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중고 구입한 이 책, 다른 책들과 같이 며칠 전 도착했는데
이 책 펴보면 앞에, 그러니까 일종의 "서시" ㅎㅎㅎㅎ 로서, 존 휠러가 쓴 굉장히 긴 시가 있다.
중력에 바치는 사랑의 시. 사랑의 노래.
이런 게 있을 줄이야.
장난인가?
했는데 읽어보니
아닌 거 같다. 그의 진심. 그는 진심으로 중력을 사랑한 사람.
번역해 올려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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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99.2%에서 99.8%(100%를 말할 수는 없을 거 같다)로 이행하여
페이퍼 제출하고 맥주 마시자. 생각하면서 달리는 중이다. 아마 오늘은 어렵겠지. 12월이 오고 그것도 2일이나 3일은
되어야 가능할 거 같기도 한데
그러나 잠시 후 담배를 사러 나가면서
맥주도 사오는 게 어떨까. 2시에 맥주 사는 게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제법 자주 맥주 사는 제법 나이 많은 (앞머리가 하얗게 센) 사람이
문득 두시에 와서 사면 갑자기 매일 사는 사람으로 잘못 기억되지 않을까. (...) 쓸데없는 걱정이 잠시 진지하게 들었다.
젊었(....)을 때 마시는 것과 다르긴 하다.
아주 가끔 마셔도 부끄럽다니깐. 젊을 땐 매일 마셔도 부끄럽지 않았다. (자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