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아이패드 미니를 샀다.

내 것과 회사 것 2대. 블랙 앤 화이트. 블랙이 나아보이기도 하고, 화이트가 나아보이기도 하고... 헷갈림. 

블랙 뒷판이 더 간지나보인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차피 케이스 씌워야하니… 패스~



아이패드 미니를 보고 받은 인상은

  • 정말 가볍다. 기존 아이패드의 절반인 300그램 정도라는데, 반이 아니라 반의 반인 듯한 착각이 들 정도. 오히려 아이폰 보다 약간 더 무겁다고 느낄 정도.
  • 얇다. 생각 보다 얇다. 가벼운 데다 얇으니 조금은 장난감 같다는 느낌도. 하지만, 타이핑이 매우 편하다. 아이패드는 세로는 괜찮았지만 가로에서는 타이핑하기 매우 어려웠는데, 미니는 세로든 가로든 타이핑이 편하다.
  • 아쉬움도 있다!
  •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니라서 너무너무 아쉽다. 뉴아이패드를 썼던 사람이라면 이거 하나로 '아이패드 미니2'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하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뉴아이패드를 안 썼던 사람들은 눈치 채지도 못할, 아이패드2와 해상도는 같지만 물리적인 사이즈가 작고 PPI가 아이패드2 보다는 조금 좋은 편이다. (PPI로는 아이패드2가 133, 뉴아이패드가 264, 아이패드미니는 아이패드2보다 조금 나은 163이다)
  • 뉴아이패드(이젠 아이패드 레티나)는 정말 안구 정화가 되는 깨끗/단아함이 최곤데, 이 때문에 전자책 읽는 맛이 났었는데 너무 아쉽다.


주위에 '아이패드 미니 VS 넥서스7 중에 어느 것을 택해야할지'를 고민하는 사람이 있던데

  • 일단 넥서스7을 매우 칭찬해주고 싶다. 사실 '앱'만 아니면 넥서스7이 아이패드 미니 보다 훨씬 혁신적인 면이 많다.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제품이다. 특히 가격이! 정말 199달러(사실 199달러면 환율/부가세 적용해도 23만원 정도면 되는데, 국내 유통사(아수스 코리아) 마진과 유통사 마진이 7만원 정도 포함되어서 299,000원인 것 같다. 아이패드 미니도 환율/부가세 다 적용해도 40만원 정도여야하는데, 이놈의 2만원은 왜 덧붙었는지 모르겠다. 애플코리아도 별도의 유통 마진을 먹는것인지...?)
  • 전자책  위주로 이용한다면 눈을 위해 넥서스7이 낫다. 넥서스7은 216PPI, 아이패드 미니는 163PPI라서 넥서스7이 좀더 정밀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텍스트 위주의 리딩이 주요 목적이라면 가격 대비 효용성으로는 넥서스7이다.
  • (하지만, 넥서스7은 인터넷서핑시 꽤 애매하다. pc용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세로로는 이용이 힘들고, 가로로 이용해야하는데 짧은 쪽 길이가 짧아도 너무 짧아서 답답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미니는 가로로 이용할 때, 꽤 시원시원하게 보이는 장점이 있다. 꽤 큰 장점일 수 있다!)
  • "30만원 VS 42만원, 12만원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활용될지 모를 미지의 활용도 면에서는 아이패드 미니가 나을 수 밖에 없다.
  • 넥서스7은 아직 최적화된 앱이 거의 없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을 써야하므로 앱의 이용 면에서는 매우 아쉽다. 반면에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 아이패드 앱이 100% 호환되므로 이점에서는 완전 윈이다.
  • 가벼움과 얇음을 중시한다면 아이패드 미니가 또 윈이다. 넥서스7이 두께 10.5미리에 340그램, 아이패드 미니는 7.2미리에 308그램! 딱 두 기기를 놓고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난다. 반면에 아이패드 미니는 너무 얇고 가벼워 케이스를 꼭 씌워야하는 느낌인 반면, 넥서스7은 두툼하기도 하고, 뒷판이 우레탄 느낌이라 튼튼한 느낌이 난다. (책상 위에 대충 툭 던져둬도 될 듯한 우직한 느낌)


