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받은 <리흐테르>에서 

멈추게 되던 대목. 리히터의 은사 네이가우스. 겐리흐 네이가우스. Heinrich Neuhaus. 

그토록 그윽하고도 담백한 사람. 


<리히터: 이니그마>에 나오는 겐리흐 네이가우스 보면서 받았던 인상과 일치한다. 




프로코피예프. 

가족에게 폭력적인 사람은 아니었던 것같다. 아니었을 것이다. 그린버그 교수의 피아노 명곡과 작곡가 강의에 

그도 등장하는데 거기서 교수가 들려준 말에 근거해 상상하자면. 아무튼 그는 미국에 잠시 와 있던 동안에도 

다수의 적을 만들었다. 어디서나 얼굴이 벌개지며 싸울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그게 다 그가 귀족적이라서. 

예술 파괴자들에게 선별적으로 그러나 본능적으로 폭력적인 인물이면 매력적이지 않나. 극히 매력적이지 않나. 





피아노 음악에 관심 생기고 얼마 지나니까 

어떻게 집에 디지털 피아노 한 대가 없냐..... 이렇게 되기도 한다. 

그러게 피아노 구입 계획도 세운다. 식기세척기가 먼저요 다음이 피아노. 


아무튼. 프로코피예프. 이 분 역시 외모도 매력적이다. 

어찌 보면 그 흔히 '간신배' '모략가' 형 외모면서, 그러나 결국 부인할 수 없이 귀족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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