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공터 (未知生焉知死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042617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날아가는 새가 창공에 흔적을 남기지 않듯 인간사 그 무엇이 영겁 속에 남으랴...</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27 Apr 2026 22:50:55 +0900</lastBuildDate><image><title>未知生焉知死</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A_006.GIF</url><link>https://blog.aladin.co.kr/78042617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未知生焉知死</description></image><item><author>未知生焉知死</author><category>難讀亂解</category><title>근대 유럽국제정치의 이해를 위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0426173/17218439</link><pubDate>Wed, 15 Apr 2026 15: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0426173/1721843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640695&TPaperId=172184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01/79/coveroff/896564069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640970&TPaperId=172184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275/41/coveroff/896564097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14269X&TPaperId=172184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659/79/coveroff/899414269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039888&TPaperId=172184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04/97/coveroff/k68203988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4027&TPaperId=172184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96/14/coveroff/8958624027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780426173/17218439'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   <br><br>&nbsp;<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nbsp;유럽의 근대는 종교개혁으로 촉발되어 이루어졌다고 이해해도 무방할 것이다. 종교개혁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인간의 사유를 틀어쥐고 있던 교회의 교조주의를 깨뜨리고 자유롭게 사색하도록 하는 것이 가능해진 시기였다. 죵교개혁은 유럽이 재기하는데 중요한 열쇠였다. 하지만 종교개혁은 유럽에서 엄청난 결과를 이끌어낸 또 다른 발전인 정치조직으로서 민족국가가 부상한 것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종교개혁과 민족국가의 부상이 연관된 까닭은 루터를 비롯한 개혁가들이 로마교회에 저항했을 때, 그들이 유럽 군주 이 사람 저 사람에게 가서 피신했는데, 그 군주들은 해당 지역에서 종교 기관과 세속 기관 중 어느 쪽에 최종 권력이 있는가를 두고 교황과 한동안 싸워온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nbsp;<br>&nbsp; 종교개혁은 유럽 도처에서 폭력이 분출하는 계기가 되었다가, 1555년 아우크스부르크 평화조약으로 마무리되었다. 충돌했던 세력들은 그 조약으로 획기적인 원칙에 합의했다. 군주들 각자는 크건 작건 자신의 나라가 로마 교회와 함께 할지 아니면 새로운 기독교 분파를 받아들일지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원칙이었다. 나중에 돌아보니 아우크스부르크는 단지 휴전협정일 뿐이었다. 눌려 있던 압력은 30년 전쟁으로 재발했는데 이는 유럽 전역을 휩쓴 일종의 내전이었으며, 기본적으로는 어느 종교가 이길 것인가를 두고 벌어진 싸움이었다. 마침내 분쟁이 잦아들고 난 1648년 베스트팔렌에서 조약을 맺으면서 유럽인들은 앞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세운 원칙을 확정했다. 그로써 개인주의가 힘을 얻었으며,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으로 이제껏 유럽 전역에서 민족주의를 고취하려고 교회와 국가가 서로의 세력을 강화해주는 체제의 편을 들어온 이데올로기는 해체되었다.<br>&nbsp; 민족국가의 기원은 1337년부터 1453년까지의 백년 전쟁 기간 동안 간헐적으로 전쟁을 계속해 온 잉글랜드와 프랑스에서 모습을 갖췄다. 