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조선인 2004-06-12  

죄송합니다. 약속대로...
시원한 낙지물회? 안먹어보면 그 맛 몰라요

[맛집 산책] 서울경찰청 부근 낙지집 '사랑방'



한여름 쓰러진 황소도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낙지. 더위를 이기고 기운을 돋우는 스태미너식으로는 낙지 요리가 최고다. 전골, 아니면 볶음? 그러고 보니 모두 뜨거운 요리들이다. 시원하게 먹는 낙지 메뉴는 없을까?

서울경찰청 옆 골목에 자리한 ‘사랑방’은 차갑게 먹는 낙지 전문점이다. 바로 이 집의 대표 메뉴인 낙지물회 덕분. 원래 물회란 뱃사람들이 배 위에서 횟감을 물에 비벼 후루루 먹는 음식인데 이 집은 낙지로 물회를 내놓는다.

커다란 그릇에 낙지를 잘라 넣고 오이, 배, 부추와 함께 양념에 묻혀 나오는데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식초 소금 등으로 간을 맞춘 양념 국물은 김칫국물처럼 불그스름하지만 가장자리에 얼음 조각들이 둥둥 떠 있는 것 보면 이마의 땀이 절로 가신다. 남은 국물에는 국수도 말아 준다.

낙지물회는 원래 이 집안 음식. 안주인 추성숙(42)씨의 어머니가 진도 바닷가 사람인데도 회를 먹지 못해 집에서 만든 식초 국물에 넣어 먹은 것이 시초다. 추씨가 남편 친구들한테 술 안주거리로 해 주다 ‘맛있다’는 평판에 어느새 대표메뉴가 돼버렸다.

낙지삼겹구이 또한 이 집만의 고유 메뉴로 인기 높다. 도톰한 생삼겹을 불판에 굽다가 익을 때쯤 양념에 묻힌 낙지를 함께 얹어 살짝 익혀 먹는다. 삼겹살과 고추 대파 양파 마늘 등에 양념된 낙지를 같이 구워 먹으니 느끼함이 없어 젊은 사람들이 특히 좋아한다.

회식용으로도 잘 나가는 이 메뉴는 손님들이 만들어 줬다. 삼겹살과 낙지를 같이 시킨 손님들이 아예 동시에 구워 먹다 보니 고정메뉴로 자리 잡은 것. 낙지 양념의 매콤함이 삼겹살에도 전해 온다.

이 집의 3대 낙지 메뉴 중 마지막은 낙지 연포탕. 냄비에 멸치 육수, 각종 야채를 넣고 끓을 때쯤 산낙지를 넣어 익혀 먹는다. 처음 낙지 다리를 꺼내 먹고 좀 있으면 머리를 잘라 준다.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먹는 것도 코스.

굳이 낙지가 아니라도 이 집은 생태찌개와 매생이로 유명하다. 멸치 육수에 무와 조개를 넣고 끓여낸 생태는 시원함 그 자체여서 해장용으로 많이 찾는다. 진도와 완도에서 직접 가져오는 매생이로 끓여 내는 매생이탕도 서울의 웬만한 집에서는 찾아 보기 드문 메뉴. 보통 한 그릇을 두세사람이 나눠 먹는다.

모든 음식은 주방을 맡고 있는 주인 추씨의 언니가 도맡는다. 친정 어머니의 솜씨를 그대로 물려받아 조리해 낸다고. 가짜 시비가 많은 고춧가루 또한 어머니가 시골에서 직접 사서 보내는 것만을 받아 방앗간에 직접 가져가 빻아 사용한다. 일체의 조미료는 넣지 않는다는데 맛으로 확인할 수 있다.

메뉴와 가격/ 낙지물회와 낙지삼겹살구이 3만5,000원(3~4인분 기준) 낙지연포탕 2만5,000~3만5,000원. 생태찌개 8,000원, 매생이탕 9,000원
영업시간 및 휴일/ 밤 10시까지. 일요일 휴무.

