악 신에 이토록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롭다. 여기에는 여러 사회정치적 이유가 있을 것이다.<br><br>한때 식민 지배를 받았던 나라가 자기만의 목소리를 지키려는 욕구, 한국이 세계 대부분의 지역과 비교적 오랫동안 거리를 두고 있었던 역사적 상황, 그리고 현대 정부가 이러한 음악을 지원해 온 것 등이 그 예다.<br><br>하지만 나는 다른 전통음악들과는 달리 한국 전통음악 특유의 소리와 접근 방식 자체에도 현대적인 맥락에서 유효하게 작동하도록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br><br>극적인 표현, 리듬, 보컬에는 예술적인 매력이 있으며, 바로 그 매력이 음악가들로 하여금 전통의 요소들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상상하게 만든다.<br><br>한국 전통음악의 소리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음악에 접목하는 음악가들은 매우 많다. 이들은 전통음악을 진지한 공연예술의 영역에서 끌어내 독립 음악의 맥락에 놓는다. 여기에는 한국의 전통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고 생각하는 음악가들을 몇 팀 소개하고자 한다.<br><br>https://www.instagram.com/p/DeyVXziElUC/?exln=MXRvczAybmIxcnJzMQ==]]></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그동안 먹었던 토속 음식 중 가장 특이한 향은 제피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2240</link><pubDate>Sun, 25 Oct 2026 19: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2240</guid><description><![CDATA[그동안 먹었던 토속 음식 중 가장 특이한 향은 제피였다. 경남지방 요리에 많다는데 강원도 절간에서 먹긴 했지<br><br>뭔가 시트러스한 느낌이 똠양꿍같은데 시래기 된장찌개였다. 해외음식 아니여요? 이게 맞아요? 하며 먹다가 이게 가능하다고? 싶은 발견이었다]]></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창작 이후의 유지 보수에 대해 생각해본다.
근대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0213</link><pubDate>Sat, 24 Oct 2026 15: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90213</guid><description><![CDATA[창작 이후의 유지 보수에 대해 생각해본다. <br><br>근대회화는 캔버스 위에 유화 물감(안료와 오일)을 발라 작품을 제작했다. 이런 물감의 화학적 변화과정은 엑스레이, 자외선, 적외선 분광분석 등으로 가능했다. 네덜란드 반고흐 뮤지엄에서 해바라기 작품을 엑스레이 투시도를 본 적 있다.<br><br>하지만 현대미술은 재료가 다양해져 영상에서처럼 한계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산패되는 유기물과 음식물은 어떻게 할 것인가? 바나나, 초콜릿, 동물성 지방과 펠트 천, 마크퀸의 똥과 피, 데미안 허스트의 포르말린 속 상어.<br><br>산업용 플라스틱과 합성수지 같은 무기물도 마찬가지인데 폴리우레탄 폼은 시간이 지나면 녹거나, 끈적해지거나, 바스러지기에 있어 보존이 어렵다고 들었다.<br><br>아트테크라고 사정이 다른 건 아니다. 몇 년 전 국현미 과천에서 백남준 다다익선을 복원했는데 단종된 삼성 브라운관 모니터의 유지보수의 어려움에 대해 말했다.<br><br>애니&lt;괴수8호&gt;의 히어로들이 신나게 쳐부순 괴수의 사체 처리의 어려움과 같을 지도<br><br>https://www.instagram.com/reel/De1gk4MBIcC/?obrf=MTNrYnZkeDIxM2N0eg==]]></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평(일반)</category><title>[마이리뷰] 가호 - [가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8725</link><pubDate>Fri, 23 Oct 2026 16: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87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1684&TPaperId=175887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63/coveroff/k24213168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1684&TPaperId=175887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호</a><br/>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0월<br/></td></tr></table><br/>파블로 카살스가 지휘한 바흐의 &lt;브란덴브루크 협주곡&gt; 세트<br><br>본업이 첼리스트인 카살스가 지휘한 음반만큼 직접 마음에 호소하는 연주가 없다는데<br><br>이 연주(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 F장조)는 무척 힘차지만 또 그만큼이나 무척 상냥한걸. 부드러운 밤색 털의 늠름한 곰처럼.<br><br>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안다면 당신은 최근 출판된 어떤 책을 거의 끝까지 읽었다고 볼 수 있다!<br><br>https://youtu.be/bo3OblZQRRQ?si=k-DseCFjmhQsLST1]]></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63/cover150/k24213168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216369</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음식</category><title>[마이리뷰] 가호 - [가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7892</link><pubDate>Fri, 23 Oct 2026 08: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78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1684&TPaperId=175878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63/coveroff/k24213168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1684&TPaperId=175878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호</a><br/>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0월<br/></td></tr></table><br/>무라카미 하루키의 가호는 일어 원서 배송받아서 가호가 자기 이름 한자가 여름 돛이라고 말하는 부분까지 읽었다. 그때까지는 내용이 데이트 폭력과 모욕과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br><br>시간이 없어서 서가 한쪽에 모셔두었는데 번역서가 배송되어서 빠르게 읽었다. 뒷부분은 전혀 다른 이야기었다. 개미핥기, 재규어, 흰개미여왕, 노인, 미소라. 도시벽이나 기사단장, 1Q84에서 보였던 하루키의 시그니쳐는 뒤에 집중된다.<br><br>진행을 전혀 예상 못하겠는데 이렇게 비전형적으로 쓰면서 흥미롭게 쓰기도 쉽지 않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63/cover150/k24213168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216369</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음식</category><title>갑자기 F&amp;B 메이저 대전이 시작되었다.