백년 전쟁 이전에는 일글랜드나 프랑스라고 하는 나라가 딱히 존재하지 않았지만, 전쟁을 치르는 동안 공동의 국민의식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민족국가가 부상하기 전에 가장 강력한 정치조직은 여러 수준에서 여러 사람에게 반독립적인 권한이 있는 영지가 느슨하게 모인 형태였다.&nbsp;&lt;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gt; (뿌리와 이파리, 2012) 341~346에서 부분 발췌<br>&nbsp; 국민의식이 성장해 국민국가로 발전할 틀을 갖추었다고 해도 절대왕정이 수립된 유럽 국가들은 기본적으로는&nbsp;가산국가(家産國家, Patrimonial State)라고 보아야 한다. 즉, 국가를 국왕의 자산으로 간주한다는 기본인식이 전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그 수 많은 전쟁들은 국가의 영토확장이라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비록, 프로테스탄트 국가를 견제한거나 왕위계승에 프랑스의 영향을 배제한다는 명분은 있지만 실속은 영토확장이었다. 유럽 역사에 대한 기본지식이 있다면 &lt;30년 전쟁&gt;, &lt;이탈리아 전쟁&gt; 같은 세부적인 전쟁사를 읽는 것은 괜찮을지도 모른다. 하지만&nbsp;근대 유럽사에 대한 기본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lt;30년 전쟁&gt;이나 &lt;이탈리아 전쟁&gt;을 읽는 경우 100자평이나 리뷰에서 여러 사람들이 토로하는 것처럼, 익숙치 않은 인명의 숲에서 헤메이다가 책을 집어 던지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비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그것도 책이 아니라, 방송을 통해서.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lt;벌거벗은 세계사&gt; 방송편 중 근대 유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것들이 상당히 있다. 방송목록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회차들이 도움이 될 듯하다.이 프로그램은 요즘 진행자들이 바뀌면서 완전히 내 취향을 벗어난 이상한 주제들로 방송되어 이제는 더 이상 애정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게 되어 너무 아쉽다&nbsp; 14~5화 프랑스 혁명 특집&nbsp; 17화 엘리자베스 1세&nbsp; 18화 루이 14세&nbsp; 20화 콜럼버스&nbsp; 42화 백년 전쟁&nbsp; 79화 헨리 8세&nbsp; 80화 여왕 마고&nbsp; 108화 합스부르크 가문&nbsp; 159화 루이 15세&nbsp; 179화 30년 전쟁<br>&nbsp; 혹시 이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나오는 시대를 이해하는데 시오노 나나미 책이 도움이 된다는 소리는 절대 하지 말자. 그는 소설가이지 절대 역사학자가 아니다. 좋게 말하자면, 성공한 역사 동인지 작가이고, 베스트작가가 되는 바람에 성공한 덕후일 뿐이다.그의 오류는 여러 군데서 볼 수 있는데 몇 가지만 들어보자. 그는 역사 자체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인물에 대한 애착이 지나치게 커서 논증 오류나 폄하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체사레 보자르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애정은 과다할 정도이다. 카이사르에 대한 애착은 키케로에 대한 심한 폄훼로 이어진다. 또한, 이탈리아에 대한 사랑이 과다해 기본사항조차 왜곡하는 경지에 이르렀다.<br>&nbsp; 내가 뭐 이 세세한 전쟁까지 읽어야 하나 생각하는 사람들은 &lt;국제정치의 탄생&gt;을 읽으면 될 듯하다. 각 시기별 패러다임이 왜 바뀌는지를 먼저 설정하고 전쟁을 설명해 나가는 방식이라 시대를 이해하기가 쉽고 전쟁과 알력의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기에도 도움이 된다. 새삼 왜 우리가 유럽 근대정치사를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묻지 말자. 거기서 파생된 것들이 현재의 국제정치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정치학자들의 견해니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5872/79/cover150/89632460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8727913</link></image></item><item><author>未知生焉知死</author><category>難讀亂解</category><title>사회를 보호해야 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0426173/17170200</link><pubDate>Tue, 24 Mar 2026 