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우리 가족 건강 여행 : 봄.여름.가을.겨울 - 만점 아빠의 몸이 건강해지는 온천 & 스파 여행
이신화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여행을 가기 위해 짐을 꾸리고 여행지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항상 설레는데, 막상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면 힘들고 지치기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부족한 정보나 갖가지 곤란한 일들로 여행이 한 순간에 망쳐지기도 한다. 그래서 옹골찬 여행에 성공하려면 여행의 목적을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 준비할 내용도 간단하리만큼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테마가 있는 여행은 그런 점에서 중요하다. 음식여행, 명소여행, 미술관 여행, 그리고 <사계절 우리가족 건강여행>의 건강여행처럼 말이다.

 

이 책은 더 구체적으로 온천과 스파 여행을 테마로 한다. 저자는 손이 쭈글쭈글해져도 목욕을 줄일 수 없는, 목욕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다. 목욕을 하는 순간 여행의 노곤함이 쫙 풀린다고 하니 어찌 안 할 수 있으랴. 그런 저자에게 온천과 스파는 최적, 최고의 장소일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가보고 체험한 전국의 온천, 스파, 워터파크 50곳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는 여행뿐만 아니라 온천에 대해서도 기막힌 전문가다. ‘어떤 온천은 어떤 성분이 특별하기 때문에 어디에 좋다’는 식으로 자세하게 소개해준다. 부모님을 모시고 주말마다 한 곳을 선정해서 갔다 오기 좋을 듯싶다. 아이들이 있다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에 가는 것이 좋겠고, 연인끼리 따뜻하고 좀더 친밀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시설 좋은 온천에 갈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장소마다 작가의 평가와 주 고객층, 이용 요금, 교통 정보, 부대 시설 등의 정보가 찬찬히 제시되어 있어 인터넷으로 더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도 네비게이션이 일러주는 대로 따라만 가도 그만일 듯싶다. 아니, 직접 차로 운전해서 갈 경우 어떤 경로로 가야 하는지까지 책에서 알려주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이 없어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별미집이라고 소개한 음식점들에 대해서는 모두 전화번호와 주소 정도로만 소개가 끝나서 맛집에 신경 쓰는 나로서는 그 중 하나를 선뜻 고르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온천 여행이 이 책의 주된 목적이니 맛집만큼은 직접 더 찾아봐야겠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장 적합한 테마 여행을 즐기고 싶어 이 책을 고른 나는 아주 중요하고 적절한 정보들을 얻어낼 수 있었다. 주말마다, 아니면 한 달에 한 번씩 건강한 물로 몸과 마음과 피로를 씻어내면 아주 개운하고 상쾌하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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