1) 피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7891</link><pubDate>Fri, 23 Oct 2026 08: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7891</guid><description><![CDATA[갑자기 F&B 메이저 대전이 시작되었다.<br>1) 피자헛 피자설기(떡), 안창살이나 콰트로 치즈를 얹은 슈퍼 슈프림 리뉴얼<br>2) 맘스터치 후덕죽 2탄 통모짜, 쿵파오<br>3) 노브랜드버거 훅 펀치 (재료 많고 매운)<br>4) 서브웨이 램샌드위치 (양고기에 재료 많고 매운)<br>5) 맥도날드 빅아치버거 (재료 많고 오리지널)<br>6) 스타벅스 살구 조이풀 메들리 티, 호지 라인업, 누텔라 빵]]></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하반기 외서 최대 화제작 구비 완료
영미도서 이민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7036</link><pubDate>Thu, 22 Oct 2026 19: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7036</guid><description><![CDATA[하반기 외서 최대 화제작 구비 완료<br>영미도서 이민진의 아메리칸 학원 10월 14일 번역출간<br>일본도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가호 10월 21일 번역출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8295223113547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7036</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마이리뷰] 농부, 짠한 형 - [농부, 짠한 형 - 두물머리 농사꾼의 농업 비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6497</link><pubDate>Thu, 22 Oct 2026 15: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64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1289&TPaperId=175864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57/1/coveroff/k302131289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1289&TPaperId=175864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농부, 짠한 형 - 두물머리 농사꾼의 농업 비평</a><br/>최요왕 지음 / 한티재 / 2026년 10월<br/></td></tr></table><br/>양평 두물머리에서 오이와 딸기 농사를 짓는 최요왕의 책을 읽었다. 챗지피티 사용하지 않은 것이 분명한 문체로, 방금 풀 뽑다 온 듯한 진하고 진실된 사람 냄새가 가득 풍기는 책이다.<br><br>출판사 주소지는 대개 파주, 서교동, 마포 정도로 국한되고, 양평 구하우스 근처 연립서가나 강릉 소재지는 몇 번 보았는데 대구에 위치한 출판사는 처음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전에 같은 출판사에 나온 &lt;무궁화호를 위하여&gt;를 읽었던 게 기억났다.<br><br>소재지가 지방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취급하고 지향하는 책이 서울, 수도, 중앙 중심이 아니라 변경의 서사다.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엇비슷한 책에 오염된 마케팅 용어로 점철된 읽다가 이런 책을 만나면 정신없이 한 호흡에 다 읽게 된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던 소외된 보이스에 매력과 마력이 넘쳐난다.<br><br>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테토남의 분위기, 거리와 현장에서 세상을 배우고 말보다 행동으로 신념을 증명하며 불의를 보고 침묵하지 않으며 자신과의 약속을 굳건히 지키는 자.<br><br>작은 딸내미 하연이 그려 준 그림이 금상첨화다. 딸아이의 아버지에 대한 삽화가 인물을 마치 살아 숨쉬는 듯 부각시킨다. 잘한다 잘한다 북돋고 격려한 편집부와 서문을 쓴 농촌사회학자 정은정의 안목이 탁월하다. 사적 생활을 공유하는 관계인이 아니라 돈 받고 그린 일러스트레이터라면 못 볼 구도가 인상적이다. 물론 MSG 양념이 좀 많이 들어가, 나이를 20년은 젋게 아이돌처럼 그린 것 같지만 (특히 트랙터 뒤로 후진하는 웹소설 드라마 남주같은 포즈가) 그 자체가 존경과 사랑을 나타내기도 한다. 항상 밭에서 일하는 아빠가 일터에서 어떤 포즈로 일하는지를 마치 고양이가 조용히 관찰하듯이, 멀리 그러나 자세히 그린 그림이 아주 좋다. 자식은 아빠가 묵묵히 일하는 등을 보고 자란다고 하는 속담의 현대적 예시라고 할만하다.<br><br>농민이란 농사짓는 머슴으로 열등한 사회인이라는 일각의 편견과 다르게, 농산업의 거시경제적 이해, 비료의 무기화학, 식물생장의 생화학, 제도, 행정과 인적자본관리를 모두 통달해야하는 올라운더라는 걸 깨닫게 해 준 책이다.<br><br>책은 4대강 사업에 대한 원망, 아내에 대한 감사, 아이들에 대한 사랑, 동료 농민에 대한 연대의식, 딸기 농사에 대한 애착과 딸기 체험장에 대한 아쉬움, 친환경 유기농업 인증과 유지의 어려움이 주로 기억에 남고 끝까지 반복되는 테마다<br><br> 현장감을 더해주는 고유 어휘로는 멀칭(바닥덮기), 로터리 친다(흙을 잘게 부순다), 딸기 베드(재배용 틀)가 눈에 띈다. 개별 현장에서 매일 노동하는 사람에겐 자연스러운 어휘지만 모르는 일반인에게는 이런 고유 명사가 현실감을 더해준다. 멀칭 비닐이란 단어를 물끄러미 보다 둘 다 외래어인데 비닐은 한국어처럼 생각했구나, 하고 문득 느꼈다.<br><br>어떤 문제와 솔루션, 정치적 스탠스는 책 안에 차분하지만 절규하듯 써있고, 그보다 유투브에 숏폼 드라마화 되었음직한 부분이 눈에 띈다. 192-195쪽에 이르는 비닐이 말려 올라간 사고다. 상황 속에 존재하고 실제로 겪었던 사람의 급박함이 생생하기 때문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57/1/cover150/k302131289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570174</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제미나이에게 옛 자료를 검색해달라고 하면 할루시네이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6332</link><pubDate>Thu, 22 Oct 2026 13: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6332</guid><description><![CDATA[제미나이에게 옛 자료를 검색해달라고 하면 할루시네이션이 많다. 2008-2012년 일본 항공권 인천출발 나리타도착 가격 알려달라니까 저가항공 특가 기사만 찾아주고 이전 우리 대화를 토대로 내가 듣고 싶어하는 말만 제공했다. 