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스토밍에서 벗어나자! - 새로운 아이디어의 발상! 내일이 달라지는 9가지 사고 방법
노병주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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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스토밍' 내가 이 단어를 처음 접했을 당시만 해도 이 단어는 그렇게 유명한 단어는 아니었다. 하지만 언제인가부터 사람들이 '마인드맵'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지면서 '마인드맵'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마치 브레인스토밍인 것처럼 여겨졌다. 사실 '브레인스토밍'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어느 정도의 기본 툴과의 조합을 이룬 후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하나의 단계의 불가하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집어주고 있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들에 대해서 생각해야 하며 '브레인스토밍'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툴이 있어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고를 해야 하는지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저자 소개

 

 

노병주 작가 (그 당시만 해도 컨설턴트였다)의 강의를 듣게 된 것은 4년여 전이었다. '원가 절감 혁신 방법'에 대한 강의였고 3일간에 걸친 노병주 컨설턴트의 강의를 들으며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강의를 들은 후 내가 제품을 대하는 방식과 사고하는 방식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브레인스토밍에서 벗어나자!'를 읽으면서 그때 기억들도 다시 생각나고 좀 더 깊이 있는 내용들을 접할 수 있게 되어서 읽는 내내 그동안의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브레인스토밍에서 벗어나자!』에서 말하는 9가지 키워드의 아이디어 발상 과정은 아래와 같다.

 

아이디어 발상 과정의 9가지 키워드

이렇게 9가지로 분류할 수 있고 크게 아래 사진과 같이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아이디어 발상의 기본 툴

요약하면

1.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내고

2. 검토 누락 방지를 위한 세분화를 하고

3. 벤치마킹이나 자원 활용을 통하여 응용을 하고

4. 발상 포인트를 적용하여

5. 최종 문제 해결

에 과정에 이르는 것이다.

이런 큰 틀을 가지고 한 권에 걸쳐셔 각 단계별로 어떻게 해야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누가 봐야 하는가?

이 책에서 논의되는 아이디어의 분류는 제품 개선에 해당하는 아이디어를 도출법이다. 물론 이 아이디어 도출법을 다른 여러 방면에도 적용할 수는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주로 제품 관련 아이디어 도출법을 기준으로 설명하기 있다는 것을 알아 뒀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책이 잘 맞을 사람들은 일반적인 아이디어 도출법을 원하는 사람들보다는 제조업 직장에 다니거나 운영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잘 맞을 것이다.

아이디어는 Concept와 How to로 구성되어 있다

올바른 아이디어는 Concept(무엇을) + How to (어떻게)로 구성되어야 한다. 31p

즉 우선해야 하는 것은 예상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컨셉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검토 누락 방지_세분화

세분화의 원리는

구조, 사용 방법, 작동 원리, 작업 방법 등의 세분화하여 검토의 누락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관적 검토에서 벗어나야 검토에서 누락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분화를 하는 방법 40p

1. 특성에 따른 세분화 : 무게, 길이, 높이, 성능, 개선 대상 스펙(Spec)

2. 공간에 의한 세분화 : 케이스, 덮개, 배터리, 버튼, 모터, 기어 등의 부품 위치에 따른 분류

3. 시간에 의한 세분화 : 열림 버튼 센싱 → 전원 공급 → 모터 회전 → 기어 회전 → 걸림쇠 이동 → 잠금 부저

아이디어 응용

창의성 : 새롭고 적절한 것을 생성해 낼 수 있는 능력, 여러 가지 정보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

창의적 사람: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지는 못했어도 '새로운 방법으로 생각하는 사람

≫창의적 사람이라는 것은 사람에 따라 정의가 다르겠지만 노병주 컨설턴트의 입장의 창의적 사람이라는 것은 현재와 미래의 시간상에서의 창의적 사람을 얘기하고 있다.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지금 당장은 무언가 창의적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어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창의적 사람이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언젠가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 말을 정의로 받아들이는 것에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회사생활에서 이런 다른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지금 현재 이룬 것이 없어도 그것은 환경에 의해서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환경을 어떻게 조성하는가에 따라 분명 창의성은 발현이 될 수도 있고 그냥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TRIZ의 창시자인 할트슐러는 특허 분석 결과

특허로 등록될 정도로 차별화된 아이디어의 95%는 이미 어디엔가 존재하고 있는 지식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벤치마킹을 통해 새롭게 조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면 누구나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57p

벤치마킹의 원리를 적용한 사례

책에 소개된 벤치마킹의 방법을 보면 방법적 유사성이지 제품의 유사성이 아니다.

노트북의 터치패드 개선을 위해서 자동차의 점멸 버튼의 방법을 가져오고, 형광등 눈부심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차 전용 도로 분리대와 블라인드에서 방법적인 것을 가져올 수 있다.

창의성이라는 것은 그리고 벤치마킹이라는 것을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유사한 제품의 방식에서만 찾아보려고 한다. 하지만 유사한 제품에서는 유사한 방식밖에 얻을 수 없다. 보다 탁월한 개선을 원한다면 책에서 소개된 것과 같이 다른 제품과 분야에서 그런 원리들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로봇공학자들이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벤치마킹을 하듯이 우리가 참고해야 하는 것들은 바로 옆에 있는 유사 제품이 아니라 생각해 보지도 못했던 분야의 것들일 수도 있다. 그것이 남들이 생각해 보지 못한 탁월한 창의성을 가져올 수 있다.

자원 활용의 원리

현재 이용 가능한 자원을

1. 하위 시스템의 활용

2. 시스템 자체의 활용

3. 상위 시스템의 활용

4. 환경 요소의 활용

발상 포인트 적용

브레인스토밍의 4가지 원칙

1. 비판 금지

2. 자유분방

3. 질보다 양

4. 결합 편승

파라미터의 원리

개선 목표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변수를 도출하여 검토의 누락을 최소화하고 개선의 방향을 쉽게 도출하도록 유도하는 사고의 원리 103p

기능 중심적 사고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

나사가 왜 필요한지, 나사의 기능을 생각해 보자. 잘 알겠지만 나사는 물체를 고정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나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나사가 수행하는 기능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바꿔보자. 이제 물체를 고정하는 방법을 생각하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 136p

책을 읽고...

우리가 흔히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라고 얘기하곤 한다. 몇 해전 노병주 컨설턴트의 강의를 들은 후에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 '우리는 많은 것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결코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지 않았었다.

책에 설명된 것과 같이 너무도 많은 검토 누락을 하고 있었다. 검토할 것에서 누락이 되다 보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할 기회 자체가 없었던 것이다. 3일간의 강의를 듣고 와 제품 하나를 가지고 세분화해보기 시작했다. 공간에 따라 / 시간에 따라 / 파라메타에 따라 세분화해서 제품을 바라봤을 때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 너무도 많았고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도 너무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정말 작은 생각의 차이일 수도 있다. 그냥 무심코 지나쳐 버리면 그것은 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놓쳐버리곤 한다. 하지만 우선 일정 기준에 따라서 세분화를 시작하고 세분화된 것을 가지고 다시 돌아보면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 아직도 정말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때 다시 느낀 점이 관찰의 중요성이었다. 얼마나 세분화한 것까지 관찰을 할 수 있는가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가? 그렇지 못한가의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나의 태도였다. 하나를 자세히 보려는 노력, 그 노력으로 많은 것을 찾고 바꾸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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