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1
초평화 버스터즈 지음, 이즈미 미츠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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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16만 관객수를 돌파한 극장판에 이어 코믹스판 국내 상륙!>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본격 만화화!! 총 3권 시리즈 현재 발매​ 완료>
<그날,
여기에서 멈추었던 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초 평화 버스터즈'라는 그룹을 만들고,
'진탄'이라 불리던 소년 야도미 진타.
'멘마'의 죽음을 계기로 그룹은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는데
그의 앞에 갑자기
멘마가 나타난다?!>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1권 뒷표지에서

 

긴 제목이 참 인상적이네요. 시적이기도 하고요.

늘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라는 제목은 '우리들은' '아직 모르고 있다' 라는 식으로

잘못 외우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외워두려 합니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도 유명한 작품입니다. 작품을 읽기 전에 애니메이션을 먼저 접해보았는데
한 편의 성장드라마와도 같았습니다. 예전에 함께 뛰놀았지만 커가면서 만나지 못하게 되고 지금은 만나지 않는 친구들도 떠올랐고요.
이번 코믹스를 통해서도 이 감정을 다시 느끼게되리란 기대감을 갖고 책을 펼쳤습니다. 

 

코믹스의 경우, 14년 7월말에 최종권인 3권까지 모두 한국에서 정발되었다고 합니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1~3권을 모두 바로 구매하셔서 즐기실 수 있게 되어 다행이네요 

 


'그 시절의 여름은 이러지 않았다. 그 시절의 여름. 우리는 언제나 함께였다. 초등학교 뒤편에 있는 산. 우리만의 비밀기지.
 
여름에는 언제나 거기서 놀았다. 그 어떤 기억도 그곳에서 탄생했다.
 
<초 평화 버스터즈>
 
이제 막 귀동냥으로 알고 배운 단어로 자신들에게 이름을 붙였다. 이 세상의 모든 평화를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1권 중에서-
​누구나 어린시절 함께 놀던 친한 친구들은 있기 마련이죠. 그 관계가 계속된다면 큰 행복이죠.
그렇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어떤 일들이 생겨 서로 멀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야도미 진타(진탄), 안죠 나루코(아나루), 히사카와 데츠도우(포포)​,
혼마 메이코(멘마), 마츠유키 아츠무(유키아츠), 츠루미 치리코(츠루코)
이 여섯도 굉장히 친한 사이였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멘마가 죽게 되어 그 후로 서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가령! 내 스트레스가 구현화된 존재로서 네가 여기에 있다고 치자! 그런데 왜 이제 와서 거기다 훌쩍 커서 나타난 거야?"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1권 중에서 진탄의 대사-
"(...중략...) 아마 소원을 이뤄주길 바라는 것 같아. 멘마는!
(...중략...) '다 같이' 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소원인 것 같아!​"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1권 중에서 멘마의 대사-
'알았다. 어째서 '지금' 이 녀석이 여기에 있는 건지. 그 시절 그 여름날의 내가 만들어낸 환상. 이 여름날의 날 질책하려고. 그래, 그렇게 하면 알게 될 것이다. 멘마도, 그 시절의 나도 납득하겠지. 비단 안죠뿐만이 아니라 그 시절과는 모든 게 변해버렸다는 걸.'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1권 중에서 진탄의 독백-
진학 시험을 망치고 소위 말하는 꼴통학교에 가게 된 이후 고등학교에 나가지 않고 있던 진탄은 그 여름날 멘마유령 혹은 스트레스의 구현체로 인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가 죽기 전에 모두에게 '소원'이 있다고 했고, 그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기에 그 소원을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에 멘마는 자신이 이렇게 나타난 것 같다고 하네요.

 

'땅꼬마에 겁 많고 반에서도 따돌림 당하는, 그런 날 동료로 받아준 게 진탄이었다. 진탄이 고등학교를 쉬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건 사소한 일이다. 세상에는 훨씬 거대한 일들이 있고 진탄 눈에는 그게 보이니까.

멘마만 있으면 우리 모두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난 믿어 리더!'​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1권 중에서 포포의 독백-

멘마와 다투고 멘마를 찾으러 간 초 평화 버스터즈의 옛 비밀기지에서 만난 포포.

작은 체구의 남자아이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달라졌습니다.