실제 자료에 근거하지 않고 잘못된 정보를 주워섬겼다. 정말 사람이 경험하고 쓴 양질의 자료는 어디있는가? 네이버까페, 다음까페! 역시 데이터가 힘이자 경쟁력<br><br>네이버 까페에서 글을 검색해보니 2008, 2010, 2015년 일본 2시간 남짓 가는 비행기 왕복이 30-50만원이었다.<br><br>그러니까 코로나 직후 2024년에 평일 비수기 기준 10만원 언더로 간게 매우 매우 저렴했던 예외적인 상황이었던 것. 그런 호시절에 많이 다녔어야했는데<br><br>역시 한국에서 효율적으로 산다는 건 줄을 잘 서고 남들이 좋다고 하는 트렌드를 잘 누린다는 걸 뜻한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조선, 2차전지, 삼전닉스하며<br><br>그 좁은 APA 비즈호 1인실이 15-25만원이라는건 아직도 용납이 안되지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8272074895335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6332</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도쿄에서 26시간 배 타고 가야한다는 오가사와라제도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5357</link><pubDate>Wed, 21 Oct 2026 2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5357</guid><description><![CDATA[도쿄에서 26시간 배 타고 가야한다는 오가사와라제도 치치시마에 6일마다 들어왔다 나가는 배를 환송하는 낭만 치사량 가득한 엔딩<br><br>마지막 장면 생각 안 하고 보다가 눈물 났다<br><br>이런 환송은 협회차원의 일일까? 정책지원의 결과일까? 그런데 누가 시켜서 했거나 돈을 받았다고 보기엔 뭔가 진심이 가득한 환대로 느껴지고 다이빙하는 자도 스스로 재밌어서 하는 것 같아서 가슴이 뭉클하다<br><br>내 기준 초심 잃은 여행유투버를 대체할 다크호스 1황<br><br>술 담배 안하고(콜라만 먹고) 두려움 없이 탐험해서 매 콘텐츠가 재밌고 편집도 빨라서 순식간에 긴 영상을  본다. 누가 여행영상업이 레드오션이라고 했는가! 오히려 기존의 엇비슷한 프레임에 식상해하는, 그러나 한 매체와 분야에 길들여진 시청자가 신성의 탄성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br><br>여행 음식 예능 노래 등등은 매력넘치는 신규 콘텐츠가 나오면 대기하던 이들이 곧바로흡수한다<br><br>https://youtu.be/XhSAhHkEKnU?si=nGApw5tkWHjfpVSd]]></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일본여행비가 올랐다. 많이~
APA 비즈호 1인실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4584</link><pubDate>Wed, 21 Oct 2026 15: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4584</guid><description><![CDATA[일본여행비가 올랐다. 많이~<br><br>APA 비즈호 1인실 1박 5만원, LCC 왕복 8만원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같은 호텔이 지금은 15만원? 20만원?<br><br>LCC는 10월부터 유류할증료 붙어서 왕복 30만원 언더를 찾기 힘들다. 운좋게 출발편 8만, 10만원을 찾아도 어차피 도착편이 20만원이다.<br><br>이전과 비교해 대략 필수 비용이 2배는 되는 셈<br><br>아무리 엔화가 850으로 낮아졌다고 해도 이는 소비할 때의 착시효과일 뿐이지 가격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고, 2배 오른 호텔과 항공권 가격을 감산할만큼은 아니다.<br><br>러우전쟁, 호르무즈 해협사태 등으로 고유가, 인플레, 원자재, 그리고 일본 디플레 서민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와 사나에노믹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인 것 같다.<br><br>유투브에 구독자 몇 없고 조회수 몇 천 몇 만 나오지만 도쿄 오사카 여행 브이로그가 많았었는데 이 모두 잠시 잠깐의 일장춘몽이 아니었을까 싶다. 왜냐하면 대개 대학생들이 알바비, 사회초년생들이 월급 모아 휴가가서 찍은 여행기다. 일본어를 못 하기에 한국인이 찍은 비슷한 인스타, 브이로그를 보고 구글지도에 맛집을 핀해두고 가서 거의 비슷비슷한 곳만 카메라에 담는다. 일본 현지에 오랜 산 한국인이나 현지인이 찍은 브이로그와 비교했을 때 관점, 주제, 내용이 다르다. 천편일률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때는 남들이 하는 것 비슷하게 따라하는 정석 코스를 추종하는 것도 사실 필요하고 바람직한 일이기도 하다. 일단 남들 한다는 거 다 해봐야 기본 위에 변주가 가능하니까.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 대신 깡시골 소도시부터 여행을 시작하는 것은 흔치 않다.<br><br>여튼, 그런 여행영상도 코로나 이후 일시적인 특혜에 힘입은 것이고, 이제는 금전적 장벽이 생겨서 많이 줄어들 것 같다. 100만원 내외의 경비로 갈 수 있었기에 가능한 여행이었고, 그것이 2010년대 후반에는 동남아였다. 긴 항공시간은 젊은 신체가 제공하는 체력으로 견딘 것이다. 아마 또 다른 저가 여행지가 개발되면 그곳으로 가겠지. 아직은 일본 소도시나 대만의 타이중, 타이난말고는 큰 선택지가 없다. 인도? 몽골?<br><br>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일본여행을 포함해 자유여행 자체가 냉전 붕괴 잏후 1992년 이후에나 가능했다. 그전에는 비자 발급도 어려웠다. 외교관이나 상사에 근무하거나 공적 목적이 있어야 출국 허가가 났다. 92년 이후에도 중산층 이상이어야, 버블 이전의 부자나라이던 일본을 갈 수가 있었다. 1997년엔 IMF로 한국이 힘들었다. 2008-12년에는 1500원 수준의 엔고로 인해 유학생의 삶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들었다. 코로나 때는 봉쇄였고. 그러니까 옆나라라고 하지만 대충 1992-1996, 2000-2007, 2014-2019, 2023-2026 정도가 너도 나도 일본여행을 갈 수 있었던 트렌드가 형성된 시절이 아닐까? (전문가가 아니라 실제 경험자들의 의견 환영)<br><br>이런 타임라인은 마치 견당사나 통신사, 북학파의 연행을 떠올리게끔한다.<br><br>전근대에는 이동이 어려웠고, 일생에 단 한 번만 외국을 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단 한 번의 체험은 자신뿐 아니라 폐쇄된 사회를 격변시키는 지적 충격을 가져왔는데, 삼장법사는 산스크리트어를 배워 불교를 도입하고, 견당사는 당나라의 행정, 법령을, 북학파는 청나라의 문물과 서학을 수입한다. <br><br>역관, 무역같은 특수 직종이 아닌 이상 여러 번 갈 수 없었다. 한 번의 경험만으로 충분하며, 혹은 두 번은 허락되지 않았다. 최치원은 시험 통과하고 관료까지 했지만 귀국 후 다시 돌아갈 길이 막혔다. 그러나 설령 무역상이라고 해도 항구에만 접안했고 비즈니스 외국어만 했지 일상에 섞여 살고 도시 내부까지 가본 것은 아니었을테다. 그러니 지금처럼 성도 들어가보고 도시 내부에도 가볼 수 있었던 통신사, 연행사의 여정 기록은 매우 귀한 사료. 또한 역으로 지금의 관광지 탐방이 얼마나 인류사에서 혜택받은 경험인지 느낄 수 있다. 물론 자본주의사회라 관광도 상품이기 때문에 돈이라는 허들이 있지만 말이지]]></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1963년 영어 문제
