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섬의 기적 - 쓰나미가 휩쓸고 간 외딴 섬마을 고양이 이야기
이시마루 가즈미 지음, 오지은 옮김, 고경원 해설 / 문학동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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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p : 오른발을 들어 손짓하는 고양이는 ‘돈과 복을 부른다‘고 하고, 왼발을 들어 손짓하는 고양이는 ‘사람을 부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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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10-10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는 ‘사람‘이 아닌 자신을 먹여 키워줄 수 있는 ‘집사‘를 부릅니다. ^^

지그재그 2017-10-11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영리한 고양이
 
회귀천 정사 화장 시리즈 1
렌조 미키히코 지음, 정미영 옮김 / 시공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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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진기 작가님이 뽑은 ‘등골 게이지‘ 추리소설 5

1. 회귀천 정사 - 렌조 미키히코
2. 열흘간의 불가사의 - 엘러리 퀀
3. 제노사이드 - 다카노 가즈아키
4. 스노우맨 - 요 네스뵈
5. 악의 - 히가시노 게이고

* 도진기 작가님의 책을 한권도 안읽었지만 워낙 유명하셔서...담에 읽어보는걸로 하고 추천한 회귀천 정사를 먼저 읽음

(등나무 향기)



(도라지꽃 피는 집)

109: 그걸 보고 정사의 관례 같은 걸 알았겠지. 서로 다른 시간에 죽은 두사람이 저승에 가서 헤매지 않으려면 맞잡을 서로의 손이 같은 모양이어야 하고,그두사라므잇노을 묶을 끈 역할을 할 물건이 필요했지. 

(오동나무 관)



(흰연꽃 사찰)

216 : 어머니는 나의 잠꼬대나 신음으로 내가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아셨을 겁니다. 자기 죄의 잔재가 기억이라는 형태로 내 몸에 남아 나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것에 대하여 어미로서 죄책감을 갖고 있었던 걸까요? 어머니는 성인으로 성숙해지기 시작했던 내 몸을 마치 갓난아기라도 되는 것처럼 안았습니다. 

275 : 수련꽃은 진언종에서 말하는 극락정토에 다양한 색깔로 흐트러지게 피는 꽃입니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죽이기로 결정한 날 자신의 의지로 그 꽃을 버렸습니다. 어머니는 계절만이 아니라 사후의 아름다운 세계, 악인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세계를 땅속 깊이 어두운 곳에 매장했던 것입니다. 남은 인생을 오직 죄만 바라보며 살기 위해, 철저하게 악인이 되기 위해, 그리고 나의 피를 지키기 위해. 

(회귀천 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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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사춘기 - 명진 스님의 수행이야기
명진 스님 지음 / 이솔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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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보다 더 큰 스승은 없다.

카페에서 책을 읽는데 엄청 울었다. (눈물이 많은 편이다)

죽음을 통한 성장이니 만큼 영웅의 서사 프롤로그와 닮아 있다. 게다가 변모하기전 스님은 영략없는 양아치다.
그러나 ‘나는 누군인가‘에 대한 치열한 물음과 답을 찾아가는 과정과 열망에는 숙연해진다.

책 제목 잘지었다싶게 스님의 삶은 온통 사춘기를 앓고 있는 십대 소년같다. 스님의 말씀처럼 철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건 내 욕심일까?

언제까지나 깔대기 들이대고 해맑게 웃는 스님이었으면...

30 : 전생에 선근(*좋은 과보를 낳게 하는 착한 일)이 있어서 출가하면 아주 큰 스님이 될 것 같네.

85 : 선방 문고리를 잡으면 지옥고를 면한다는 말이 있다. 선방이 무엇을 하는 곳인가? 나를 묻는 그 자리가 바로 지옥에서 벗어나 해탈로 가는 자리라는 뜻이다.

153 : "스님, 두목이란 말 아십니까? 두목은 머리 두, 눈 목입니다. 두목이 가면 졸개들이 다 따라가는 것처럼 마음과 눈이 가는 쪽으로 우리 몸이 향하게 됩니다."
그제야 내가 왜 자꾸 넘어졌는지 감이 잡혔다.
"옆으로 가야 되는데 왜 시선은 아래를 향합니까. 시선이 아래로 가니까 정신도 그쪽으로 가면서 몸의 밸런스가 깨져서 넘어지는 겁니다. 경사가 높은가 낮은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어차피 넘어질 거면 아래를 쳐다봐도 넘어질 테고 안 쳐다봐도 넘어질 테니 아래쪽은 아예 신경을 끄고 스님이 가려고 하는 쪽만 집중해서 쳐다보세요."

204 : 아는 걸 버리는 게 분별심을 비우는 것이고 그게 바로 마음에서 힘을 빼는 것이다. 마음에서 힘을 빼는 가장 좋은 방법이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것이다. (...) 업은 아이 삼 년 찾는다는 옛말이 있다. 업은 아이 삼 년 찾는 것이나 내가 나를 찾는 것이나 똑같다. 내가 난데 왜 나를 못찾는가. 뭔가를 알려고 하기 때문이다. 알고자 하는 마음만 내려놓으면, 모름을 인정하면 내가 그대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 

261 : 불교에서 구하고자 하는 것은 오직 자기 마음속의 부처이다. 

269 :복을 구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복은 누군가에게 빌고 구해서 받는 게 아니라 내가 지어서 내가 받는다는 원리를 알아야 한다. 인과란 것이 얼마나 무서울 정도로 분명한지, 우리가 한 생각 한 생각 마음 쓰는 것이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를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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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1211 2017-06-04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기도 - 내려놓기
법륜스님 지음 / 정토출판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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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 기도를 하면서 이 ‘마장‘에 주의해야 합니다. 마장은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아서 괴로운 것만이 장애가 아니라, 내 뜻대로 되었다고 좋아하는 것 또한 수행의 장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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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6-03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뜻대로 되었다고 좋아하는 것’, 결국 이 표현의 의미는 ‘자만심’으로 볼 수 있겠군요. 정말 좋은 구절입니다.

지그재그 2017-06-03 14:52   좋아요 0 | URL
그 마음을 내려놓는게 참 어렵습니다. ㅠ
 
고양이 변호사
오야마 준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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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가 잘 안풀릴 때는 위를 쳐다보렴. 그러면 뇌가 뒤로 기울어 두개골과 전두엽 사이에 틈이 생겨. 그 틈에서 신선한 발상이 생겨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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