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의 책들은 이렇게 4권은
알라딘 주문. 쿠팡에 2권 주문한 게 있는데 금요일 배송 예정.
북디파지터리에서 올 것이 하나. 전부 많이 기대된다.
나는 이런 식으로 글 쓰는 철학자 처음 보는 거 같다.
뭐랄까, 이모저모로 과잉인데 (인용도 과잉, 수사도 과잉.... 그러니까, 인식의 파토스 이런 것의 과잉)
그럼에도 이상하게, 순수히 할 일만 한다는 느낌 준다. 딱 해야할 그 일에만 정확히 집중하는 느낌.
깔끔한 느낌.
슬로터다이크라는 인물은 (그의 외모...) 깔끔함 그런 인상 아니겠지만
글은, 최상의 깔끔함. 히든 어젠다, 이런 것도 없고 자기 연민 혹은 과시, 전혀 없고
문제의 무게에 눌려 허덕임, 이런 것도 조금도 없다.
이렇게 쓸 수도 있는 거였어. 그렇구나... 감탄하게도 된다.
비즈니스하듯이 철학하기. 그 비즈니스는 예술로서의 비즈니스.
그래서 어느 페이지에서나, business as usual.
그게 따라한다 해서 따라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니겠지만
이런 걸 본다는 거 자체가
인생의 비참을 ㅎㅎㅎㅎㅎ
달랠
위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