문제집은 커녕 학교 가는 것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3885</link><pubDate>Wed, 21 Oct 2026 07: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3885</guid><description><![CDATA[1963년 영어 문제<br>문제집은 커녕 학교 가는 것도 힘들고<br>알파벳을 가르칠 교사도 없던 시절 최고 수준 문제<br>https://www.instagram.com/p/DetZ4eaEvml/?img_index=2&dlrf=M3M2dTJ2YXE0Ymxs]]></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마이리뷰] 아메리칸 학원 1 - [아메리칸 학원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2643</link><pubDate>Tue, 20 Oct 2026 15: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26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1685&TPaperId=175826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75/coveroff/k16213168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1685&TPaperId=175826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메리칸 학원 1</a><br/>이민진 지음, 정소영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10월<br/></td></tr></table><br/>이민진의 신간 아메리칸 학원 영문 원서 뒤에 백 페이지 정도만 남겨두고 발 빠르게 번역된 우리말 번역본을 집었다. 빨리빨리의 민족, 급속 번역 기능이라도 있었는가, 원서 발매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원서를 채 다 읽기 전에 역서도 금방 나왔다. 지난 파친코의 유명세와 성공에 더불어 낙양의 지가를 올리고 있지 않을까<br><br>번역본은 당혹스러운 부분도, 흥미로운 부분도 있다. 마치 배우자나 이성 친구의 방귀, 처럼 존재하지만 바로 직면하지 않았던 민낯의 이민과 교육서사를 다루기 때문에 책을 읽는 독자들은 각각의 인물을 사실상 까페와 술자리에서 건너건너 소식을 들었던 지인이 겪은 리얼한 인생 이야기처럼 읽을 가능성이 높다.<br><br>당혹스러운 건 영어로 읽다가 한국어로 읽어서다. 영문소설에 걸맞는 표현법이 번역투로 직역되었을 때 노출 콘크리트처럼 적나라하게 느껴진다. 또한, 인물을 내 나름의 경험에 비추어 나의 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보이스를 부여하다가 이 화자들이 정말 한국어로 말을 했을 때 이정도 톤앤매너인가, 하는 낯선 감각이 있다.<br><br>특히 이 책의 내용상 영어로 읽어도 거의 한국어로 읽히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진짜 한국어로 읽었을 때 영어의 표현과 어휘로 번안된 한국의 무언가가 때론 과감하게 때론 뿌옇게 다가온다.<br><br>2D 캐릭터였던 원피스가 실사화되었을 때 적나라함과 당혹스러움과 비슷하다고 표현해보고 싶다. 픽션 속 인물은 실재 존재하는 사람으로부터 레퍼런스를 따와 만든 것이지만 정말 살과 뼈를 가진 인간 배우가 이를 연기할 때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장단점이 둘 다 존재하겠고, 특성이 그렇다는 거지 호오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에는 룩백도 그랬다. 이런 애니화와 실사화의 간극마냥,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가 느껴진다. 같은 스토리에 같은 인물인데도 어떤 언어로 읽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다. 물론 파친코도 그랬고, 파친코도 한일영으로 다 읽었는데 전혀 다른 소설이었는데, 그래도 그것은 한 세대 전 20세기 초중반의 옛날 이야기 같았는데, 이건 정말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바로 귀에 대고 소근소근 이야기하는 것 같다.<br><br>역자는 잘 몰랐는데, 찾아보니 토니 모리슨, 헨리 제임스의 대사들, 그리고 아메리칸 학원과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유도라 웰티는 읽어 보았다. 그런데 그 책은 시간을 두고 다듬은 흔적이 있는데 이 책은 너무 급하게 번역했고 편집부에서도 다듬어주지 않아 곳곳에 그 성급함의 흔적이 남아있다. 원래 좋은 번역으로 실력을 보여주었던 이라 아쉬움은 배가 된다. 마치 신축 아파트에 마감 공사가 덜 된 흔적이 느껴진다랄까. 아까 언급했던 낯설고 당혹스러운 감각은 유명 해외 스튜디오의 조감도와 설계안이, 실제 시공되었을 때 다른 느낌과 비슷하다면, 이건 입주 시작한 매물에 페인트칠이 남아 있는 것 같다.<br><br>예컨대 23쪽 두 번째 줄에 대개를 ‘대게‘로 오타냈다.<br>이외에도 문장을 도착어인 우리말의 표현에 맞게 다듬어야하는데 영어의 직역이 남아있는 부분은 35-36쪽 외국인이 운영하는 그 특별한 학원에 보내는거야, 가 눈에 띄는데 중학생 여자아이가 할 만한 말투가 아니다. 영어로 읽었을 때는 그 나름의 사고방식 때문에 문제가 없었는데 한국어로는 선뜻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33쪽의 ‘자기가 쓸모 있는 기분이 들었고, 그것이 마음에 들었다.‘도 ‘쓸모 있는 기분이 들어서 마음에 들었다‘ 정도로 순화해야할성 싶다. 25쪽의 ‘뛰어난 단거리 주자‘도 형용사와 명사로 압축해 표현하는 구미의 표현법이고, 한국어는 용언을 살려 100미터 달리기를 잘한다, 정도로 매만졌으면 어땠을까 싶다.<br><br>그러나 좋은 부분도 있었으니, 26쪽 ‘벌충하고자‘는 매우 마음에 든 표현이었다.