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베토벤 다큐인데 

30분 지점에서 출연자가 이런 말을 한다. 


"후대를 향해 말한다는 것. 이것도 프랑스 혁명의 유산이다. 

혁명기는 연설의 시기였다. 국민공회에서 로베스피에르, 당통, 생쥐스트 등이 말할 때 

이들은 일어서서 연설했다. 그들은 자기들이 거기 모인 사람들에게만 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전세계를 향해 말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 세계는 현재의 세계에 제한되지 않았다. 그들은 그들 말을 

들을 후대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의 연설문을 보면 이 점을 알 수 있다. 연설문은 대단히 세심하게 작성되었다. 

흔히 놀라운 아이디어, 주장으로 시작한다. 그 아이디어의 내용이 발전된다. 발전되면서 다시 놀라운 주장으로 

수시로 복귀한다. 어떤 의미에서, 베토벤의 음악이 하는 일이 바로 이것이다. 놀라운 무엇으로 시작하고 

발전시키며 수시로 놀라운 무엇으로 복귀하기. 강박적으로 그렇게 하기." 


따다다-단. 따다다-단.  

당시 청중에게 전혀 예상 못한 전기충격이었다던 5번교향곡 시작. 


전세계를 향해 말한다. 

후대를 향해 말한다. 


이거 멋지지 않나. 프랑스 혁명 알면 알수록 

온갖 복잡한 감정들을 점점 더 강하게 체험할 거 같다. 양가적이다, 정도로는 한참 모자라는. 


오늘 도서관에서 받아올 책이 있어서 곧 나가야 하는데 

요즘 도서관 대출을 정해진 요일과 시간대에서 신청한 다음에야 할 수 있다. 받을 책은 상호대차인데 

도서관 소장 도서도, 같은 식으로 대출 신청을 해야 받을 수 있다는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