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도 덕질 위해 필요한데
정영란 샘 번역하신 건 그 이유만으로도 필요하니 민음사 판부터 미리 사두어야지. 해서 알라딘 중고 나온 걸
주문하는데, 이미 구입한 책이라고 알라딘이 알려주었다.
오늘 찾아냄.
심지어 조금 읽었던 책임을 알 수 있었다.
당장 읽을 시간은 없지만 기대되는 책. 찾아내고 보니 조금 읽던 동안 답답하다 느꼈던 거 같은 기억이 있다.
가톨릭 "영성"이라 불리는 그 요소에 반응하지 못함. 이제는 반응할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 역사에서 뭘 보았고 생각했냐에 따라
아주 달라질 책 대표로 <장미의 이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이 책도 미래에 대한 어떤 압박도 없는 시간, 떠나온 세계의 불행에 대한 어떤 기억도 없는 시간 ㅎㅎㅎㅎ 하튼 그런 시간에 커튼 치고 스탠드 켜고 읽으면 너무도 좋을 거 같음.
이 책은 성인전인데
프린스턴 출판부에서 나왔고
...... 극히 일부 보았지만 정말 재미있.;
독특하다. 위인전도 (미화하거나 영웅화하는) 아니고 그렇다고 일반적인 전기도 아닌데
동시에 그 둘 다의 요소를 가지면서, 지금까지 나는 본 적이 없는 길을 가는 서사. 성인전 읽고 나서
성인들을 시시때때로 인용하는 사람이 되어 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