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nerd.
최근 구독 시작한 채널.
썸네일은 저런 식인데 (그래픽?) 영상이 시작하면
운영자가 자기 서가 앞에 서서 진행한다. 운영자는 조금 최근 (2년전?) 업로드에서
학생이라고 자기 소개했던 거 같고 학부인지 대학원인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학부생일 수는 없을 듯.
"nerd" 이 말에 정말 값한다. 클래식을 넓게도 파고 깊게도 판다. 진행은 어설프고 미리 작성되는 원고도 아주 막
고퀄은 아니다. 그럼에도 놀라움. 이토록 어린 분이 이토록........
어느 날 보고 있다가 그의 서가에서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다.
생각하는 사람의 동의어사전.
검색하니
"정신을 위한 놀이공원"이라던 평이 있었다. 바로 주문.
책이 오늘 도착했고 ..... 이걸 볼 시간이 언제 있게 될지 (책을 볼 "시간"은 거의 반드시 책을 볼 "체력". 포스팅할 시간은 있다. 포스팅할 체력도 있다. 그러나 책을 볼 체력이 되지 않으면 책을 볼 시간도 되지 않는 것.....)
모르겠지만 표지 넘기고 조금 본 내용에 근거한다면
잘 사 둔 책이다. 언젠가 책값을 할 책이다. 그리고 애초 그리 비싸지도 않았다. 책은 크고 두껍다.
말로만 사전 아니고 독특한 형식이고 내용이지만 실제로 "사전"이다. 그리고 개인 저술이다. 이게 한편 놀라운 일.
낮에 나가보니
막 여름이 예감되던데
내일이면 4월인 것이었다.
무엇도 못하겠는 피곤한 상태에서 베토벤 다큐멘터리 찾아보다가 (여러 종이 있다....)
유튜브가 참 요물이라는 생각이 듬. 이제 유튜브 보다가 사는 책도 있다. 8-90년대, (그 이전도 있지만) tv 방송되었던 고풍스러운 화면들, 고풍스러운 사람들. 베토벤에 열광하는 그들. 잠시 모두가 견딜만해지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