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밟았다가, 슬슬, 뗐다가. 살살, 감았다가, 다시 살살, 풀었다가..
지켜보던 그녀가 입을 열었다.
"이제야 완급조절을 좀 아는 것 같은데?"
그때 갑자기 눈앞이 환해졌다. 우거진 숲길이 끊기면서 순식간에시야가 탁 트였다. 동시에 왼편에 커다란 호수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호수 너머 반대편까지 가려면 한참이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드넓은 호수였다. 이른아침의 햇살이 넓고 고요한 수면 위에찬란하게 부서졌다. 어딘가에서 새가 지저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를 더 크게 듣고 싶어 버튼을 눌러 창문을 내렸는데,
그러면서 조금 놀랐다. 주행중에 핸들에서 손을 떼고 무언가를 조작한 것은 처음이었다. FAIR IS 수주액셀을 밟은 발에도 살짝 더 힘을 줬다. 하늘과 구름, 연둣빛 잎사귀들을 머금은 호수가 시야를 가득 채웠다. 그 순간, 나는 운전이 무섭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느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에 신기한 일이었다. 심지어 전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드라이브하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어딘가에 도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운전이 하고 싶어 핸들을 잡는 사람들의 마음을.
"선생님."
"응?"
"이 길 너무 예뻐요."
그녀가 흐흐, 웃더니 대답했다.
"예쁘죠?"
어느새 내가 멀다고 가늠했던 바로 그 반대편 지점까지 와 있었다. 무리 지은 오리떼가 호수 위를 천천히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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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습형 숙제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라

일부 선생님 중에는 2~3시간 정도 투자해야 할 예습을 숙제로 내주는 경우도 있다. 중요과목의 복습이라면 공들일 필요가 있지만 지나치게 시간만 허비하게 만드는 예습형 숙제와 중요과목 이외의 숙제는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한다.

노트를 이용한 복습시간은 과목당 15분 정도가 적당하다

그날 필기한 노트를 복습하는 데는 지나치게 시간을 끌지 않는다. 한 과목당 10~15분 정도로 잡고 총 40분 정도로 복습을 마무리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물론 수업 중간의 쉬는 시간이나 통학시간을 쪼개어 복습하는 것도 괜찮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만큼 집에 돌아온 뒤에는 다른 공부에 더 많은시간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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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회사의 마케터 매뉴얼
민경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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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잘 지었네. 그런데 한가지 빠뜨린 게 있는데, ˝신입˝이라는 수식어가 들어가야했다. 마케팅을 위해서 뺐겠지. 그래서 내가 사게됐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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