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중세사 연구자 캐롤 사임즈가 일리노이 대학 학생들과 같이 했던 중세극 공연에서. 


사임즈의 중세사 강의는 

파괴하고 재구축하는 강의였다. 중세에 대한 편견을 파괴하고 새로운 중세 이해를 수립하는. 

같은 방향 비슷한 작업이 이미 오래 있었겠지만, 아직 완전히 주류가 되지는 않은 것 같다. 지금 이 순간도 확장이 계속되고 있는. 


그녀와 함께, 그녀를 따라 ㅋㅋㅋㅋㅋㅋㅋ 

중세를 새로이 이해함은 모든 우월주의를 (서구 우월주의, 백인 우월주의, 남성 우월주의) 붕괴시킴이기도 했다. 아니 정말, 그녀는, 이 모든 우월주의들을 붕괴시킬 마법의 열쇠를, 망치를, 중세사에서 본 거 아닌가? 그래서 중세사를 선택한 거 아닌가? 잠시 그런 생각이 들기까지 했는데, 이들을 무너뜨림에 내내 깊이 진심이고 따라서 집요했다. 


우월주의를 붕괴시킴은 모두까기이기도 해서 

.... 지금 기억나는 건 누구보다 몽테뉴, 몽테뉴 포함하여 유럽 지성사의 별들이 모두 까임. 



우월주의를 공격하고 부정하는 일에 진심이고 집요하다. 

이것은 사적인 작업일 수가 없을 것이다. "공적 정신"이라는 것에 닿지 (참여하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흉내로 그칠 것이다. 맞지 않는 배역을 연기하듯이 하는. 




*아이고. 

10월의 포스팅을 해보랴고 했는데 

아니 이 몇 줄 쓰는 게 이렇게도 힘들 일입니까. 

손가락이 후들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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