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훌롯-켄터는 버몬트 주 말보로 칼리지 출신.
아주 아주 작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 재학생 수가 3백명을 넘는 때가 없었나 보았다.
어느 과목이든 학생 수가 20 명을 초과하지 않게 했던 학교.
오늘 검색해 보니, 학교가 2020년에 폐교했다고 한다. 그러니 과거형으로.
캠퍼스 이미지 찾아보면, 대학이기보다는 작은 산골 마을 같은 느낌. "동문에게 듣는다" 이런 글도 찾아졌는데, "졸업 후에도 캠퍼스의 가을 냄새를 잊지 말 것"이라는 대목이 있었다. 순간 이 학교의 전부를 체험한 거 같았고 버몬트의 가을 냄새..... (겨울 냄새도, 여름 냄새도) 알 거 같지만 알고 싶어졌.
그의 책에 조지 부시 규탄하는 내용이 좀 과하게 있다.
부시 집권 중에 쓰인 글엔 거의 반드시. 부시를 규탄하면서 미국 문화, 미국적 정신, 등을 같이 규탄하기도 한다.
트럼프 시절을 그는 어떻게 보냈을까.
Memories of the Trump Administration.
이 제목으로 그의 회고록이 나온다면. 그 회고록은 얼마나 놀라운 문장들로 가득할 것인가.
어떻게 그에게 이 주제로 길게 끝없이 쓰게 할 수 있을까. 나는 그가 이 주제로 쓴 책을 너무 읽고 싶다.
그 책을 옆에 두면 든든할 거 같다. 앞으로 5년이. 역시 동시대인이 동시대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따로 있다.
고전은 해줄 수 없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