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터 열정 소나타 말고 다른 연주들도 유튜브에서 들었는데 

다 비슷하게 놀라웠다. 음질이 좋지 않아도 시작하면 집중해 듣게 되는 힘. 

클알못도 바로 끌어들이는 힘.  


음악 관련 강의 아무리 들어도 

아무리 교수가 너 이제 이 음악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 그래도 

나중에, 나중에, 나중에. 알겠는데 나중에. 였다가  


리히터 음반 검색하고 있다. 다 사야할 거 같아지고 있다. 

하지만 산다 해도 어디서 뭘로 들으려고. 이 고물 pc로? 그러니 어쨌든 당분간은 사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미친 척하고 기기(...)부터.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냐면서 빚을 내서라도. 





쇼스타코비치의 <증언>이 그렇듯이 

이 책도 고마운 책일 듯하다. 리히터는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았고 

인터뷰 아니라도 남들에게 자기 삶 말하길 꺼렸다고 한다. 그가 자기 삶과 음악 주제로 길게 말한 

몇 안되는 사람이 위의 책 저자(브루노 몽생종.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이고 음악가?)고 이 책은 

리히터에 대한 일종의 전기, 파편적 전기같은 책이 된다고 한다. 독특한 형식인데 읽으면 

극히 흥미로운 인간, 그의 경이로운 삶을 보게 되고 삶과 예술에 대한 비범하고 날카로운 통찰을 얻게 된다니 

"must read". 



 



그의 얼굴과 분위기가 

그의 사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보는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만들 거 같은 얼굴과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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