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좋은 가격에 나온 중고
안 살 수 없어지는 책들 있어서 주문했다. 하나는 이것.
어제 비 진짜 장시간 대량 오던데 비로 인한 고립 중 저런 건축 이미지들을
두꺼운 책으로 천천히 넘기면서 본다면
행복할 거 같았다.
조금 전 배송출발했다는 문자 받았는데
어제처럼 그 비 대량으로 오래 오던 중 배송되어 빗소리와 함께 보았다면 좋았을 책이고
오늘은 비 오지 않고 어제와 달리 조금 덥기도 한데 (어제는, 춥기까지 했다......... 이건 시원한 게 아닌데? 그래도 시원함의 축적을 위해 창문으로 들이치는 비바람 + 선풍기 바람 다 쐬었다) 오늘 읽는다면 크게 감흥 없을 거 같지만
빛과 물, 선, 면, 하늘, 산.
보고 있으면 스토아 (.....) 학파처럼
serene........... 해질 거 같다.
다른 하나는 이것.
애드리언 토민은 뉴요커지 화보 많이 그린, 열성적인 다수 팬들을 거느린
만화가라고 한다. 이 책에 실린 그림들은 눈을 위한 축제라고. 눈을 위한 만찬이라고.
사지 않으려고 (중고 가격이 좋단 이유로 책들을 하루가 멀다 하고 사들일 때가 아님을 알고 있다) 하다가 사고 만 것은 검색해 본 그의 그림들이 마음에 들어서. 그의 그림들도 한참 보고 있으면
serene.... 해질 거 같은 그림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