멘마의 유령이 보인다는 진탄의 말을 정말 손쉽게 믿어주고 멘마의 소원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주는 친구입니다.​

 


'그 시절엔 내 곱슬머리나 안경이 너무 싫었고, 찰랑찰랑한 머리의 멘마가

진탄이 좋아하는 멘마가 멘마가 너무 좋으면서도 너무 미워서'

"잘은 모르겠지만 멘마가 보인다면 정말 잘 해줘…. 잘은 모르겠지만 부탁이야…."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1권 중에서 아나루의 독백 및 대사-

​착하고 예쁜 멘마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진탄이 멘마를 좋아했기에 멘마를 미워하기도 한 나루코 역시 꼼꼼했던

그 시절의 안경 쓴 아이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멘마가 죽고나서 모두가 만나지 않게 된 것과 그와 함께 폐인생활을 하는 진탄을 안쓰럽게 생각하면서도 표현이 서투릅니다.

 


​"입시에 실패하고 이 동네에선 제일 밑바닥 학교에 들어가서 학교도 안 나가고

혼마 메이코의 이름이나 부르고 머릿속에 뭔가 솟아난 거 아냐?"

"야도미그리고 너희들도 그만 멘마를 잊어줘. 언제까지고 집요하게 연연하는 건―"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1권 중에서 유키아츠의 대사-

어릴적부터 진탄을 의식하던 유키아츠는 멘마가 진탄에게만 보이자 약간의 신경질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예전엔 이 정도까지 사이가 나빴던 건 아니었는데 역시 멘마가 죽은 뒤로 사이가 많이 틀어진 걸까요?

"​혼마 메이코 얘기만 나오면 딴 사람처럼 달라지는 건 너도 마찬가지 아냐? 유키아츠."

"아마도…우린 다시 모이게 될 거야. '그곳'에 왠지 그런 느낌이 들어.

이제 과거로부터. 혼마 메이코로부터 도망다니는 것도… 끝일지도 모르지."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1권 중에서 츠루코의 대사-
초 평화 버스터즈 멤버 중에서 가장 어른스럽게 성장한 츠루코입니다. 츠루코는 멘마가 죽음이란 현실에서 도망다니며 멤버들이 만나지 않게 되고 지금 역시 멘마가 죽은 그날로부터 도망치고만 있다는 식의 깊은 얘기를 합니다. 대사 하나하나에 복선이 깔린 캐릭터네요.
​'혹시 아나루도 츠루코도 유키아츠도 포포도 진탄도 다들 멘마를 떠올리면 슬퍼지려나? 다들 변해버린 건가?'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1권 중에서 멘마의 독백-
"멘마는 분명히 죽었다 틀림없이 천국에 가있다, 라고 사람들이 여겨주는 게 좋을 것 같아.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 눈에는 안 보이니까. 그럴 바엔 계속 숨바꼭질하는 편이 나아. 멘마는 말이야. 멘마가 사라져도 다들 계~속 사이좋게 지내줬을 좋겠어. 그게 다야."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1권 중에서 멘마의 대사-
그렇게 포포의 실행력으로 멘마를 찾는 모임을 만들어 모이게 된 초 평화 버스터즈.
그러나 앞에 인용한 멘마의 대사 속 걱정대로 어쩐지 모두 멘마의 죽음으로 인한 아픔을 감추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츠루코의 말처럼 과거로부터 계속 시선을 돌리고 피해다니고만 있는 것이죠.
과연 초 평화 버스터즈 멤버 각각이 가지고 있는 아픔 멘마의 진짜 소원은 무엇인지 그리고 진탄이 멘마에게 심한 말을 하고 사과를 하리라 다짐을 했으나 오지 않은, 모두가 멀어지게 된 멘마가 죽은 '그날'의 내일을 이제야 진정으로 다시 모두 함께 모여 맞이할 수 있을지 앞으로 이어질 2권과 3권의 감상 포인트입니다.
  ​어쩌면 뻔하고 눈물나게 하는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지만 전체 내용을 모두 보면 꽤 스토리가 탄탄한 편이라 추천하고 싶네요. 7000원이란 보통의 만화책보다 비싼 가격이지만 책 사이즈도 보통의 단행본보다 크고 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입니다.
전권 3권을 통해서 어린 날의 향수와 감동어린 우정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이 리뷰글은 (주)대원씨아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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