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 헤엄이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5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5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으뜸헤엄이는 짧다.

글도 얼마없다. 그림도 어찌보면

천 조각에 물감 대충 칠해서

(요새 유행하는 말로 ) 그까이꺼 대충 기냥 찍어 놓은거 같다.

그치만 읽고나면 좋다는 느낌이 든다.

날이 갈수록 복잡하고 힘들어져 가는데 이런 이야기 들이

이런 그림책들이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유명하길래 읽었다.

교보에 들렀다가.. 아가들이 뛰어 댕기고 울고 엄마들이 달래고

그 와중에서 읽었다.. 서서 펑펑 울어버렸다..

사람들은 중간에 엄마가 다 큰 아들네 집 창문으로 들어가 머리쓰다듬어 주면서 노래부르는게 이상하다고 하는데.. 그게 너무 이해가 간다.

딸을 시집보낸 어머니는 밤중에라도 택시타고 딸 사는 아파트 뚜껑이라도

먼발치서 보고와야 잠이 오신댄다. 그게 우리네 어머님들이시니까...

이 아줌마도 그랬을 거다....

그러다가. 읽은 마지막 페이지..작가에 대한 설명이었는데..

아이를 너무너무 좋아하던 이 아저씨는 사실 이 이야기의 모티브인

4줄짜리 시를

79년과 82년인가? 사산으로 잃은 두 아이를 생각하면서 만든 거였다고 한다.

순간 눈물 떨어지는 속도 두배.. 그 아이를 좋아하는 마음에.. 아깝게 잃은 아이를 생각하면서

책의 내용처럼 그렇게 하고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니.. 더 그랬다.. ...

아직은 아기가 없지만..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려는 옆 동료에게 선물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비트의 모험 1 창비아동문고 103
J. R. R. 톨킨 지음, 최윤정 옮김 / 창비 / 1988년 6월
평점 :
절판


이책을 읽은게 88년도인데.. 시립도서관 아동관에서 빌려읽었었는데.. 대여카드에 별로 목록이 있지도 않은데..책이 약간 낡아 있어서. 많이 옛날 책으로 기억했는데.. 그해 출간 된거 였었군...

책 빌려와서 엄마와 우리가족이 다 돌려가며 읽었었다. 톨킨 이라는 이름도 알지 못한 때였고, 판타지나 북유럽쪽 신화 단어(요새는 판타지에서 많이 인용해서 흔하지만..) 들도 전혀 생소했는데.. 그 땐 번역이 이상하고 이런거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저 재밌었다. 이야 이렇게 작은 사람들을 생각해 내다니.. 발이 북슬북슬한 털로 덮힌 귀여운 호빗들(책 표지 땜에.. 호빗은 사람같이 생기진 않은줄 알았다.. 반지의 제왕 영화를 보고서야 오해를 버릴수 있었지만...) 그리고 약간 은 탐욕스러운 느낌의 갠달프.. 요정을 마치 사마귀처럼 그려놓은 책의 삽화들(그게 좀 불만이긴 햇지만..)

옛날에 본 책이라 삽화나 이런건 가물가물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족들 모두에게 너무너무 재미있는 동화책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그 표지를 알라딘에서 보게되니까 그게 또 너무 신기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페 Cafe 알파 11
아시나노 히토시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몇년전인가 나의 오너는
나에게 가게를 맡겨놓고
갑자기 어디론가 가 버렸다.

어디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언젠가 돌아오기나 할까?

나는 로봇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얼마든지...
기다려 줄 수 있으니까

 

카페 알파를 알게 된건 재작년인가? 우연히 동생이 동네 만화방에 갔다가 발견했다며 카페알파를 빌려왔더란다. 이 만화의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너무 느낌이 좋았다며. 만화책 9권을 가져왔다. 지금은 11권까지 나와있지만 그떈 9권까지 나오고 절판된지 한참이라 책은 몹시 낡아 있었고. 휘리릭 펼쳐보니 아주 심시~임 했다. 많이 선이 있는 것도 아닌듯 하고 등장인물이 많은 것도 아니고 대충보니 갈등 구조가 복잡한것도 아닌거 같고, 배경이 독특한것도 아닌듯하고. 머지 ? 라는 생각과 함께.. 동생이 다 읽기를 기다려 읽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카페알파를 읽고 '왠지 마음이 푸근.순간순간 과거의 기억들이 스쳐 가네요..기억은 안나지만.. 그리운 과거들..마음이 푸근해지네' 그런 글들을 남긴다. 정말 마음이 푸근해진다. 그 푸근함을 조금 풀어쓰자면 , 수채화의 투명함과 동양의 수묵화 같은 여유로움, 그리고 삶의 순간순간에 대해 생각할 거리들을 과장되지 않게 담아내고 있는 거다. 이렇게 쓰니까 디게 어려운 만화 같은데 결코 그렇지 않다. 한장한장이 쉽게 보면 너무 쉽게 잘 넘어가고. 천천히 그림과 주인공들의 느낌을 음미하고자 하면 한권만으로도 시간이 너무 잘간다. 마치 William Wyler  영화속에서 주인공들의 시선이 교차되는 그런 아릿한 느낌들을 이 만화는 너무 잘 그려내고 있다. 왜 우리 삶 속에도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서로의 느낌이 통할 때가 있고 사진기를 하루 종일 들고 다니다가도 정작 너무 아름다운 풍경앞에서 사진찍는 거 자체를 잊어버리고 그 느낌을 간직하는 것처럼. 카페 알파의 주인공도 그렇다.