언론에서는 간혹 '비양심적이게도' 삼성 갤럭시탭7을 고민하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 갤탭7은 가격이 비싸다. 갤탭7은 몇가지 모델이 있는데, 와이파이 전용 모델도 M430W은 75만원, M180W는 50만원이니, 30만원 넥서스7에는 물론 42만원 아이패드 미니에도 크게 밀린다.
  • 무게도 345그램(또는 386그램)이니 308그램의 아이패드 보다 무거운데다, OS도 태블릿 OS가 아닌 스마트폰 OS인 허니콤이라 진정한 태블릿이라 하기에도 좀 멀쭘한 정도(넥서스7은 안드로이드의 주인인 구글이 최신 젤리빈을 탑재). 
  • 사이즈가 어지중간하여, 넥서스7과 마찬가지로 최적화된 앱이 거의 없고 스마트폰앱을 써야한다.
  • 그러므로 혹시라도 언론이나 업자들의 꾐에 빠져 갤탭7을 선택하는 악수를 두지 않도록 유의! (정말 언론이 문제다. 아이패드 미니가 가격이 비싸다며 가격비교는 넥서스7이나 킨들 파이어랑 하면서, 갤탭7이 제일 비싸다는 얘기는 쏙 뺀다. 그러고는 결론적인 경쟁구도를 얘기할 때는 아이패드 미니의 경쟁상대가 갤탭7인양 호도하는 경우가 있다. 
  • 7인치 시장에서는 킨들 파이어가 선두 제품이고, 이를 넥서스7과 아이패드 미니는 도전자다. 갤탭7은 국내에서는 좀 팔렸다 하지만(법인판매가 많다고함), 태블릿 시장에서는 명함을 내밀 처지가 아니다. 
  • 웃긴 것은 갤탭7은 국내에서는 75만원이나 50만원 짜리가 유통되는데, 미국에서는 와이파이 모델이 206달러(부가세 포함해도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23만원 정도) 짜리가 유통이 되고 있다. 헷갈리게 할 작전인지는 몰라도 모델명을 약간씩 달리하면서, 자국에서 2~3배 이상 가격으로 파는 것. 일단 한국에서는 '삼성'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먹혀드는 게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전자제품은 삼성이지~'하는 호갱님들에게는 정말 먹히나 보다.


기존에 아이패드2나 뉴아이패드를 가진 이들은 고민일 것이다. 

  • 작고 얇다는 이유로 사야할까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인내심이 있는 사람이거나 전자제품 트렌드가 그렇게 민감하지 않다면 1년 기다려 아이패드미니2(레티나)를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다.
  • 하지만, 아이패드 버전별로 기다리는 전략은 좀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1. 아이패드1이라면 뭘 하더라도 미니로 바꿔도 좋다.
  2. 아이패드2의 경우에는 텍스트 위주로 이용(전자책이나 인터넷뉴스 등)한다면 바꿀 필요가 굳이 없을 수도 있다. 반면에 전자책 볼 때, 특히 전철이나 버스에서 읽을 때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해상도는 비슷해도 너무 가볍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갈아탈 이유도 충분하다.
  3. 뉴아이패드의 경우에는 웬만하면 바꿀 필요가 없을 것 같지만, 가장 고민스러울 것이다.(내가 그랬다) 무겁지만 안구정화하면서 전자책을 읽을 것이냐 vs 뉴아이패드 해상도 보다 못하지만 가벼운 전자책으로 이용할 것이냐의 문젠데, 손 보다는 눈이 더 소중하지 않을까?
  4. (3시간 뒤 추가 내용) 3시간 정도 아이패드 미니로 웹서핑을 하고 전자책을 읽어보니.... 신체적으로는 손 보다 눈이 더 소중하겠지만, 가볍다는 것이  눈이 맑아진다는 것 보다 이용하기에는 더 중요하다... 아니 훨씬 더 중요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한손으로는 머리를 괴고, 한손으로 들고 패드를 읽는 기분이란.. ^^;