15: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0426173/1717020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0040519&TPaperId=171702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694/64/coveroff/893004051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769153&TPaperId=171702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349/9/coveroff/899476915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76917X&TPaperId=171702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228/90/coveroff/899476917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769099&TPaperId=171702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39/86/coveroff/899476909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0040411&TPaperId=171702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973/7/coveroff/8930040411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780426173/17170200'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nbsp;박정희 시대의 유령이라면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권력 주변을 떠도는 날파리들인가 아니면 억울하게 조작사건에 연루되어 희생 당한 사람들을 말함인가. 근대화의 일꾼, 산업화의 전사라는 지배담론 속에서 목소리(voice)를 갖지 못해 유령과 망령으로 치부된 서발턴들의 서사를 재현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으로 볼 수 있다. 서발턴이란 지배적인 앎에 의해 배제 당하고 침묵을 강요 당한, 전체적 사실에 부수하는 국부적 조각이자, 심지어 저항담론에 의해서도 가시화될 수 없거나 본질주의적 집단 주체로 호명되는 대상에 불과한 전(前) 주체 내지 비(非) 주체적 존재이다. 이 책 속의 서발턴들은 도시 하층민, 이주민, 언어를 상실한 지식인, 소년원생 등이 그들이다. 푸코 식으로 말하면 그들은 비정상인들인 것이다.<br>&nbsp; 저자가 책 속에서 종종 거론하는 푸코를 인용해 보자. 근대사회 권력이 요구하는 '정상적인 정신'이란 생산적인 노동활동, 집단행동에 종사하여 경제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정신이며, 정신질환인 광기는 경제활동에 비생산적이므로 '이상성 병리성'으로서 인정되는 것이다. 그러나 고대사회는 과학지식, 의학지식이 발달하지 않은 사회였으므로 '인간의 지식을 초월한 신비성, 신성성'으로 평가되는 광기는 공동체의 가치관을 통일하는 종교활동에 이용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사회로부터 배제하지 않았다고 한다. 푸코의 &lt;광기의 역사&gt;와 &lt;비정상인들&gt;에 의하면 광기가 19세기가 되면 정신의 '병'이라는 개념으로 정의되고 그것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서의 정신의학의 탄생이라는 과정을 17~8세기에 걸쳐 광인에 대해 대대적으로 행해졌던 감금의 실천과 그 변용의 분석을 통해 볼 수 있다. 정신의학 지식이 발달한 근대사회에서는 '정신의 정상성과 이상성의 구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것은 확실하며, 그 정상성과 이상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권력시스템이 요구하는 '생산적인 사회생활에의 적응'에 있다. 푸코가 말하는 '권력'이란 사회공동체의 생산성과 생식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들의 행동양식이나 가치인식을 침투시키는 힘이며, 푸코는 &lt;감시와 처벌&gt;에서 권력이 형성하는 규율훈련시스템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nbsp;<br>&nbsp; 조국 근대화를 지상과제로 내세웠던 박정희 정권은 근대화에 방해가 된다고 여겨진 이질적인 요소들을 국가적 차원에서 제거하고자 했다. 1961년 군사 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은전통적인 집을 파괴했고, 4.19시절 거리를 활보했던 소년들을 우범소년으로, 그리고 동네무당들을 위험한 존재로 낙인 찍어 공동체로부터 추방했다. 그들은 공동체로부터 주변화, 타자화 되어 어떤 요구나 의견표명이 불가능한 유령과 같은 존재로 취급되기에 이르렀다. 그렇다고 이들 서발턴의 기억이나 경험이 그 자체로 순수하거나 혹은 지배적 담론이나 공시적 역사로부터 저항적일 것이라는 가정은 금물이다. 베트남 파병 변사나 광부들은 자신을 산업전사나 경제성장을 위한 역군으로 동일시하는 지배담론을&nbsp; 재현하고 있다.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군사독재정권의 규율시스템에 적응된 효과라고 할 수 있는 사례일 것이다.&nbsp;<br><br>&nbsp; 서발턴에 대한 역사는 일반 시민들에게 공동체로부터 배제된 타자들에 대한 불쾌한 감정 혹은 잘 알지 못해 낯선 인상을 준다.&nbsp;저자는 서발턴은 구원을 기다리는 식민화된 주체, 침묵하는 타자이기를 멈추어야 하는 동시에, 연구자의 재현될 수 없는 타자의 가능성이라는 진실에 눈 감아서는 안 될 것을 주장한다. 