알파는 인간형 로봇이다. 초록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 인간과 똑같고 스스로 먼가 만들기를 즐기기도 하고 자신의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그런 아가씨다. 주인이 여행을 떠나서 알파는 자신의 이름을 딴 커피숍 '카페 알파'에서 생활한다.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참, 배경은 가까운 미래이다. 원래 제목이 '요코하마 매물기행' 인데 미래에 바다가 올라와서 원래 요코하마는 물에 잠겨서, 산위로 옮겨갔고 요코하마 가까운 시골에 카페 알파가 위치하고 있다. 

이 만화는 알파와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등장인물들이 그리 많진 않지만 스토리 구조상 잘 연결되어 있고 어느 누구도 특별히 나쁘다거나 착하다거나 하는건 없지만 각기 뚜렷한 개성과 풍부한 감정들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코코네라는 알파와 같은 로봇이면서도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찾고 알파와 만나면서 변해가는 그녀의 모습도 매력적이다. 타카히로, 아야세, 미사고, 알파실장, 선생님, 주유소 할아버지 등 참 예쁘다.

카페알파에서 또 마음에 드는 한가지는 시대의 황혼을 아주 차분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바다가 올라와서 요코하마라는 그리 큰 도시가 잠기고 길이 물에 잠기고 모래사장이 계속 넓어져 마을이 다 모래사장이 되고.  부산이 갑자기 바다에 잠긴다라고 생각하면 참 끔찍한 느낌이 드는데. 카페 알파에서는 그러한 일들이 3~40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거라는 가정하에 차분히 아주 차분히 인간시대의 황혼으로 향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종말에 대한 두려움. 그렇지만 종말이란 어느 순간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서서히 천천히 진행될 수도 잇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든 사라지기 마련이고 사람들이란 적응을 하기 마련이라 생각하면 이런 차분한 종말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아직 카페 알파 애니메이션을 보진 못했다. 하지만 OST를  GONTITI가 담당했다고 하고 우연히 OST를 듣게 되었는데. OST와 만화책을 같이 보는것 만으로도 정말 그 선명한 색깔들과 바람의 냄새가 느껴지는 듯했다. 어여 애니메이션을 구해서 보고싶다.

 http://cafe-alpha.wo.to/  카페알파 팬 사이트 이다.  시간날때 잠시 들러봐도 좋을 듯하다. 알파 일러스트와 OST 발매소식등을 볼 수 있다. OST 만 들어봐도 기분이 분명히 좋아질거다. 개인적으로 달의허밍이 참 좋다.지하철 타고가다가도 흥얼흥얼 하게된다.  일러스트와 OST 만 들어도 참 좋다. 만화책을 보면 더 좋을거구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고의 비즈니스맨이 되려면 프리젠테이션으로 말하라 -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맥킨지의 프리젠테이션 기법
진 젤라즈니 지음, 김한영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Say it with Presentation

- 저자의 다른 책 Say it with Chart 보다는 쬐금 만족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프리젠테이션 어쩌구 하는 책들 중에선 월등한 편이다. 물론 좋은 쪽으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두 가지만 반드시 기억해도, 책 값은 충분히 뽑을 거 같다. 바로 스토리 보딩 작업을 하는 것과 '챠트를 넘기기 전에 연결하는 말을 하라' 이다. 사람들이 프리젠테이션을 하다가 버벅거리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스스로의 머릿속에 내용에 대한 명확한 구조화가 되어 있지 않거나, 챠트를 넘기면서 연결하는 말이 매끄럽지 못해 흐름이 끊어진 경우이다. 물론 자신감있는 태도, 정확한 발음 밝은 목소리와 표정,올바른 자세, 튀지 않는 정장과 번쩍이지 않는 악세서리 등등등 신경쓰자면 끝도 없겠지만... 보통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저 두 부분인거 같다. 플러스 리허설도 말이다.

일단은 서점에 가서 서서 한번 스르륵 보시라.. 목차를 보고 중간에 마음에 드는,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부분만 골라서 읽더라도 한번 보기를 권하는 바이다. 맥킨지 Global Communication 교육 담당답게 결코!! 어려운 말로 쓰지 않았다. 쉬운 말로 술렁술렁 넘어가지만 필요한 말들이 담겨져 있다. 프리젠테이션 Skill이 좋은 사람에게라면 좀 초보용 책으로 느껴질만한 Tip 들도 있지만. 읽는데 시간이 그닥 많이 걸리지 않으니, 한번 보시기를.. 마음에 와 닿는 몇가지 포인트 만으로도  개인의 프리젠테이션 스킬을 높이는 열쇠가 되어줄수도 있을테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