혹시, 아마존 킨들 파이어 HD 7인치를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 킨들 파이어 HD 7인치는 199달러인데 아마존 온라인 사이트에서 바로 구매할 수는 없게 되어있어서, 해외구매대행을 이용하면 31~35만원 정도 한다. 
  • 이 정도면 벌써 299,000원 넥서스7이 정답이고, 게다가 하드웨어 스펙까지 넥서스7이 약간 더 나으니(더 가볍고, 태그라3 프로세스, nfc지원) 킨들 파이어를 어렵게 구매해오는 것은 번거로울이 될 가능성이 높다.
  • 또 하나! 킨들 파이어는 루팅(탈옥/해킹)을 해야하고, 정식으로 안드로이드마켓을 이용할 수도 없다. 7인치용 안드로이드 앱이 거의 없을 뿐더러, 이 조차도 편하게 쓸 수 없다는 점은, 루팅 매니아가 아니고서는 꽤 부담스러운 선택이다. 넥서스7이 없었을 때 킨들 파이어 HD 루팅은 가치 있었겠지만 말이다.
  • 킨들 파이어는, 아마존 컨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미주 지역 거주자(영어 사용자)를 위한 기기다. 아마존 프라임 프로그램에 가입해서 마음껏 영화를 보고 영어책을 볼 사람들이라면 또 다른 얘기겠지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찌리릿 2012-11-03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아이패드 미니의 케이스는 MAcally의 scoverminib를 권한다. 너무 가벼운 미니의 장점을 심플하게 살려준다. 다이어리처럼 만들어준다. 아이패드의 스마트커버의 단점이 자석 때문에 무겁다는 것인데 무거운게 싫을 땐 딱이다. 대신 스마트커버 기능(커버를 닫으면 화면이 자동 꺼짐)은 없지만 원래 아이패드는 이용하지않으면 2분 만에 꺼지므로 크게 게으치않아도 될 듯... 아! 접이식 스텐드활용도 안된다. 심플, 시크 간지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야...

접이식 스텐드를 한 상태에서 가로형 키보드 이용이 많다면, 아이패드 최고의 케이스 브랜드인 벨킨의 도트 커버 위드 스탠드가 최고다. 각도 조절이 되고 커버의 고급스런 감촉이 죽여준다. 물론 스마트커버 기능이 있다.

찌리릿 2012-11-03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애플코리아 사이트에서는 지금 주문하면 2주 걸린다고 나와있다(물론 굉장히 보수적인 약속인 듯). 예판 시작하는 날 거의 1순위로 예약했는데도 앞으로 열흘 뒤에 배송돤다고 해서 오늘 아침에 마음이 상해 취소해버렸다. 아니 예약구매자가 매장 방문자 보다 열흘 뒤에나 받는다는게 상식적인 수준인가? 도대체 애플 코리아는 누구를 위한 코리아냐?

컨시어지나 프리스비 매장에 전화해서 재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직접 방문 구매하는 게 훨씬 나을 듯. 어차피 애플 제품은 언제 어디서나 정가이므로.
 

총선결과가 민심의 심판이라고? 국민의 준엄한 선택을 달게 받겠다고?
4년전 이명박을 찍었던 선택이 현명하지못했던 선택이었던 것처럼 이건 민심도 아니고 준엄하지도 않다. 탄핵꺼리가 널렸고 툭치면 의혹과 비리가 쏟아지는 정권과 그 집권당을 손쉽게 승리하게 해준게 무슨 준엄한 민심이란 말인가?

MB심판 외에 민생 이슈가 없어서 졌다는 말이 동의 못하겠다.
그럼, 박근혜는 민생이슈로 전국 돌아다녔나? 좌파 급진 세력이 의회다수가 되는걸 막아달라고한게 민생이라면...

김용민 때문이라고?
감용민 막말 듣고 애들 교육에 안좋거나 자질없는 이가 국회의원 되서는안된다고 느껴서 새누리당을 찍었다면 된장 냄새 더러워 똥통으로 뛰어드는거랑 뭐가 다른가. 4대강, 디도스공격, 불법서찰 보다 김용민이 더 큰 문제라고 느낀이라면 그대는 원래 진정 새눌맨이다.
조중동이 던진 "이게 다 나꼼수 때문이다"라는 프레임에 갖힌 이들이 안타깝다. 그래서 나꼼수 팟캐스트 중단시켜서 얻을게 뭔가? 8년전 발언에 대해서 김용민이 사퇴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뭘 원하는가?