<br><br>이건 호오의 문제는 아니고, 스타일상 차이가 느껴지는(따라서 역자의 역어 선택이 중요한 부분인데) 18쪽의 2년 임대계약 보증금은 직역이고 틀리지  않았지만 전세로 이해했었다. 21쪽 고치 속에 들어앉다, 25쪽 특목고도 눈에 들어온다. 24쪽의 ‘외향적일 수도 있을텐데‘보다 ‘이었을 수도 있었을텐데‘가 나을 것 같다.<br><br>계속 걸리는 것은 신태헌의 지칭어인데, 외국은 성으로 사람을 가리킬 수 있다. 신씨가 무엇을 하다는 의미에서, 신을 주어로 쓰는 표현은 자꾸 걸린다. 직급 혹은 공적 명칭을 같이 부르는 문화에서 신이사, 신태헌, 태헌선배 정도로 하면 좋은데, 영어에서는 전혀 어색하지 않다가 한국어로 바뀌니까 낯설고 우둘투둘하게 느껴진다. 특히 이 신이 천상의 신을 의미하는 말이라 더더욱.<br><br>22쪽 ‘신은 존에게 형과 다름없는‘, 55쪽 ‘그녀가 추앙하듯 신을 바라보는‘이 예시다. 물론 시간에 쫓겨 번역 납품을 해야해서 본 실력이 발휘될 여력이 없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한국출판시장은 바이럴 될 때 매출이 나고 대만이나 일본처럼 꾸준한 스테디셀러 매출이 별로 없기에 완성도가 떨어져도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것이 더 전략적이라는 점은 이해하고 있다.<br><br>나 역시 계속 걸리는게 있어도 끝까지 안 읽지는 않겠다. 허나, 영어 원서 독해 후 번역본을 손에 집는 이와, 그 반대의 독서 여정은 전혀 다른 감각을 낳으리라 생각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75/cover150/k16213168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217560</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마이리뷰] 뉴요커의 문장들 - [뉴요커의 문장들 - 서술의 시대, 논리의 구조를 세우는 글쓰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2035</link><pubDate>Tue, 20 Oct 2026 08: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20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1585&TPaperId=175820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5/32/coveroff/k7321315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1585&TPaperId=175820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뉴요커의 문장들 - 서술의 시대, 논리의 구조를 세우는 글쓰기</a><br/>강진규 지음 / 파이퍼프레스 / 2026년 10월<br/></td></tr></table><br/>AFP통신 서울 특파원 강진규 기자가 뉴요커의 문장들에서 극찬한 뉴요커 기사 원문. 2026년 1월 12일자 덱스터 필킨스의 글이다.<br><br>저자는 캐릭터라이징이 입체적으로 잘 되었다는 점에 주목해 인물 특성을 설명하기보다 생생한 상황 속 태도를 묘사했기에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br><br>글을 읽어보면 이 점에 충분히 동의할 수 있다. 기사 원문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군사작전에 대한 간결하면서 핍진한 묘사로 시작해 24년 대선까지 읽는 이의 멱살을 잡고 끌고 간다. 잘 꾸민 단편소설같은 탁월한 기사다. 나도 학창시절 뉴요커를 우연히 집은 이후 손에 놓치 않고 종종 찾아 읽었던 그 오랜 세월동안 좌절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어느 순간 그냥 현대(영)작문의 천재는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로 마음 먹었다. KTX는 보내주자 무궁화호도 경의중앙선도 같은 레일에서 운행 못하는 거 아니니.<br><br>최근엔 노벨문학상 받은 앤 카슨이 인터뷰에서 보여준 태도가 위로가 되었는데 나 역시 그녀처럼 기원전 고전 읽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현대산문을 아예 안 읽는 건 아니고 그보다 포션이 좀 높겠지만 AI슬롭이나 천편일률적인 글을 읽느니 옛 학자들의 숨결을 따라가는게 더 풍요로룬 지적생활을 가능하케 한다고 느낀다. 한 꼭지 독해에 하루가 걸릴 때도 있지만 글자 단위 면적당 뉘앙스가 풍부한 고기능 영양식이다. 물론 조회수 높이는데는 아무 도움 안되고 다수에게 전적인 공감을 받을 수 없지만 나와 옛 선현만이 나누는 내밀한 대화이자 지적 교류다.<br><br>만약 읽을 거라면 뉴요커와 NYT와 뉴욕리뷰오브북스가 제일 낫고!<br><br>https://www.newyorker.com/magazine/2026/01/19/marco-rubio-profil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5/32/cover150/k7321315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153290</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플라톤 국가 4권 434d. 영역은 로엡의 폴 쇼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0649</link><pubDate>Mon, 19 Oct 2026 15: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0649</guid><description><![CDATA[플라톤 국가 4권 434d. 영역은 로엡의 폴 쇼리.<br><br>1) νῦν δ᾽ ἐκτελέσωμεν τὴν σκέψιν ἣν ᾠήθημεν, εἰ ἐν μείζονί τινι τῶν ἐχόντων δικαιοσύνην πρότερον ἐκεῖνο ἐπιχειρήσαιμεν θεάσασθαι, ῥᾷον ἂν ἐν ἑνὶ ἀνθρώπῳ κατιδεῖν οἷόν ἐστι.<br><br>이제 우리가 다음과 같이 ★생각했던 그 탐구를 ☆완수하도록 하세. 즉, 정의를 가진 더 큰 대상 안에서 정의가 어떤 것인지 먼저 관찰하려고 ◆시도한다면, 한 인간 안에서 그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기가 더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었네<br><br>☆ἐκτελέω(완성하다, 성취하다)의 과거 능동태 가정법 1인칭 복수형. 청유형 가정법. let us work out 완수하도록 하세<br>★ᾠήθημεν (오에테멘)은 οἴομαι(생각하다)의 과거 수동태 직설법 1인칭 복수형. 이태동사 능동으로 해석. 우리가 생각했었다.<br>◆미래 가정/희구법 조건절<br>-ἂν + 부정사<br><br>But now let us work out the inquiry in which we supposed that, if we found some larger thing that contained justice and viewed it there, we should more easily discover its nature in the individual man.