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에서 9월초까지 아마존에서 중고 주문했던 책들 10권. 

며칠 전 도착했다. 그 중 이 책도 있다. <원자탄 만들기> 읽으면서, 그리고 

그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 알게 되면서, 전작주의 해야겠다 했던 리처드 로즈의 책. 


아주 조금 읽었을 뿐이다. 그런데 그 조금 읽은, 앞의 몇 페이지에 한정하여, 

지리멸렬한 감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글쓰기에 관한 책이면서 이런 감이 없는 책은 없을 거 같다) 

독자에게 강력히 쓰기 욕망을 자극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쓰는 삶을 시작하기 전 

내게 분노가 있었어. 그 분노를 표현한다면 이 세계가 파괴될 거 같았어. : 이런 문장이 있는데 

이상하게도, 왜인지 분명치 않은데, 읽는 사람을 자극한다. 어쨌든 나는 깊이 자극되었다.  



논문의 진도는 더디지만 강의록은 많은 양을 짧은 시간에 쓰고 있어서 

언제나 피곤하고 언제나 단 것, 아니면 탄수화물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태. 고탄고당 하게 됨. 

오뚜기 냉동피자. 살던 중 처음 주문하여 아침 제외, 점심, 저녁으로 먹음. 아니 이거 맛있잖아요.  

오란다. 아시나요 오란다? 90년대 이후 출생이라면 구글이미지 검색으로나 알게 될 가능성 큰 오란다. 

오뚜기 피자의 디저트로 오란다. 아침은 켈로그의 모카 그래놀라로 고탄고당. 모카 그래놀라. 이것이 

(파맛첵스를 먹어보긴 해야겠지만) 내가 먹어본 최고의 시리얼이다. 


그러면서 6시, 7시에 자기 시작했다. 눈을 뜨면 11시, 12시. 

이렇게 일주일 정도 지난 거 같은데 오늘은, 내 이 고탄고당의 사슬이자 6시-11시의 사슬을 끊는다 작정하고 

새우깡 + 기네스 오리지널... 흡입하는 중이다. 최소 9시 반까지 버티면서 달립. 달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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