정권 심판, 정권 실책, 비리 고발 이슈가 신물난다고?
투표는 원래 중간평가다. 못한 놈들 찍어내고 니들도 이렇게 하면 다음번에 가차없이 찍어내겠어하고 힘없는 민초들이 힘 보여줄 수 있는 단하나의 제도인데, 이때 한번 파보는거지 언제 그럴 수 있나?
노무현이나 MB나 모두 사찰했고, 카피논문 쓴 문대성 보다 막말한 김용민이 더 저질이라고? 해서 국민들이 다 똑같은 놈들이니 좀더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새나라당을 찍는것이 불가피했다고? 이런 정도의 무식을 보인다면 You WIn이다. 윽...

투표율 30%도 안되는 20대, 아직도 북한에 너무 퍼다줘서 아직도 경제가 함들다고 믿는 순진무구한 세대들, 아무 생각 없이 투표하는 아무걱정도 없는 백짓장 같은 이들, 지역 일꾼 공약 보고 투표했다고 믿는 건강이들은 조중동/한나라의 밥이 되었다.

그걸 막지 못한 민주통합당의 책임이 크다. 민주통합당의 통크지 못한 연대, 과감하지 못한 공천이 집중력과 감동을 못 일으키고 반MB를 넘어선 적극성을 불러일으키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본다. 한명숙의 밋밋함과 대중을 휘어잡지못하는 무능력은 어쩔수 없는 문제고 자기 그릇을 너무 잘 아는 문재인은 너무 안타깝다. 자신의 능력과 상품성을 저만 위해 묵혀두는 안철수가 얄밉다.

문제는 이제 다시 최대치로 와버린 박근혜를 대선에서 어떻게 꺽는단 말인가? 오늘 박근혜를 보니 이미 대통령 삘이 느껴진다. 벌써 이명박은없고 그 자리에 박근혜가 있다. 대신 문재인은 약하고 안철수는 대통령 감은 아닌 느낌을 받았으니 이 일을 어쩌란 말인가? 시사평론가 고성국은 요즘 박근혜 해바라기라고 욕먹고 있지만 그가 정확한지모르겠다. 그의 문재인 한계-김두관 역할론이 새삼 떠오르는데, 몇달 안남은 대선에 과연 김두관이 대안이 될수있을까?

이제 의회 과반을 다시 내줬으 어떻게 이명박 무리들을 청문회에 세울것이며, 4대강과 FTA를 따져물을 것이며 불법사찰건을 캐고 부실수사를 한 검찰을 다그치고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현 법무장관을 해임시킬 수 있을 것인가?

누가 위로가 되지않아도 상관없으니, 조금은 황장해도 좋으니 아이디어를 좀 얘기해주면 좋겠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찌리릿 2012-04-13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폰에서 썼더니 오타가 난리네 난리... ㅠ ㅠ

웽스북스 2012-04-13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폰에서 이렇게 장문의 글을. 대단하십니다.

차라리 조국이 나오면 20대 여성들의 투표율이 좀 올라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까지 해봤습니다. ㅠㅠ 하지만 역시 힘들겠죠.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요즘의 마음으로는, 이번 대선 말고 다음 대선쯤엔 정동영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요즘 너무 멋져요. @_@

LAYLA 2012-04-14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중이 민주통합당에게 바라는 건 '새누리 당보다는 낫다'가 아니라 절대적 수준의 바른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죠. 하지만 가진 것 없이 총선 이기려면 독하게 나갔어야 하고 김용민 등 하나의 흠이라도 될만한 건 다 잘라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흠이라고 하기엔 너무 크긴 하죠?) 이미 과반 차지하고 아쉬울 것 없는 새누리가 문대성 잘라내면 바름의 정당성까지 새누리가 가져가 버리니 앞으로 대선은 어쩔지..

2012-05-11 1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1년 반 전 아이패드를 처음 접하고, 아빠와 함께 채윤이도 아이패드에 푹 빠졌다. 처음에는 한국어 앱이 거의 없어서 영어로 된 어린이 앱을 만졌다.  