규모 / 작은 방 6개에 테이블 15개.

주차 / 뒷골목 유료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주차료를 내준다.

찾아가는 길/ 서울 경찰청 옆 골목 안 20㎙ 연락처/(02)737-4351
 
 
sooninara 2004-06-16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먹고싶어라..이건 고문이예요^^

sunnyside 2004-06-17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그래서 찌리릿님이 그날 낚지덮밥을 드신 모양이군요~

sooninara 2004-06-24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찌리릿님..다음번엔 낚지덮밥 먹어요..데이트 신청^^
 


조선인 2004-06-11  

코멘트 에디터 버그랑 신고하기 기능 관련 제의와 덧붙여...
혹시 이것도 돌로 보이세요?

맛대맛에서 나왔던 종로 바베큐 보쌈



호일에 서 숯불에 구워내면서 기름기를 쫘~악 빼냅니다.
겉은 바삭하면서 안은 쫄깃합니다.



함께 나오는 보쌈김치.
바로 바로 무쳐 주기때문에 맛이 조금씩 차이가 났습니다.



비교적 착한 가격들...



계란말이도 합격!



30분정도 기다리는 보람있는 닭매운탕.
상당히 맛있습니다. 양도 많고, 감자도 많고, 국물도 예술.

출처 : DC 명리님
 
 
sunnyside 2004-06-11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조선인님 잘 하고 계셔요. 바베큐 보쌈 그림 쥑이네요!
그나저나 이몸도 보쌈이 슬슬 땡길라구 하는데...다행히 좀 전에 점심을 먹어서 견딜만 합니다. ^^;;

조선인 2004-06-11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서니사이드님이 흔들리시면 절대~ 안 되죠^^
 


조선인 2004-06-10  

오늘 저녁은 까르네 스테이션 어때요?
을지로입구역이면 알라딘에서 안 멀죠?


대표메뉴로는
록 햄스턴 립아이
(19,900원)
랍스터 테일
(27,500원)
립스 온더 바비
(19,900원)

이런 게 있답니다.
정말 맛나겠죠?

* 죄송합니다. 전 써니사이드님 편이랍니다. ^^;;
 
 
찌리릿 2004-06-10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의 저였더라면 저 사진들이 맛있는 요리로 보였을 겁니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보니 모든 요리가 하나둘 돌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점심도 돌을 입에 넣은 듯 배가 무겁군요. ㅠ.ㅠ 그런데 걱정입니다. 평소 여자를 돌같이 봤었는데.. 이제는 분간이 잘 안갑니다. ^^

sooninara 2004-06-10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찌리릿님..mp3에 얽힌 슬픈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10만원..큰돈이죠..땅파도 10원도 안나오는데..꼭 이기세요..^^
그런데 서니님이 만만치 않던데요..학~실하게 맘 잡으셨던데..(힘들겠당)

조선인 2004-06-10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런 건 어떨까요. 알라딘 버그 발견할 때마다 찌리릿님에게 음식 던져주기 공격으로 써니사이드님을 지원하죠. 오늘 발견한 건... 에디터로 쓴 코멘트를 내 페이퍼에도 저장하기가 제대로 안된다는 사실.
 


sooninara 2004-05-17  

아줌마들을 이벤트..
제가 남편과의 연애기를 올렸더니..
아줌마들이 난리가 아니네요...
가정의 달 특별 이벤트로다가 연애이야기 이벤트 열자구요...
할이야기들이 많은듯한데...아무래도 등수 정하기가 힘들겠지요?
추천수로 등수 정해야할까요?
ㅋㅋ 그냥 재미있어서 올려 보았습니다..알라딘 아줌마들 너무 귀엽지요?
 
 
 


卓秀珍 탁수진 2004-05-14  

팀장님... dvd 대여가 그림이 왔다갔다 하네요.
지금은 엑스박스가 뜨네요.
잘되다가 안되다가...
마이존쪽 서버가 불안정한가요?
음... 세심한 관리를 부탁할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