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었던 영어판 이미지 올리고 

영어판에서 내가 번역해 올리려다가, 한국어판 정영란 번역이 내 번역보다 훨씬 좋겠으니 그 번역으로 올리기로 하고, 그런데 그러고보니 이 책은 (당연하다, 프랑스인이신 바슐라르. 국적만이 아니라) 불어로 쓰여진 책이었고 그래서 불어판 이미지도 같이. 


아도르노만 그런 게 아니고 바슐라르도, 그의 책 한 권이 서가 하나 전체보다 가치 있는데, 

이 책에선 "니체와 상승하는 영혼" 이 챕터 하나만으로도 그럴 수 있다. 니하머스의 <니체, 문학으로서의 삶>을 무한히 능가하고, 솔로몬의 <니체와 살기: 이 위대한 배덕자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 램퍼트의 <니체의 가르침>, 샤크트의 <니체> (목록은 계속될 수 있다...) 이 모두가 이루는 세계와 전혀 다르고 높은 곳에 혼자 계시는 챕터다. 공기가 다른 곳에. 차가움, 고요, 높이의 공기 속에. 이 챕터에 주석을 단, 혹은 이 챕터의 논의에서 영향을 받은, 니체 연구자를 아직 보지 못했다. 그게 그럴 법도 한 것이, 경이감에 압도되며 읽는 일까진 할 수 있다 해도 그에 대해 쓰려면 바슐라르 자신의 표현으론 "전 존재가 참여하는 가치의 재평가"  혹은 아도르노의 표현으론 "변신한 몸 transfigured body" 이것이 요구되어서. 그리고 그것은 말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정말로. 어떤 대목에선 니체의 방법("가치의 재평가")으로 심지어 니체도 능가한다. 이게 어떤 것인지, 미력이나마 끌어모아 두 줄 아니면 세 줄 정도 써보려고 했던 것이 이 포스트. 


*나중에 쓰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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