그림 그리기 앱, 사물 카드 앱, 공주 옷입히기 앱, 식당 손님 받기 게임 앱 등... 애가 너무 좋아하길래, '우리 애를 위해서라도 한글 낱말카드 앱 같은 교육용 앱을 직접 한번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한지 벌써 1년 반, '낱말카드 앱'은 애플 앱스토어에 어렵사리 등록이 되었지만, 어젯밤 들뜬 아빠와는 달리, 채윤이는 한 5분 정도 만져 보더니 "아빠, 나 게임할래"라면서 홈 버튼을 눌려버린다. '아니, 니가 나오는 앱인데 어떻게 5분도 안 보냐?'라고 항의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 1년 반 사이, 우리 딸래미 한글을 떼버린 것... ㅠ.ㅠ  시차가 너무 컸던가? 영어도 있는데.... ㅠ.ㅠ

부디 한글을 처음 배우거나, 사물카드가 필요한 유아, 그리고 영어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도한다. 출시기념 50% 할인이벤트 중!

 


댓글(3)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토토랑 2011-12-05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단하세요!! 구매하러 갑니당!!

찌리릿 2011-12-05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로랑님 감사합니다. ^^

아직 공식적인 홍보도 하지 않았는데, 어제 하루만에 300여 다운로드가 있었습니다. 저는 검색 외에는 어떤 경로로도 찾을 수가 없었는데..(애플 앱스토어의 'education' 카테고리에는 하루에 200~300개의 앱이 새로 등록되다보니, 신규 등록 앱으로 보기에는 벌써 이 앱은 저 뒤로 밀려있더라구요) 어떻게들 찾아서 다운을 받으셨네요. 아니면 이 페이퍼랑 제 개인 트위터/페이스북이 그렇게 홍보력이 높을리는 없고.. 암튼... 감사합니다.

찌리릿 2011-12-05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메일로 아이폰 버젼에 대해서 문의하신 분도 계셨는데요. 아이폰 버젼은 지금 준비 중입니다. 이번 주에 앱스토어 심사 신청하면 보통 3~4주 걸리니, 12월 말이나 1월 초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버젼은 내년 2월 중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역시 조중동은 졸나 이 사태를 즐기고 있다. 특히 김선동 의원의 최류탄으로 "날치기라서 여당 욕먹을 만한 일인데, 어떻게 보도하지?"라는 최소한의 고민 마저 날려버렸다. 

조중동은 "땡스투 김선동"을 연발하고 있을 것이다. 

한겨레, 경향 같은 평범한 신문들과 조중동이 전혀 다르다. 
조중동의 1면은 FTA가 아니다.   

이상야릇한 기사를 톱으로 내세우고 있다.
FTA 소재도 거의 톱은 '김선동'이다.
이한열 열사를 숨지게 했던 바로 그 최류탄임을 강조하고, 이것은 테러이며, 사법처리가 시급하다는 식이다.
민주당은 무력했고, 앞으로 예산안 심사를 파행시키려는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이런데 선수는 역시 조선일보다. 중앙일보는 약하고, 동아일보는 수적으로나 질적으로 조선 보다 아래다.
조선일보는 아예 모든 이슈를 '김선동 테러리스트'에 맞추고, FTA가 문제가 아니라 김선동 같은 테러리스트가 국회의원인 것이, 몸으로 막으려는 야당이 문제라는 점을 선명히 부각시키고 있다.
동아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박원순 죽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준만의 입의 빌어 박원순 죽이기를 톱으로 뽑았다. FTA 날치기 보다, 강준만이 박원순 비판한 '인물과사상12월호'가 더욱 중요한 이슈다.

기록차 남겨둔다. 개쉐이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aint236 2011-11-23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선동 의원이 울고 싶은 조선 뺨 때린 격이죠....
 

1주가 지나버린 이야기라 신선함이 떨어지지만, 어찌 킨들 파이어에 대한 얘기를 블로그에 남기지 않으리랴. 