이 책에 이어 &lt;여공 1970, 그녀들의 反역사&gt;를 읽어봐야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94/77/cover150/896564019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947794</link></image></item><item><author>未知生焉知死</author><category>難讀亂解</category><title>중국 중세를 읽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0426173/17131844</link><pubDate>Thu, 05 Mar 2026 15: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0426173/1713184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9405154&TPaperId=171318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60/coveroff/8979405154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1. 우선, 저자인 미야자키 이치사다(宮崎市定)란 인물부터 살펴보자. 나무위키를 보면 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동양사학자로 나이토 코난(内藤湖南) 이래로 유물사관 중심의 관념적인 중국사 해석에 실증주의적인 연구로 맞선 교토학파의 중심인물로&nbsp;전후 일본 역사학계를 이끌었다고 한다.&nbsp;중국 사회, 경제, 제도사와 동서양 교섭사에 관한 수많은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남겼고 서아시아와 유럽과의 비교사적 관점으로 중국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해석을 보여줬으며 박람강기하다는 평을 받는다.<br>2. 동양사학자로서는 뛰어난지는 몰라도 그 역시 일본인이라는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몇 가지 예를 이 책에서 발췌해 보자. 64쪽 관우가 방통을 죽이고 위명을 떨칠 때, 오나라가 배후를 습격하여 관우를 죽이고 형주를 차지한 것을 두고 태평양전쟁 말기 소련이 중립조약을 무시하고 일본의 북방영토를 점령한 것을 연상시키는 비열한 행동이라고 평가한다. 아시아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도처에서 살인, 강간, 약탈을 자행한 일본만큼 비열한 나라가 있었던가. 223쪽 둔황석굴이 발견되자 유럽인들이 불상의 머리를 자르는 등 만행을 저지르고 오히려 일본군의 화북 점령 중 일본학자가 석굴의 조사를 시행하고 그&nbsp; 보호에 힘썼다고 하는데 과연 그것이 사실인지,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숫한 문화재를 탈취해간 것이 문화재 보호인지 의심스럽다.<br>3. 인명표기에 몇 군데 오류가 있다.65쪽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가공인물인 반봉(潘鳳)을 세 번이나 번봉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심지어 괄호 안에 한자표기까지 하고도...72쪽 진군의 한자표기를&nbsp;陳羣이 아니라 陳群으로 하고 있다. 羣과 群은 발음도 같고 의미도 같지만 인명이기 때문에 정확해야 한다.&nbsp;288쪽 백제가 멸망한 후 백제왕자 여풍을 보내 부흥을 꾀했다고 하는데 이 오류는 저자의 실수인지 역자들의 실수인지 모르겠지만, 백제왕족의 성씨가 부여씨이고 이름이 풍이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60/cover150/897940515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6099</link></image></item><item><author>未知生焉知死</author><category>難讀亂解</category><title>자치통감 읽기 어렵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0426173/17072884</link><pubDate>Thu, 05 Feb 2026 10: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0426173/1707288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636306&TPaperId=17072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859/70/coveroff/k31263630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490089&TPaperId=17072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7/50/coveroff/899249008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49016X&TPaperId=17072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1/20/coveroff/899249016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533745&TPaperId=17072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6069/49/coveroff/k89253374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4188422&TPaperId=17072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733/71/coveroff/897418842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연말에 이어 연초에도 계속 중국사를 읽고 있는데 불쑥 &lt;자치통감&gt;을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해당 도서를 검색하면서 그 많은 권 수의 책을 우리나라의 열악한 출판시장에서 번역 출간한 출판사가 있을지 궁금했다. 