<br><br>2) καὶ ἔδοξε δὴ ἡมῖν τοῦτο εἶναι πόλις, καὶ οὕτω ᾠκίζομεν ὡς ἐδυνάμεθα ἀρίστην, εὖ εἰδότες ὅτι ἔν γε τῇ ἀγαθῇ ἂν εἴη. <br><br>그리고 우리는 그것(더 큰 대상)이 바로 국가라고 판단했고,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훌륭한 국가를 세웠던 것이네. 좋은 국가 안에는 틀림없이 정의가 있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br><br>And we agreed that this larger thing is the city,and so we constructed the best city in our power, well knowing that in the good city it would of course be found.<br><br>3) ὃ οὖν ἡμῖν ἐκεῖ ἐφάνη, ἐπαναφέρωμεν εἰς τὸν ἕνα. κἂν μὲν ὁμολογῆται, καλῶς ἕξει·<br><br>그러므로 그곳(국가)에서 우리에게 나타난 것을 이제 한 개인에게 가져와 적용해 보세. 그래서 만약 서로 일치한다면, 그것으로 아주 좋을 것이네<br><br>What, then, we thought we saw there we must refer back to the individual and, if it is confirmed, all will be well.<br><br>-μὲν(대조/강조 소사)<br>-여기서 ἡμῖν ἐκεῖ ἐφάνη 헤민 에케이 에파네 그곳에서 우리에게 나타났던, 직역하면 appeared to us there]]></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영화</category><title>러는 파묘, 교생실습, 넷플 기리고, 살목지, 옵세션, 8번출구, 백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0517</link><pubDate>Mon, 19 Oct 2026 13: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0517</guid><description><![CDATA[호러를 좋아하지 않는데, 아리 에스터 이후 본 호러는 파묘, 교생실습, 넷플 기리고, 살목지, 옵세션, 8번출구, 백룸 정도다.<br>MMCA에서 상영하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데뷔작 &lt;미행&gt;은 범죄영화인데, 젊은 청년 감독이 범죄를 다루는 연출을 인정받아 큰 작품까지 맡게 되었다고 알고 있다.<br>문득, 공포와 범죄는 모두 혈기 왕성한 2-30대의 에너지가 반영되었다고 생각했다. 공포와 범죄를 노년이 좋아하기 쉽지 않다. 인구 피라미드의 중위 연령이 30대 초반인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의 극장에는 매주 공포영화가 있다고 하는데, 우연이 아닐 것이다.<br>점프 스퀘어로 사람을 놀래키는 장면도 캐릭터가 목 놓아 울부짖는 장면도 순간적으로 이에 반응할 젊은 체력과 감정적 여력이 있어야한다. 오래 경험을 함께 누적해 온 주위의 친구들이 하나씩 떠나가 죽음과 늘 벗하는 노년이 공포를 특히 좋아하기는 쉽지 않다. 자신이 살아 온 날이 드라마고 내 남은 삶에 저승사자가 곧 찾아올텐데 굳이 호러를 찾아 볼까.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호수를 바라보는 소피 할머니처럼 자연 풍광을 바라보며 쇠할 뿐이다. 당시, 두보의 &lt;등악양루&gt;나 &lt;춘망&gt;을 읊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br>대개 공포영화에서는 캐릭터의 서사에 몰입해 감정이 극적으로 발산되도록 한다. 감정은 네러티브와 결부된 것이다. 그 네러티브는 보통 억울한 과거, 배신, 복수 같은 것과 관련되었다. 힘들었던 사건은 있었으되, 복잡하게 얽힌 관계가 만든 쓰라린 감정이 오래 묵어 부식되거나 망각된 노년과는 거리가 있다. 10대의 죽음은 비극이고 한이다. 억울하게 죽지 않고 계속 살아있었다면 될 수 있었던 삶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이 불처럼 인다. 하지만 노년의 죽음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nbsp;<br>한편, 범죄는 공포와는 약간 다른 포인트가 있다. 10대의 범죄는 주체성이 있다. 현실에서 아직 자산을 모으지 못한 젊은 세대가 누군가의 자산을 강탈하고 획득하는 것이다. 노획과 수렵의 성취감이다. 케이퍼 무비에서 자주 보인다. 그러나 노년이 범죄물과 관련이 있다면 빼앗기는 데에 대한 두려움이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잃어버릴 수 있다.<br>어쨌든 공포와 범죄는 이제 진출하는 젊은 창작자가 다루기에 좋다고 생각했다. 과거 한정으로 느와르도. 누군가와 주먹질을 하는 것도 젊은 세대의 일상이었다. 배우들에게 양복 입혀서 겉멋이 가득 든 채 길을 걷게 하는 장면도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초년생의 자화상이다.<br>그렇게 생각해보면 옵세션과 백룸도 유투브 Z세대 출신이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지원을 받았다.&nbsp;<br>기리고는 신인 배우, 파묘나 교생실습은 젊은 배우가 간판 역할을 한다.<br>]]></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우석훈의 사회문화와 정치역사 분석 - [빵과 복권, 그 사이의 균형 - 경제학자 우석훈 교수가 들려주는 경제 밸런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0461</link><pubDate>Mon, 19 Oct 2026 13: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804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197077&TPaperId=175804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1/54/coveroff/89631970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197077&TPaperId=175804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빵과 복권, 그 사이의 균형 - 경제학자 우석훈 교수가 들려주는 경제 밸런스</a><br/>우석훈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08월<br/></td></tr></table><br/>저자의 소원은 이루어졌다. 청소년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맞다. 