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테랑 당선하던 날 밤 파리 시민 반응. 

혹시 푸코 나오는 동영상이 찾아질 수도?! 해서 유튜브 검색해 보니 

푸코 나오는 동영상이 (있다면 이미 유명했겠....) 찾아지지는 않지만 다수 동영상들 찾아진다. 이런 영상 (지지하는 정치인 당선에 기뻐하는 시민들, 기뻐서 거리로 나온 시민들) 좋아하시면 미테랑 당선하던 날 파리 시민들 영상도 보러 고고. 노무현 당선하던 날 서울 시민들과 거의 같. 02 월드컵 때 상가집에서 활짝 웃으면서 박수 치고 뛰던 상복 입은 상가집 사람들 생각나는 장면들도 찾아지고, 제일 원하던 선물 받은 거 같은 표정으로 행복해 하는 꼬마들도 있고. 


미테랑의 업적, 유산은 그의 집권 당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논란이 그치지 않나 보았다. 

81년 당선하고 95년까지 재임했기 때문에 사실 90년대에 청년;이었다면 좀 알고 있을 법도 한데 

나는 전혀. 전혀 몰랐. 어제 오늘 유튜브 동영상 몇몇 본 걸 토대로 짐작하면, 정치적 추문이 적지 않게 있었나 보았다. 그게 좌파가 입은 타격이 되었고. 당신과 함께 프랑스가 추락했어! 식의 댓글도 많다. 그런데 정반대의 댓글도 많다. 프랑스가 가졌던 가장 위대한 대통령.... "오 불어를 정말 잘 한다. 나는 96년생이라 그가 좋은 대통령이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불어로 연설을 잘 한다는 건 알겠다. 내 아버지에 따르면 미테랑은 개자식이었다" : 이런 댓글도 있었는데 "96년생"에서 터짐. 


그러나 96년생, 낼모레면 스물이지.... 웃을 일이 아님. 

낼 모레면 스물이 아니어도, 올해 다섯살이라 해도, 웃어선 안될 일이다. 

............... 여기까지 쓰고 깨달음. 96년생이면 올해 스물여섯이군요! ;;;;; 아 올해가 21년. 21+4+1.




바슐라르는 과학철학 책에서도 느낌표 과하게 쓰는데 

이게 그의 기벽이 아니고 프랑스 사람들은 책에서 다들 그냥 흔히 느낌표를 과하게 쓰는 건지 모름. 

콩도르세 전기를 보면, 긍정적 방향에서 감정의 강조가 필요한 문맥은 물론이고 극히 슬프고 불행한 일을 말할 때도 연달아 느낌표 쓴다. 프랑스 저자들 책을 주로 보고 있으면 느낌표가 과해지는 일이 발생하는 듯.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cott 2021-09-06 1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테랑 숨겨진 딸! 이야기 흥미롭게 읽었는데(프랑스 남자들의 이중생활) 작가로 교수로 성공한 모습에 프랑스 시민들이 많은 박수를 보내 더군요
프랑스 인들은 미테랑 부인을 더 좋아 함
프랑스가 유럽에서 가장 자유로운 결혼제도 임에도 이렇게 유명인의 숨겨진 아이들이 많아서
줄줄이 회고록 내면 대 히트를 ㅎㅎ

근데 미테랑 이런 저런 포퓰리즘 정책으로 프랑스의 재정 교육 다 망쳐 놨지만
재임기간동안 외국인 학생들 많은 혜택 받아서
미워 하기 힘든 존재 ^ㅅ^

몰리 2021-09-06 20:04   좋아요 1 | URL
1시간 분량 다큐가 찾아지는데 딸이 중요하게 출연하네요! 딸이 아주 똑똑해 보이는!
어쩌니 저쩌니 해도, 그는 해외 정상 누굴 만나도 꿀리지 않았어 그는 프랑스의 자부였어! 그 이후 누구에게도 이게 없어! :이런 반응도 있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프랑스 대통령이 뭐랄까 거의 미국 대통령급? 그렇게 느껴지던 게 미테랑이었던 거 같기도 하고. (모르면서 어렴풋이, 그 시절 어디선가 들려오고 보게 되던 바의 ˝존재감˝으로...) 유럽 통합에 대한 비전이 있었나 보기도 하더라구요. 이게 어떤 거였나 좀 알고 싶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