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하면서 

출석이자 과제가 되게 매수업마다 작문 주제를 주었다. 지금 마지막 채점 하는 중.  


Stand by me, 이 영화의 주제. 유년기의 끝. 네 유년기의 끝은 언제인가? : 이것, 오래전부터 써보고 싶었던 주제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써봄. 왜인가. 왜 이제서야 써보는 건가.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가 "내일 보자"가 아니게 되었을 때." 


저런 답 쓴 학생이 있다. 

.............. 오래 못 본 친구들을 생각함. 그 친구들과 

20대, 심지어 30대에도 "내일 보자" 인사하던 때가 있었음을 기억함. 

회고록 프로젝트가 위안일 뿐 아니라 공부를 향한 자극이 되는 게 이 때문이기도 하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이제 말할게. (....... 오글거림주의) 그런 차원. 


"내 보물 상자에 무엇도 더는 넣지 않게 되었을 때. 거기 넣을 것이 없음을 

알았을 뿐 아니라 그게 보물 상자가 아니라 자리만 차지하는 쓰레기로 보이게 되었을 때." 


이 답에도 울컥했다. 종이학 천마리 접고 그걸 병에 넣으면 그렇게 예뻐 보이고 그러던 시절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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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yonder 2020-06-27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유년기의 끝은 언제인가 생각해 봅니다... 몰리 님, 건강한 여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몰리 2020-06-27 12:54   좋아요 0 | URL
어린 시절엔 자유롭게 노는 것이 주된 생활이었다.... 이런 답도 있어서 혼자 웃게 되네요. 어머니가 나를 들어 올려 함께 스티커 사진을 찍은 적이 있는데 그 날 이후 아주 빨리 나는 더 이상 어머니가 들 수 없는 크기로 성장해갔다... 어머니는 아주 빨리 약해지셨다.... 이런 답에도 저도 제 어린 시절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blueyonder님께도 건강한 여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