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은 다이앤 미들브룩. 

귀... 귀엽. 17세 정도이실 듯. 

조금 더 세월이 지나면 





이런 모습이셨다. 





17세 당시 헤어스타일 약한 버전으로 복귀. 

낸시 K. 밀러가 회고하는 걸 들으면 내가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거 같아지기도 한다. 

다이앤 미들브룩은 친구들에게 항상 그렇게 느끼게 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이 관계는 사랑의 관계다. 나는 지금 진짜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를 만나는 건 연인을 만나는 것과 비슷했는데 긴장과 불안을 제거하고. 


어떤 사람이었을지 바로 상상되었다.  

바로 상상된다는 게 놀라웠다. 밀러가 문장을 정확하게 쓴다. 탁. 탁. 탁. 아무 넘치는 요소 없이. 

바로 그 사람을 데려와 앞에 세우는 거 같아지기도 한다. 정말? 그래봐야 문장들인데? 


아무튼. 밀러도 미들브룩을 사랑했다. 60세가 넘어 만난 두 여자가 깊은 우정을 나누었다. 

..... 밀러의 책 읽기 전에 저런 문장 보았다면 별로 떠오르는 게 없었을 텐데 지금, 일단 적어도 그들 두 사람 자신이 

강력한 참조점 된다.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고 (못 되고) 

그런 사람을 가까이서 만나지 못할 거라도 

세상엔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걸 (친구들에게 "사랑받는다" 느끼게 하는 친구) 실감하며 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의 느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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