검색 결과 딱 두 곳의 출판사가 &lt;자치통감&gt;을 출간했다. 그 중 한 곳은 일전 &lt;아편전쟁에서 5.4운동까지&gt;를 읽으면서 오탈자 많다고 투덜댔던 '인간사랑'이라는 곳에서 출간한 것인데, 저자는 신동준선생으로 &lt;삼국지 다음 이야기&gt;라는 책을 읽은 기억이 나는 저자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전 권 번역이 아닌 5권짜리로 조위(曹魏)의 조비가 황제가 되는 장면에서 끝나는 미완의 번역본이다.<br>전 권이 번역된 것은 '도서출판 삼화'에서 권중달선생 번역으로 나온 &lt;자치통감&gt;으로 2007년 초판이 나오고 언제 절판되었는지는 몰라도 2021년에 개정판이 나왔다. 원래 &lt;자치통감&gt; 자체가 권 수가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번역본 초판본이 32권이었는데 개정판은 무려 49권으로 늘어버렸다. 무엇 때문인지 살펴보니 개정판은 한문 원문을 넣어서 그랬던 것이다. 내 불만 또는 투덜거림의 시작점이 여기다. 원본까지 대조해 가면서 이 책을 볼 수 있는 독자가 얼마나 된다고 그렇지 않아도 권 수가 많아 구매를 망설이는 일반인들을 더욱 배척하는 만행을 저지르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초판본을 중고라도 구매해야겠다 싶어 검색을 하니 전 32권을 구하기가 불가능이다. 아예 중고가 없는 것들도 있지만 8권, 16권은 중고가가 터무니없이 비싸서 그 가격에 중고를 살 마음은 없다. 그렇다고 개정판은 사려니 어찌된 일인지 다른 48권은 다 있는데 제 1권만 품절이 아닌가. 하 참...뭐 중고로 사서 채워넣고 다른 권을 산다고 해도 인문학 서적은 금방 절판되어 버리는 일이 많아 49권 모두 구매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내가 돈이 많아 한 번에 전 49권을 사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리저리 검색해 보니 2007년판 전32권을 5백만원에 파는 양반도 있던데 과연 그 가격에 누가 사갈 것이라 생각하고 내 놓은 것인지 나 이거 있다고 자랑하는 것인지 궁금하다.<br>이 시점 되니 이런 고전들은 국가에서 예산을 투자해서 번역사업을 대대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에서 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럴 경우도 국가가 인센티브를 주지 않는 상황이라면 진척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 대학이야 온통 수익사업에만 정신이 팔려 본업을 망각한 지 오래라 인센티브 없이는 안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학술영역에서 우리가 일본보다 떨어지는 분야 중의 하나가 번역이다. 해외유학 경험도 없는 순수 일본산 학자가 노벨상을 탄 후 외국 유명교수의 책들이 다 번역되어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하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그만큼 일본은 번역사업이 활발하다. 우리나라는 정확히 그 반대라고 보면 될 것이다. 예전에 읽은 단대 사학과 심재훈교수의 &lt;상하이에서 고대 중국을 거닐다&gt;라는 책에 보면 인문학 분야에서 SCI급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 영문으로 쓰면 2배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데 중문이나 일문을 번역하는 것은 한글로 논문을 쓰는 경우의 1/4의 가치밖에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글을 보고 아직도 우리나라는 번역을 경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칼라쉽이 어느 경지에 오른 학자는 마음만 먹으면 1년에 대여섯 편의 논문을 생산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학술서 번역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도 1년 내에 완료할 수가 없다. 그런데도 번역은 돈 없는 대학원생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진 교수들이 많으니 우리같은 일반독자들이 아직도 칸트, 헤겔을 어려워 하고 대체 이것이 한글문장인지 자체도 의심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그런 인식을 지닌 저자들 탓 아니겠는가.&nbsp;<br>&lt;자치통감&gt;을 무사하게 전 권을 구매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잡소리가 길어졌다.<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733/71/cover150/89741884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733713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