물론 성인들 중에서도 한 권을 끝까지 안 읽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저자의 초중생 자식들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끝까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가독성이 좋다.&nbsp;A가 아니라 B에 가깝다느니, 결국 뭐라느니, 24년 이전에는 잘 안 쓰던 어휘로 수상한 AI 냄새가 나는 글을 작성하는 시대.&nbsp;요즘 너도 나도 생성형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AI 말투로 글을 생산하는 추세에 사람 본연의 글맛이 우러나와 읽기 편하다. 수식 없이 문장으로만 안내한다. 어느 경제학자의 관점으로 본 사회문화와 정치역사 분석이라고도 함직하다.<br>출판사가 책을 내달라고 저자에게 읍소했다고 하는데 여러 집안 사정에 의해 미뤄졌다가 결국 약속은 이루어졌다. 그러나 정작 잡은 물고기에게 소홀히하는 것일까, 그렇게 투고를 애원한 출판사라고 보기엔 뒷 부분에 오타나 편집오류가 많아 검수를 덜 한 것 같다. 예컨대<br>p224 생겻을 때 -&gt; 생겼을 때p242 누가나 호혜적이&nbsp;-&gt; 누구나?p246 분정을.. -&gt; ?<br>p259 제3 세계 (숫자 띄어쓰기 부각됨)p222 2 금융권 (숫자 띄어쓰기 부각됨)p262 globalment -&gt; globalement. 인용된 프랑스어 문구에 e가 빠졌다. 프랑스어는 여성 단수 형용사 -e 엔딩에 ment을 붙여서 부사화하기 때문에 global'e'ment 이어야한다.<br>책의 핵심 메시지는 이거다. 저자는 청소년에게 두 가지를 절대 하지 말라고 한다. 다단계, 불법 대부업.]]></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1/54/cover150/89631970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15435</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외국전시</category><title>﻿SNU MOA에서 하고 있는 일상의 이미지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78982</link><pubDate>Sun, 18 Oct 2026 19: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78982</guid><description><![CDATA[<br>SNU MOA에서 하고 있는 일상의 이미지전. 3층 메인에서 하고 있다. 지하에는 얼마 전 뉴호라이즌스라는 이름으로 신진작가와 아카이브전이 열렸는데, 메인이 동양화와 서양매체의 융합, 데포르메 팝아트, 조각이라면 지하는 영상, 뇌파, 설치작품이다.<br>참여 작가를 세 갈래로 분류해보면 동양화의 새로운 실험을 하는 세 명 손동현, 김화현, 박그림이 하나, 그리고 아오키지(옥승철), 권기수, 아트놈, 서기환 등 팝아트 혹은 일상의 이미지 하나, 권오상, 마카롱 조각 함도하, 노준, 이원우 등 조각 계통이 하나다.<br>마이클 잭슨을 동양적 초상화에 그리거나(손동현), 순정만화풍으로 불교도상과 벗은 남성 몸을 그리거나(김화현), 퀴어 불교(박그림)가 접근법이 비슷하다.<br>옥승철은 잠실, 대전, 권오상은 최근에는 리움, 느와, 강남 등 수십 곳에서 보았는데 이번엔 아오키지의 고글 반사빛이 간결한 삼각형으로 처리된 것이 눈에 들어왔다.<br>한편, 이윤성이 가장 문제적이었고 가장 인상깊었다. 아래 공식 인스타에도 못 올라오는 그림.<br>지난 봄 안국역 아라리오에서 했던 1세대 여성 사진작가이자 페미니즘 미술의 선구자인 박영숙 회고전의 1층에 거대한 중년 여성 나체 전신 사진이 있던 것과 비슷한 이유라고 할까. 적나라한 여성 누드묘사라서 둘 다 SNS에 올리기 힘들다는 뜻<br>그림은 성인애니풍으로, 라오콘과 별자리 12궁(조디악), 수태고지(annunciation)의 구도인데, 벗은 2D 여성 캐릭터의 가슴은 현실에서 불가능한 70K 정도다. 쇄골은 얇고 가슴은 비현실적으로 풍만해 거대한 만두나 수박같고 허리는 개미보다 얇다.<br>필명 뒤에 숨은 게 아니라 이름을 당당히 걸고 이런 작품을 디스플레이한 게 용기가 있고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생각했다. 이렇게 적나라한 여성의 누드를 볼 때 당혹스러움은 흡사 프랑스 1865년 살롱전에 마네가 &lt;올랭피아&gt;를 출품해 사회의 은밀한 이면을 드러내어 충격을 준 것과 비슷하다. 김화현이 순정만화풍 아이돌 남성 나체를 전시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18/pimg_63927947155165119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78982</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최근 나온 신간 중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하나는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78934</link><pubDate>Sun, 18 Oct 2026 18: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78934</guid><description><![CDATA[최근 나온 신간 중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br><br>하나는 마술적 리얼리즘 보르헤스의 계승자<br><br>하나는 정갈한 산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7945277446690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78934</link></image></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외국인 똥을 먹는다
주효한 문제의식
https:/...</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78527</link><pubDate>Sun, 18 Oct 2026 14: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78527</guid><description><![CDATA[외국인 똥을 먹는다<br>주효한 문제의식<br>https://www.instagram.com/p/DenNQmgkz6P/?psln=Z3Q3M3Nzd3E5MGhi]]></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잡담</category><title>단어를 물끄러미 보다가 내재한 뜻을 알아채는 건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77532</link><pubDate>Sat, 17 Oct 2026 21: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77532</guid><description><![CDATA[가방에 키링! 