(벌써 잠 잘 시간이 훌쩍 지나고 있는데, 아이폰4s 썰 풀어놓은 김에 하나 더 내달려야겠다) 

 

 199달러짜리(국내 수입이 될지 모르겠지만, (정식 수입 안될 가능성이 더 높지만) 국내에서는 27만원 정도 하지 않을까) 안드로이드 태블릿. 킨들로 대성공 중인 아마존의 작품이라 더욱 완소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스펙이면 최소한 낮게 잡아도 250달러는 들였을 것이므로, 최소 50달라는 손해 보고 기기를 팔게 되었다고들 한다. 이 손해는 컨텐츠를 팔아서 충분히 채울 수 있노라고. 충분히 그런 계산할만 하지만, 설마 기기를 손해보고 팔까 싶다. 손해보고 파는건 없다. 어떻게 해서든 원가를 낮췄으리라 본다. 뭘 파는데, 이후 팔 것을 기대하고 일단 손해보고 파는 장사가 있을까 싶다. 

암튼, 이 기기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쉽게도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할 수는 없다. 앱을 마음껏 깔 수는 없다는 이야기. 아마존 앱스토어를 통해서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기존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라면 어렵지 않게 아마존 앱스토어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무심사제이지마, 아마존 앱스토어는 심사제도라서 애플처럼 깐깐하게 볼 모양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아마존이 팔고 있는, 팔고자 하는 전자책, 음원, 영화, 드라마 등의 컨텐츠 판매 앱은 등록되지 못할 것이다. 

또 이 제품은 7인치인데, 갤럭시탭 7인치를 써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7인치로는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의 맛을 살리기 어렵다. 딱 좋은 거 딱 하나 있다. 바로 '전자책'이다. 종이책 판형과 유사하기도 하고, 대중교통 수단에서 휴대성도 좋아서 전자책 보기에는 딱이다. 그러니 전자책이 중점인 킨들이 7인치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지사.(앞으로 10인치도 나온다는데, 아이패드로 전자책 읽어보면, 아이패드 무게감을 실감한다. 아이패드2는 좀 덜하지만, 붐비는 지하철, 버스 안에서 10인치 들고 있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자.. 그럼 본론으로. 

킨들 파이어가 착한 가격, 마음껏 아마존의 전자책, 음악, 동영상을 즐길 수 있어서 꽤 큰 인기몰이를 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나라도 미주권이나 유럽에 산다면, 아니 최소한 영어책을 대략이라도 읽고, 팝송 즐겨 듣고, 한글자막 없이 영화/드라마 볼 수 있다고 하면 한대 사겠다. 

그렇다면 과연 아이패드가 피를 볼까,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피를 볼까?(안드로이드 태블릿 중에 그나마 팔린 게 갤럭시탭 10.1이라고 하니, 갤탭10) 

나는 과감하게, 아니 당연히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피를 본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계에서는 접전을 펼치고 있지만, 태블릿 계에서는 상대가 안될 정도로 이미 아이패드가 쓸어버렸다. 우리나라에서야 '삼성'하면 아직 먹히니... 갤탭이 잘 나가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상대가 안된다. 삼성 외에 HP 등의 외국 기업들도 태블릿에서는 두 손 두 발 다 들고 항복해버렸다. 이미. 

갤탭10.1로 뭘 할 수 있을까? 갤탭7인치도 그랬지만, 일단 사고 나서 할 게 없다. 인터넷서핑 아니면 동영상 넣어서 보는 동영상 플레이어 신세다. 10.1인치에 걸맞는 앱이 없기 때문이다. 삼성에서 직접 만든게 몇개 있을 뿐이다. 워낙에 기기가 안 풀리다보니, 개발자나 기업에서 돈들여 10.1인치용 앱을 만들어내지 않기 때문이다. 이게 앱을 만들어보면, 10인치에 걸맞는 태블릿 앱 만드는 것은 스마트폰 해상도에 맞는 앱 만드는 것 보다 몇 배 어렵다. 그러니 비용도 더 많이 들어간다. 당장에 보이는 수익이 없는데, 왜 힘들게 안드로이드 태블릿용 앱을 만들 것인가? 안 만든다. 

그런데, 그나마 7인치 태블릿의 경우에는 3.5~4인치에서 돌아가던 스마트폰용 앱을 살짝 요리조리 해상도 조정을 하면 꽤 쓸만하게 보이는 앱으로 둔갑시킬 수 있다. 아마존이 킨들 앱스토어에 공을 들여 유료 판매가 잘 되도록 조성을 한다면, 꽤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앱 개발자와 기업들이 7인치로 '다듬어서' 만들어서 공급을 하게 될 것 같다.  

