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눈독 들이는 책. 알라딘에서는 6만7천원 정도. 

불어 사전 무엇이 좋은가, 이 방향으로 검색하면 이 사전 강력 추천하는 글 볼 수 있다. "앱"의 시대에도 아날로그, 페이퍼 책이 필요한 이유... 말하기도 한다. 


유신론자 시절 초딩 때엔 

토요일 오후에 어린이 미사가 있었는데 다 갔었다. 

가는 길에 (그 7-80년대 골목길, 계단도 있고 평지도 있고 언덕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연달아 

아는 아이들 집이 있었. 가끔 그 아이들이 집 밖에 나와 있기도 했었다. 안녕? .... 이러지는 않았겠지만 하튼 대강 아는 척은 했던 거 같고 그러면서 나는 바쁘게 성당으로 갔. 그 아이들 중엔 뭔가 끌리던 남자 아이도 있었는데 그 아이는 마치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처럼 자기 집 앞에 앉아 있기도 했었다. 응 니가 오기를 기다렸어. 얼마나 기다렸나구? 같은 표정으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로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어떤 열매도 맺을 수 없듯이 (....) 


저런 성가를 부르던 그 (수없이 반복되던 토요일 오후의) 어린이 미사, 창문으로 들어오던 오후의 햇빛. 

잊혀지지 않는 것이고 


이런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있는 이들에게는 

프랑스 역사가 각별히 더 아주 재미있을 이유 하나가, 프랑스는 자타공인 "가톨릭의 장녀"였다는 것. ;;;;;;;;;;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어느 편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고, 일단 자고나서 답하면 안되겠냐ㅐ 체험을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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