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이 동영상 추천했다. 

양자 역학 독학하는 법. How to learn quantum mechanics on your own (a self-study guide). 

인도계인 듯한 여학생. 수학을 싫어하고 못했는데 물리학자가 되었다는 내용 동영상도 있다. 

유튜브가 아무리 넓어도 이런 것도 있을까 예상 못한 내용이었다. New! 양자 역학 독학 가이드라니! 


무엇보다 먼저 추천되는 책.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이것 전체 10권 넘지 않던가.

그 중 3권인가를 꼭 집어 추천한다. 그것부터 일단 꼭 갖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는 물리학 전공자 집이라면 반드시 있는 책이라고 (낱권 일부 아니라 전질...) 

앨런 라이트먼이 하는 얘기 듣기도 했었다. 과연 유명한데다 필수인 책이로군요. 


내 경우엔 과학에 대한 관심은 무엇보다 바슐라르 과학철학 때문이긴 한데 

자체로도.... 그냥 별개로도, 추구 대상이 되어가는 듯한. 이렇게 젊은(어린) 여학생이 

"그런데 당신은 왜 양자역학을 독학하려고 하시죠?" 라면서 동영상 끝내는 거 보니 

그녀가 주는 답도 듣고 싶어진다. 




바슐라르가 사회를 떠나 세계로 가는 인간을 말할 수 있었던 것. 

삶의 우주적 차원. 이런 것들을 그렇게 탐구할 수 있었던 건, 그가 실제로 "우주론"이라는 걸 

했기 때문인 거지. 물론 현대 우주론도 했지만 고대 우주론도. 사원소의 우주기원설. 연금술적 우주론. 

그런 것에 침잠했던 세월이 있었던 덕분인 거지. (....) 


어제 저런 생각이 들었다. 들고 보니 참으로 당연한 생각인데, 들기 전에는 아니었다. 

그러니까 실제로 우주론을 (현대 우주론만으로는 아닐 거 같고 우주론의 역사, 하여튼 고대 우주론 포함) 

공부한 사람이면, 세계와 인간을 보는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 


인간의 삶에서 사회적 차원에 시야가 갇히는 철학자와 

그렇지 않고 우주론적 관점이 수시로 가동되는 철학자가 있을 것이다. 둘 사이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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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크 2020-10-12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몰리님..^^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는 총 3권으로 알고 있는데.. 10권은 해외 원서를 말씀하시는건가요? ㅎㅎ
그냥 궁금해서 댓글 남겨보아요..
참고로... 물리학 강의1은 반양장으로도 나왔는데..1-1, 1-2 이렇게 분할되어서 나온것일 거에요..~~

몰리 2020-10-12 04:48   좋아요 0 | URL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는 말을 많이 들어도
검색해 볼 생각이 안 들던 책이었는데 어디서 한 10권이 좌르륵 있는 이미지를 본 것 같았던
책이었어요. 지금 찾아보니 3권이네요! 저 동영상에서 책 내부도; 보여주는데 순간 갖고 싶어지기는 했지만 바로 그러지 않기로 했습니다 ㅎㅎ

blueyonder 2020-10-14 00: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Feynman Lectures on Physics는 다음의 링크에서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feynmanlectures.caltech.edu/
Vol. III, Chapter 1 보시면 양자 세계가 얼마나 기묘한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한 번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