당장에는 전자책, 그리고 음원과 동영상(국내에서는 아마존은 전자책만 파는 줄 아는데, 음원과 동영상도 엄청시리 많다)을 미끼로 7인치 유료 앱(그것도 이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계에서 나름 이름을 떨친 검증된 앱들 위주로)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컨텐츠제공자(개발자)-플랫폼사업자(아마존)-소비자' 3각 생태계가 잘 맞아 떨어진다. 거기다 아마존은 전자책은 직접 올려 팔아먹는 것이니 땅 짚고 헤엄치는 격이고, 컨텐츠도 더욱 싸게 공급할 수 있어 긍정적인 싸이클을 밟게 된다. 

아이패드와 킨들 파이어는 완전히 다른 기기라서, 서로 경쟁 관계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해외 관측들이 있던데, 내 생각도 그렇다. 아이패드는 전자책으로 쓸만 하지만, 전자책 때문에 사는 기기는 아니다. 게임기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교육용으로, 노트북 대용으로 그 쓰임새가 폭이 넓다. 하지만 킨들 파이어는 전자책이 90%다. 전자책 때문에 사서, 약간약간씩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기다.  

그렇다면 피를 보는 것은 그렇지않아도 죽을 쑤고 있는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이다. 그 중에서 그나마 좀 팔리고 있는 갤럭시탭 10.1이다. 애플이 아이패드2의 가격을 얼마나 착하게 책정해버렸던지,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은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2 가격 보다 파격적으로 싸게 하는 것이 실패해서 가격 경쟁력이 없다. 그나마 '그래도 안드로이드의 미래 성장성이 있는데...' 또는 '애플 아이패드가 싫어서' 사던 사람들도 '킨들 파이어'를 봐버리면 그걸로 끝이다. 

킨들 파이어를 샀는데, 아이패드 살 확률이 50%라면,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살 확률은 0%다.  

삼성은 애간장이 탄다. 아이폰에 대해 복수하겠다도 단단히 벼르고 있지만, 갤탭 10.1은 한국 밖에는 완전 물먹었고(선보이기도 힘들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마존 따위의(삼성은 아마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온라인 쇼핑몰 장사아치들이 엉뚱하게 내놓은 제품에 완전히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었다. 

구글이 태블릿에 걸맞는 안드로이드 버젼을 약간 늦게 내놓는 바람에(아이패드1이 나올 때 같이 냈어야했었는데...) 이게 다 이렇게 엉망이 되었다. 애플이 아이패드 하나는 정말 신속 정확하게 내놓은 것이다. 

아무튼, 내 생각에도 기기의 다양성은 필요하다. 그래야 경쟁해서 더 좋은 기기, 더 저렴한 기기가 나올테니까. 

그런 면에서는 아쉽고 걱정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플레이로 자국민들한테 갤탭을 그렇게 많이도 팔아먹은 삼성 물먹는 꼴은 보기가 나쁘지 않다. 

킨들 전자잉크 제품들은 판매되는 국가가 제한되어있었고, 유달이 이런 제약이 강한 한국은 완전 수입이 어려웠다. 영어책 수요자도 많지는 않아서 아마 정식으로 '킨들 파이어'가 수입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구매 대행으로 입수해보려고 한다. 아마존 코리아가 있었더라면 이런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을 것인데...(인터넷서점 종사자가 별 미친 생각을...) 암튼 종 다양성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킨들 파이어 입수하면 리뷰 올린다는 말을 끝으로.... 줄인다. 빨리 자야지.. 아함....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2-04-01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갤탭을 그렇게 많이도 팔아먹은 삼성 물먹는 꼴은 보기가 나쁘지 않다." --> 결국 삼성 물먹으면 댁의 직장이 위태로워질건데.. 괜찮겠수? 삼성이 국내에 내는 세금은 당신처럼 온갖 세금 공제해서 몇 푼 안되는 돈을 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오. 마치 자신은 삼성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투로 글쓰는 꼴이 역하여 댓글 남기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