할 때 '키링' 음성 전체를 한 덩어리로 뇌에서 인식하고 처리하다가 한 단어씩 뜯어보면 키링은 Key + Ring으로 열쇠 고리라는 걸 깨닫는다.<br>이렇게 단어를 물끄러미 보다가 내재한 뜻을 알아채는 건 보통 한자 개념어에 많은데 자회사, 연고, 관전, 수취하다, 인출하다, 생지, 무지 등이 있다.<br>모회사와 자子회사 subsidiary 엄마회사 - 자식회사연고軟膏 부드러운(연한) 기름운동경기를 관전하다 (술목VO구조) 전쟁을 보다 觀戰<br>生地생지 = 본연 그대로 상태 = 옷감, 천, 유약 바르기 전 도자기, 특히 반죽!<br>무지옷 할 때 無地무지 = 무늬가 없고 모두 한 빛깔 = 단색<br>일어에서 하지下地는 기초, 베이스<br>비슷하게 미장센, 미장아빔, 오뜨꾸뛰르도 있다.Mise-en-Scène (put-in-scene) 무대 위에 놓기Mise-en-Abyme (put-in-심연) 액자식구성 혹은 무한반복구성Haute Couture (고급 재봉) 하이엔드 맞춤의상<br>]]></description></item><item><author>글을매일씁니다</author><category>100자이상</category><title>월간 문예춘추 26.10월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77203</link><pubDate>Sat, 17 Oct 2026 16: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77203</guid><description><![CDATA[매년 월간 문예춘추 9월호는 아쿠타가와상(芥川賞)의 수상작과 심사위원들의 심사평 전문이 수록된 합본이라 정가대비 2천원 정도 비싼 편이다.<br>일본은 문학팬이 두터워 수상작은 잡지에서 그대로 읽고 별도로 다른 출판사에서 단행본이 나오면 사는 아날로그형 지식정보 문화라 한다. 책으로 꾸리면서 가필하고 수정하기도 하지만, 굿즈를 정성스럽게 모으고 물건(모노)를 소중히 생각하는 문화라 마음에 드는 작품은 소장하는 것 같다.<br>일본은 근대예술, 한국은 현대예술이라는 거칠지만 편한 도식으로 생각해보자면, 한국도 예능이나 콘서트의 디지털 영상 원본은 그대로 시청하고, 숏츠나 편집본으로 또 다시 시청한다고 유비해보면 비슷할 수도 있겠다. 잡지에서 로raw한 전문을 읽고 또 책으로 사서 보는 것이.<br>그리고 깨끗이 읽고 보관했다가 때가 되면 헌책방에 너무 싸지 않은 가격에 팔고 또 책을 사는 듯하다. 일본만화대상, 이 만화가 대단해! 수상한 &lt;책이라면 팔 만큼&gt; 에서 습득하고 추리한 것이다. 그러고 보니 햇빛을 최대한 가려 책의 변색을 저지하기 위해 가게가 북향으로 나있다는 유명한 헌책방 거리 진보초 거리뿐 아니라(사실 진보초 안 가보았다. 여행 유투브랑 사이트로만 보았고 베이징 유리창琉璃廠은 가보았다. 헌책방의 대명사라고 하니 그냥 하는 말) 소도시에도 여러 헌책방을 보았었다. 이윤이 나지 않으면 운영될리가 없지.<br>빔 벤더스의 영화 &lt;퍼펙트 데이즈&gt;에서도 다 읽은 책 헌책방에 팔곤 했었다. 그 헌책방 주인은 하루종일 책만 읽어서 찌르면 교수 뺨 칠 정도로 디테일하고 전문적이 본격 순수 불문학 이야기가 줄줄 나왔었다. 옛날에 나도 시즈오카 미술관 전시 보고 나와서 근처 거리를 걷다가 발견한 금일 영업하지 않은 문 닫은 헌책방의 바깥의 무인 코너에서 코인 넣듯이 100엔 넣고 햇빛도 받고 먼지도 쌓여 약간 더럽지만 그런대로 안은 깨끗해 읽기엔 괜찮은 책을 산 적이 있다. 100엔 하나는 아니고 네 권 샀었던가 그랬고 물티슈로 닦아서 보았다. 7-80년에 나왔던&nbsp; 책이었는데. 아득한 시절부터 손때를 많이 탔는데도 이정도 외형을 유지하다니. 한겨레 txt에 울산대 도서관이 디지털화하며 종이책 다 갖다 버린다는 기사를, 통도사의 스님이 책 버릴 거면 여기다 갖다 달라고 하는 기사를 읽은 것이 불과 작년이다.<br>최근 한일 SF교환일기에 보니 일본 작가가 오히려 한국의 출판문화를 부러워하며 책 디자인이 예쁘고 화려하고 소장가치가 높다고 부러워했었다. 한 손에 아담하게 들어와 가볍고 미니멀해 이동할 때나 웨이팅할 때 읽기 좋은 문고본이 한국에는 없어 일본의 그것을 부러워했었는데 양국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다.<br>10월호에는 쇼와 100년의 아리따운 일본인, 즉 인생이 타인에게 귀감이 될 만한 미덕을 보여주는 일본인 50명이 꼽혔다.&nbsp;<br>기사는 이렇게 포문을 열었다. 나라의 대통령과는 정반대인 인물(かの国の大統領と真逆の人間で)로, 나(사심)를 버리고, 이익에 휩쓸리지 않으며, 지조를 지키고, 진실함을 간직했던 일본인에 대한 기록(私を捨て、利に流されず、節を貫き、誠を持った日本人の記録).<br>쇼와인이라 하니 1926년부터 1989년 태생이다. 이미 유명을 달리한 이도 많지만, 현역도 있으니 아무로 나미에 같은 유명 가수가 있다. 가장 막내는 누굴까 마지막 꼭지를 열어보니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다. 에? 이 사람이 이렇게 옛날 사람인가? 하며 찾아보니 94년생으로 헤이세이인이다. 음, 쇼와인의 기준이 애매하다. 20세기적 덕목, 옛 사람 같은 신념일까? 참고로, 나는 잘 모르지만 야구선수는 한 명 더 있었는데 구로다 히로키다.<br>50인 중 잘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 한 꼭지씩 읽으면 재밌겠다. 아직 다 안 읽고 휘리릭만 보았다. 대충 7명 정도만 안다.<br>가수 아무로 나미에배우 키키 기린수녀 와타나베 카즈코(이해인 수녀 정도로 책으로 선한 영향력 많이 준 사람이고 228사건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고 한다)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패션 디자이너 모리 하나에가수 야마구치 모모에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br>이외에 옛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고, 등산가나 네팔에서 봉사활동한 의료인 등 있음직한 사람들이 보인다.<br>절찬리에 연재중인 나가노 교코의 명화로 읽는 서양사는 어휘구사력이 높아 배울만한 표현이 많고(특히 한자나 일본 특유의 묘사법), 명화의 인물을 촘촘하면서도 간결하게 묘사했다가 배우와 대중문화로 유비했다가 다시 1600년 전의 그리스도교사로 안내한다. 대단한 필력의 작가다.<br>광고 코너에서도 깨끗한 하얀 컬러삽지에 번화가에서 만나요! 하는 카피라이팅이 눈길을 끌었는데 1872년부터 긴자 거리의 발달로 시작해 약제상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이게 시세이도의 광고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아주 부드럽고 매끈하게 넛지하는 글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17/pimg_63927852882540609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104119/1757720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